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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일기에 카잔차키스는 삶의 신조로 삼을 좌우명으로 "인간은 어떻게 자신을 구원하는가."라는 구절을 적었다. 이 말은 단테의 <신곡>의 <지옥편>에서 한 말이다.
카잔차키스의 묘비에는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라는 짧은 문장이 적혀 있다. 이 구절은 그가 <하느님의 구원자들>이라는 책에서 썼던 문장으로 살아 있을 적에 자신이 사망하면 묘비명으로 삼아 달라는 유언을 남겼었다.
조지 오웰은 <나는 왜 쓰는가?> 라는 글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을 제외하면 작가는 크게 네 가지 동기에서 작품을 쓴다고 말한다.....순전한 이기심, 심미적 열정, 역사적 충동, 정치적 목적을 말한다.......오웰은 정치적 목적은 "이 세계를 어떤 방향으로 밀고 나갈지, 그래서 반드시 성취해야 하는 유형의 사회는 무엇인지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려는 욕망"이라고 설명한다.
카잔차키스는 자신의 영혼에 깊은 흔적을 남긴 인물로....니체, 베르그송, 호메로스, 요르기오스 조르바스 네 사람을 들었다. 동시대인으로는 조르바스가 유일하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현재를 붙잡아라. (seize the day)'로 흔히 번역되는 이 구절은 서양의 해시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 구절은 고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송가' 속 한 구절. "현재를 붙잡아라. 가급적 내일이라는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라는 시구에서 유래한 말이다.
베르그송은 <창조적 진화>에서 "존재하는 것은 변화하는 것이고, 변화하는 것은 성숙하는 것이며, 성숙하는 것은 끊임없이 자신을 창조해 나가는 것이다."라고 잘라 말하였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지금까지 인간을 존재와 생명의 두 갈래로 나누는 것이 서구 철학의 중심 과제였다. 조르바는 말할 것도 없이 생성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사르트르는 삶의 본질이 이러저러하다가 따지는 것보다 휠씬 더 중요한 문제가 바로 이 인간 실존, 즉 비극적인 일회적 삶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다. 이 일회적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인간의 삶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조르바에게 인간에는 세 가지 부류가 있다고 말한다. 자신을 위한 삶을 사는 인간, 인류를 위한 삶을 사는 인간, 우주를 위한 삶을 사는 인간이 그것이다.
[ 자평 ] 조르바에 대한 무엇이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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