[ 밑줄/연결 ] 시간은 흐른다는 대답과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는 대답. 전자를 3차원주의, 후자를 4차원주의라고 한다. 결정론은 보통 인과적 결정론을 말한다. 이는 초기 조건이 주어지면 자연법칙에 의해서든, 일어날 일은 필연적으로 일어난다는 입장이다. 결정론은 어떤 사실이 참이면 그것은 우연히 참이라는 입장이다. 숙명론은 어떤 것이 참이라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참이라는 입장이다. 4차원주의는 결정론이나 숙명론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이론이다. 결정론이나 숙명론은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다는 입장이지만, 4차원주의는 미래가 이미 벌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결정론자나 숙명론자는 트럼프의 죽음이 이미 정해져 있다고 주장하지만 4차원주의자는 트럼프가 죽는 미래는 이미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3차원주의자들은..
[ 밑줄/연결 ] (일역판 서문) 그대로 세상은 버티고 있다. 거기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짐작을 가지고 살고 있건 아니건, 아롱곳없다. 그럴 때 사람은 산다느니보다 목숨을 이어간다는 말이 옳겠다. 다시 말하면, 초목이나 짐승처럼, 알지 못하는 힘에 밀려서 때와 공간을 차지한다. 그런 삶을 탐탁지 못해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가? 어떻게 해서든지 그 짐작을 알아내보려고 애를 쓴다. 그저 막연히, 산다고 절로 풀릴 숙제일리 없지만, 어쨌든 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소설이 아니라 역사가 들어간다. (1961년판 서문) 어떤 경로로 광자에 이르렀건 그 경로는 문제될 것이 없다. 다만 그 길을 얼마나 열심히 보고 얼마나 열심히 사랑했느냐에 있다. 광장은 대중의 밀실이며 밀실은 대중의 광장이다. ..
[ 밑줄/연결 ] 개념은 늘 변하는 것이다. 서로 다른 의미로 하나의 개념을 얘기한다. 사랑에 대한 개념은 지구의 인구수만큼 다양할 수 있다. 말이 있다고 해서 그 말에 해당하는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 100% 동의하고 같은 주장은 멀리는 '비트겐슈타인', 가깝게는 '지승도 교수'님도 같은 주장을 하신다. ---> 비트겐슈타인을 직접 읽는 것은 우선 포기하고 조중걸교수님의 책으로 먼저 읽었다. 진정한 발견의 여정은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다. 개념이 있다고 해서 그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흔히 하는 진지한 실수가 그것이다. '나'라고 하는 자아의 개념이 있다고 해서 '나'리는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밝혀 볼 것이다..
[ 밑줄/연결 ] (1) 자, 동지들. 우리들의 삶의 본질은 무엇이겠소? 우리 그것을 직시합시다. 우리의 삶은 비참하고, 고되고, 짧소. 나는 압니다. 내 발밑의 이 짚더미를 보는 것만큼이나 확실하게. 조만간 정의는 실현된다는 것을. 여러분의 눈을 그것에 고정해두십시오. 조만간 그날이 오리니.... 황금빛 미래에 대한 즐거운 소식에 귀 기울여라. ---> 좋은 목적이든, 나쁜 목적이든 모든 조직의 장들이 하는 일을 이것이다... ---> 과거와 현실은 비참하다. 이대로는 미래도 그럴것이다. 나는 그 이유와 그것을 돌파할 방법을 안다. 나를 믿고 따르라. 내가 약속한 행복한 미래는 온다. 그러면 당신은 나를 믿고 따른 것에 보상이 있을 것이다. (3) 우리 돼지들은 두뇌 노동자들입니다. 이 농장의 전체 운..
[ 밑줄/연결 ] 1605년 국왕의 특허를 받아 후안 라 쿠에스타가 마드리드에서 출판하다. 우리 국왕의 서적상인 프란시스코 데 로블레스 서점에서 판매하다. 이 작품을 출판했을 때 세르반테스의 나이는 쉰여덟이었다. 다른 사람의 삶을 그리지도그들의 삶을 알려고도 하지 말라.자신과 상관없는 일은멀리하는게 현명한 처사 (제1부) (1. 유명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의 인물됨과 일상에 대하여) (2. 기발한 돈키호테가 처음 고향을 떠날 때에 대하여) 실행이 늦을수록 세상이 입을 손실이 크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다. 모욕을 되돌려 주고 불의를 바로 잡고 무분별한 일들을 고치고 권력의 남용을 막으며 빚은 갚아 주어야 했다. (4. 객줏집에서 나온 뒤 우리의 기사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알두도 가문에도 기사가 ..
