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가메야마 이쿠오 외...에서)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된 삶을 막연한 '기다림'이라는 두 주인공의 행동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인생의 부조리를 인식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 했던 전후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무의미한 짧은 대사와 부조리한 행동이 '연극'이며, 줄거리는 없고 그저 '기다린다'는 상황을 블랙 유머로 표현하고 있다. 고도가 누구인지는 각자가 생각해야 한다. '기다린다'는 것은 인류를 존속시켜 온 힘이며, 인간의 존재 조건인 것이다. 블라디미르는 정신, 에스트라공은 육체를 나타내고, 두 사람은 고도를 '기다리는'데, 고도가 올 때까지 '살지도 못하고 죽지도 못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상황을 상징한다. 포조와 러키는 현세에 사는 인간의 주종적인 삶의 상징이다. (평생 독서..
[ 밑줄/연결 ] 블라디미르 : 희망을 지연시키면 탈이 난다......란 누가 한 말이지? 블라디미르 : 그래도 나는 가끔 희망이 온다고 느껴지네. 블 : 우리가 회개를 한다면. 에스트라곤: 무엇을 회개해? 블 : 그렇게 캐물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에 :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 말인가? 에 : 누가 그를 믿나? 블 : 모든 사람들이 믿지. 사람들은 그 책만 알고 있어. 에 : 사람이란 끔찍이 무식한 원숭이들이야. 에 : 그는 이리 와아 하네 블 : 확실히 온다고는 말하지 않았어. 에 : 만일 그가 오지 않으면? 블 : 내일 다시 와야지 에 : 그리고 모레도. 블 : 그래야겠지. 에 : 죽 계속해서. 블 : 결국은...... 에 : 그가 올 때까지. 블 : 자, 우리 무얼 할까? 에 : 우리 아무것..
같은 책에 대한 감상의 폭과 넓이가 어떤지 한번 사무벨 베케트의 에 대한 감상을 두 책에서 비교해 읽어 보았다. 비교하여 읽어 보면 어느 작가의 지식, 더 나아가 생각의 폭과 깊이가 더 큰지/깊고/높은지 금방 알 수 있다. 한 책은 이 책을 위대한 생각/질문을 주는, 매우 더 독보이게 하여 읽고 싶게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책은 '고도를 기디라며'를 그저 지친 일상에 의미를 부여해 주는, 의미를 부여하라는 지침을 주는 평범한 자기계발서쯤으로 만들었다. 사무엘 베케트는 '내가 책에서 쓰고자 한 것은 무엇이다'라고 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해석은 읽는 자가 선택할 일이다. 하지만 베케트가 책을 쓴 목적과 책에 대한 예의가 무엇인지 안다면 무엇이 더 좋은 해석인지는 스스로 판단이 되리라....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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