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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13장. 가설, 모형, 이론, 법칙)
(가설)
가설(hypothesis)은 일련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어떤 일을 상정하는 것이다. '어떤 문제에 관한 시사된 해답으로, 아직 사실로써 증명은 되지 않았지만, 추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조건을 지닌 추측'이다.
가설은 일련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어떤 일을 상정하는 것으로, 아직 사실로써 증명은 되지 않았지만, 추구해 볼 만한 가치를 지닌 그런 추측
가설은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사실이나 문제들에 관한 잠정적인 설명이나 해답으로 여겨질 수 있다.
가설은 그 기원으로 보면 사실에 근거하여 설정하는 경우도 있고, 이론에 근거하여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가설이 법칙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같은 부류의 사건을 설명함에 있어 계속적으로 성공해야 한다.
과학에서의 법칙도 처음에는 가설이었던 것이, 실험과 증명으로 그 적용영역이 넓어져 보편성을 지니게 됨에 따라, 법칙으로서의 지위를 점차 얻게 된 것이 많다.
가설에는 아래와 같은 요구조건들에 들어맞는 해답이 들어 있어야 한다.
(1) 어떤 주어진 특수문제에 대해 적절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함
(2) 그 해답은 검증가능해야 함
(3) 가능한한 명확하고 간결하게 나타내져야 좋음
가설검증은 모집단이 지니는 어떤 특성에 관해 가설을 세우고, 그 모집단으로부터 추출한 표본에 의해 가설의 옳고 그름을 판정하는 것인데, 표본이 지닌 한계성으로 인해 완전한 판정은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가설검증에서는 증명된다기보다는 확증(confirmation)된다는 말이 많이 사용된다. 증명이란 완전히 참으로 결정되는 것을 뜻한다면, 확증이란 참이 될 정도를 강화해 주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가설의 확증은 가설을 다루는 신뢰도나 신뢰한계와 관련을 맺게 마련이다.
이론은 가설에 비해 일반성을 지니며, 포괄적인 경우가 많다. 가설을 구성하는 진술들은 사실의 세계에서 아직 검증이나 확증이 되지 않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으나, 이론의 경우는 검증이나 확증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법칙은 사실의 세계에서 참임이 충분히 검증이나 확증이 된 일반적인 진술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가설은 그렇지 않다.
( 모형)
모형(model)은 현저하게 가치 있는 모방이나 전형이나 이상적인 어떤 것이다.
모형은 어떤 분야에서 개발되어온 틀(framework)이나, 구조물이나, 체계인데, 덜 개발된 다른 분야에 나중에 흔히 적용된다.
모형은 실물과 내용에서가 아니라 형식에서 서로 닮는다. 두 체계는 서로 간에 구조동일성을 지닌다. 두 체계는 서로 인관관계를 지니지는 않지만 상응하는 요소들 사이에 대응관계를 지닌다.
모형은 연구와 사고를 인도하기 위한 은유(metaphor)나 유추(analogy)로서 기여하기도 한다. 유추는 이론에서는 필요불가결한 부분이며, 유추 없이는 이론을 형성할 수 없다. 그래서 이론이란 종종 이런 유추적인 특징때문에 모형이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이론과 모형은 동연(coextension)은 아니다. 곧, 이론이라 해서 모두 다 모형은 아니다. 약간의 이론이 모형이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뿐이다. 모형은 일반이론에 비해 특수하고 제한된 일을 하기 위해 요청된다.
A, B 라는 체계가 있다고 할 경우, A와 B가 서로 직접 또는 간접적인 인과결합이 없이도 A에 관한 연구가 B를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면 A라는 체계는 B라는 체계에 모형이다...(Kaplan, 1981년, 카플란)
체계A가 체계B의 모형이라고 할 때 그 두 체계는 내용에서가 아니라 형식에서 서로 닮는다. 두 체계는 서로 간에 구조동일성을 갖는다. 두 체계는 서로 인관관계를 지니지는 않지만 상응하는 요소들 사이에는 대응관계를 지닌다. 예컨대, 전화교환대와 배전선은 신경계통의 모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카메라는 눈의 모형이고, 컴퓨터는 정보처리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그 기능면에서 사고의 모형이다.