[ 밑줄/연결 ] 일기에 카잔차키스는 삶의 신조로 삼을 좌우명으로 "인간은 어떻게 자신을 구원하는가."라는 구절을 적었다. 이 말은 단테의 의 에서 한 말이다. 카잔차키스의 묘비에는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라는 짧은 문장이 적혀 있다. 이 구절은 그가 이라는 책에서 썼던 문장으로 살아 있을 적에 자신이 사망하면 묘비명으로 삼아 달라는 유언을 남겼었다. 조지 오웰은 라는 글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을 제외하면 작가는 크게 네 가지 동기에서 작품을 쓴다고 말한다.....순전한 이기심, 심미적 열정, 역사적 충동, 정치적 목적을 말한다.......오웰은 정치적 목적은 "이 세계를 어떤 방향으로 밀고 나갈지, 그래서 반드시 성취해야 하는 유형의 사회..
[ 밑줄/연결 ] "침묵과 말의 궁극적이며 유일한 결합."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에는 정신의 맛 같은 것이 배어 있다. 침묵을 다시 데려오는 것, 그것이 사물들의 역할이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우울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한다. 어떤 우울한 이들은 돌을 던지지만 또 다른 이들은 책을 쓴다. 글을 쓰는 것이 후자에게는 광기의 시작이지만 전자에게는 그것의 끝이다. 정신적으로 그보다 더 어둡고 가난할 수는 없을 한 해를 보내고 마침내 그 기념비 같은 3월의 밤이 왔다. 방파제 끝에서 돌풍과 함께 일순간 모든 것이 내게 환하게 밝혀진 일을 나는 결코 잊지 못하리라. 드디어 나는 본 것이다......마침내 나 자신이 악착같이 눌러 막으려 했던 어둠이야말로 실은 나의 최선임이 내게 선명하게 드러났다....마지막 숨이..
(세계문학, 가메야마 이쿠오 외...에서)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된 삶을 막연한 '기다림'이라는 두 주인공의 행동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인생의 부조리를 인식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 했던 전후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무의미한 짧은 대사와 부조리한 행동이 '연극'이며, 줄거리는 없고 그저 '기다린다'는 상황을 블랙 유머로 표현하고 있다. 고도가 누구인지는 각자가 생각해야 한다. '기다린다'는 것은 인류를 존속시켜 온 힘이며, 인간의 존재 조건인 것이다. 블라디미르는 정신, 에스트라공은 육체를 나타내고, 두 사람은 고도를 '기다리는'데, 고도가 올 때까지 '살지도 못하고 죽지도 못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상황을 상징한다. 포조와 러키는 현세에 사는 인간의 주종적인 삶의 상징이다. (평생 독서..
[ 밑줄/연결 ] (13장. 가설, 모형, 이론, 법칙) (가설) 가설(hypothesis)은 일련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어떤 일을 상정하는 것이다. '어떤 문제에 관한 시사된 해답으로, 아직 사실로써 증명은 되지 않았지만, 추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조건을 지닌 추측'이다. 가설은 일련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어떤 일을 상정하는 것으로, 아직 사실로써 증명은 되지 않았지만, 추구해 볼 만한 가치를 지닌 그런 추측 가설은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사실이나 문제들에 관한 잠정적인 설명이나 해답으로 여겨질 수 있다. 가설은 그 기원으로 보면 사실에 근거하여 설정하는 경우도 있고, 이론에 근거하여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가설이 법칙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같은 부류의 사건을 설명함에 있어 계속적으로 성공해야..
[ 밑줄/연결 ] 침묵이 그에게 모욕으로 느껴지기 전에 내가 재빨리 말했다."걱정할 필요 업어. 지워질 거야. 네가 못하면 조디 양한테 갖다 주면 돼." 상대가 자기가 만든 물건을, 그리고 자기가 상대가 만든 물건을 사적인 보물로 삼는 일이 어떻게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앨범 제목은 로 주디 브릿지워터가 부른 것이었다.침묵이 그에게 모욕으로 느껴지기 전에 내가 재빨리 말했다. "걱정할 필요 업어. 지워질 거야. 네가 못하면 조디 양한테 갖다 주면 돼." 상대가 자기가 만든 물건을, 그리고 자기가 상대가 만든 물건을 사적인 보물로 삼는 일이 어떻게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앨범 제목은 로 주디 브릿지워터가 부른 것이었다. 당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혹시 귀중한 뭔가를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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