모형의 종류
(1) 물리적 모형(Physical model): 구조 동일성을 나타내는 모형. 건축공학, 항공공학과 같은 거의 모든 분야의 테크놀로지에서 그 인지적 기능을 위해 사용됨
(2) 의미론적 모형(semantical model) : 기호나 개념적인 유추와 연관되어 있음. 명확하게 상세화된 구조를 제공하면서 통계나 수학적인 도구의 응용을 항상 고려함. 예컨대, 경제학상의 거래나 정치적인 타협을 간명하게 나타내기 위해 그런 것들을 게임활동으로 파악하는 경우
(3) 형식적 모형(formal model): 개념화된 것과 그 실제 적용대상과의 관계를 중요시함. 예컨대, 사상의 정이가 전염병의 전파나 정보의 유포처럼 유사한 유형을 드러내는 것....
(4) 설명적 모형(interpretive model): 이론과 실험 사이에 존재하는 대응성을 위해 필요한 규칙들이 중요시 됨. 예컨대, 정보처리를 위해서는 통신공학자뿐만 아니라 심리학자의 관심이나 지식이나 기술을 필요로 하는데, 그 이유는 심리학자도 통신공학자도 모두 이 분야에 연구의 큰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형은 정보처리라는 측면에서 심리학자와 통신공학자의 관심이 구조적으로 어떤 관련이 있는지 밝히기 위해서도 요청된다.
(이론)
이론(theory)이란 여러 법칙들의 관계가 어떤 논리적인 체계로 조직된 것이므로, 이론의 합리성과 정당성은 논리적인 정당화를 요구한다.
이론은 법칙을 구성하는 근거이면서 법칙을 산출하는 근거도 된다. 그래서 이런 사실은 이론을 평가하는 하나의 실용적인 준거가 되기도 한다.
이론은 다른 이론과 그 정합성(cohernece)이 유지되어야 한다. 나아가서 사실의 세계와 대응성(correspondence)을 지닐 때 보다 설득력이 있다. 이론 속에 공리(axiom)와 같은 역할을 하는 진술들 가운데 경험적으로 무의미하거나 거짓인 것이 섞여 있으면 이론 전체도 무의미하거나 거짓이 된다.
법칙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진술들을 사실의 세계에서 검증 가능한 경험내용들을 지니고 있으나 이론에서 사용되는 것들은 꼭 그렇지는 않다. 예컨대, 전자, 쿼크, 스나크처럼 소립자와 관련된 용어들은 실험이나 관찰 이전에 이론을 위한 기본 가정이나 공리 형성을 위해 도입된 용어였다. 우주의 형성에 관한 하나의 이론인 big bang theory도 그 이론을 구성하는 문장이나 용어들이 주로 검증될 수 없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정합성, 대응성과 더불어 자폐성(closure)도 이론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자폐성은 이론 밖에 있는 개념들에 비해 자기들끼리 어느 정도 밀접하게 서로 연관되어 있는지를 알려준다. 자연과학에서 사용되는 이론은 사회과학에서 사용되는 이론보다 자폐성이 큰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예컨대, 특수상대성 이론(e=mc제곱) - 질량은 에너지의 한 형태이며 두 개념은 서로 변환될 수 있다- 의 경우, 에너지(E), 질량(M), 광속도(C)만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자폐성이 크다.
이론의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몇 가지 제한....
(1) 공허하지 않아야 함
(2) 이론을 구성하는 문장들은 어떤 집합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나타내져야 함
(3) 이론을 구성하는 진술들 사이에 논리체계가 있어야 함
이론을 구성하는 공리들이 함께 지녀야 할 바람직한 특징이나 체계들..
(1) 무모순성(consistence): 어떤 이론 속에서 그 이론이 용인하면서 동시에 거부하는 그런 문장이 없는 경우...S와 ~S가 T에 의해 함께 주장되지 않으면 T는 무모순적이다.
(2) 완전성(completeness): 주어진 이론이 그 이론에 속하는 문장들 가운데 어느 것에 대해서도 중립적이지 않은 경우. 완전한 이론이란 그런 이론이 제시된 문장을 명백히 용인하거나 거부하거나 어느 하나라는 점에서 결정적(decidable)이다. 각 문장이 그 이론에 의해 전적으로 받아들여지거나 아니면, 거부될 수 있음을 뜻함. 어떤 이론이 결정가능하면 그 이론은 완전하다고 할 수 있음
(3) 이론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 공리들이 서로 독립성(independence)를 지녀야 함: 서로 독립적이라 함은 성원들 가운데 어느 하나도 다른 성원들의 결과가 되지 않는 경우. 이론을 이루는 성원들 가운데 어느 하나도 다른 성원들의 어떤 결과가 아니면 그 이론은 독립적임
(4) 공리화 가능성(axiomatizability): 만일 어떤 이론에 속하는 하위집합으로서 공리집합이 있따면 그 이론은 공리화된다.
이론의 종류에는 크게..
(1) 연역이론(deductive theory)
ㅇ 논리적으로 조직화된 일련의 명제들로 되어 있는데, 이 명제들은 이론의 기본을 이루는 가정과 정의를 포함함
ㅇ 연역이론은 형식적인 방법으로 진술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
(2) 함수이론(functional theory)
ㅇ 구성하는 명제들은 자료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종종 특정 실험 문제에 국한되기도 함
(3) 귀납이론(inductive theory)
ㅇ 일련의 자료들을 요약하는 기술적인 진술(descriptive statement)들로 이루어져 있음
(법칙)
법칙이 관찰된 자료들의 일반화에 관한 것이라면, 이론은 이런 법칙들의 조직에 관한 것이다. 이론은 연역적으로 연결된 법칙들의 그물을 그 하나의 논리적인 구조로 지닌다. 이론이 법칙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이론이 법칙들의 군집이라는 것이 아니라, 이론에는 법칙을 엮는 논리적인 구조가 있음을 뜻한다. 그래서 법칙들이 어떤 원리나 규칙들에 의해 서로 관련을 맺고 있을 때 이 체계를 가리켜 이론이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법칙들이 이론 속에서 공리의 역할도 한다.
법칙은 규칙성을 지닌 보편적인 경험명제로, 다른 법칙들과 정합성을 지닐 뿐만 아니라 대응성도 지닌다.
법칙의 일반적 특징
(1) 법칙은 같은 유형의 사건이나 현상에 관한 일반적/보편적 진술을 말하며, 시간과 공간에 제한을 받지 않음
(2) 법칙은 두 가지 이상의 사실을 연결한 규칙적인 관계를 지닌다. 한 사건이 발생하면 관련된 다른 사건이 항상 수반된다. 요컨대, 법칙은 규칙성을 지닌 보편적인 경험명제이다.
(3) 법칙에 의해 현재의 사건이나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와 유사한 미래의 사건이나 현상도 예측할 수 있음...법칙은 예측의 바탕이 되며 미래에도 적응 가능하다. 요컨대, 법칙은 사건이나 현상에 관한 설명력과 더불어 예측력도 지닌다.
(4) 법칙은 경험적/귀납적 방법에 의해 이끌어 내지기도 하고, 이미 확립된 법칙들로부터 논리적/연역적으로 추론되기도 함.
(5) 법칙은 오류를 범할 수도 있음. 법칙이 현상이나 사건을 항상 완전하게 설명하거나 예측할 수는 없다. 오류가능성을 지닌다는 점이다.
(6) 법칙은 자연현상이나 사회현상에 대한 설명이나 예측에 있어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어떤 것이 발견되지 않는 한 그 나름대로 유용성과 실용성을 지닌다.
[ 자평 ]
2008년에 나왔으니 좀 된 책이다.
몇 개의 개념이 필요하여 찾아서 필요한 부분만 읽었다.
(13 가설,모형,이론,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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