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밑줄/연결 ] 이제 석 주 후면 아주 오래된 자신의 탄생과 아주 가까워진 자신의 죽음을 동시에 축하하게 될 거라고, "죄책감을 느끼느냐 안 느끼느냐. 모든 문제는 여기에 있는 것 같아. 삶이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지. 다들 알아....보자마자 사람들이 서로 달려들 수는 없잖아. 그 대신 다른 사람한테 잘못을 뒤집어씌우는 거야. 다른 이를 죄인으로 만드는 자는 승리하리라. 자기 잘못이라 고백하는 자는 패하리라." "인간은 고독 그 자체일 뿐이지요."/ "있잖아, 지루한 거 말이야, 그거보다 나쁜 건 없거든." 우리는 이제 이 세상을 뒤엎을 수도 없고, 개조할 수도 없고, 한심하게 굴러가는 걸 막을 도리도 없다는 걸 오래전에 깨달았어. 저항할 수 있는 길은 딱 하나, 세상을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것..

[ 밑줄/연결 ] "현실을 다시 만들 수는 없어요." 낸시가 아버지에게 그 말을 돌려주었다. "그냥 오는 대로 받아들이세요. 버티고 서서 오는 대로 받아들이세요." 그게 우리 아버지가 가장 애용하던 칭찬이었소 - '믿음직하다'. 그녀는 한눈에 봐도 악전고투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었으며, 삶이나 죽음 어느 쪽도 낯설지 않은 사람이었다. 언제쯤 이만하면 됐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 영감을 찾는 사람은 아마추어이고, 우리는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 간다. 젊을 때는 중요한 게 몸의 외부지. 겉으로 어떻게 보이느냐 하는 거야. 하지만 나이가 들면 중요한 건 내부야. 어떻게 보이느냐 하는 데는 관심을 갖지 않아. "정말 창피해요."....."자신을 돌볼 수 없다는 거, 궁상맞게 위로를 받아야 한다는 거...." 사실..

[ 밑줄/연결 ] 지식에 대한 3대 도전 1)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지식은 여러 집단 속으로 흩어진 채 분산화(Decentralization)를 지향하고, 시장은 사람들을 조직해서 분업을 통합 협업을 유도한다. 누군가 모든 지식을 소유하려 든다면, 또 전체적인 상황을 통제하고 계획까지 세우려 한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는 커녕 오히려 난처한 처지에 몰리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고민해 봐도 소용없으니 고전에서 답을 구하겠다며 , , 등을 뒤적이지만 결과적으로 아무런 소용도 없다. 비교적 단순했던 전통사회의 경험과 사상으로 복잡하기 짝이 없는 현대사회를 이해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 1000% 동의하고 이런 이유로 나는 고전을 읽지 않는다. ---> 특히 ..

[ 밑줄/연결 ] 구글 알파고에 없는 것 그것이 나에게 있다 슬픔 그리고 마음 집에 돌아와 신발을 벗고 뉘우친다 내 슬픔은 얼마나 슬픔인가 내 마음은 얼마나 몹쓸 마음 아닌가 감정이나 마음이 생물학적인 진화 과정을 거쳐서 형성된 기제라면, 그것을 인공적으로 구현하거나 적어도 그 구현을 뒷받침하는 일이 불가능할 것 같지 않다. 아마 그 과정이 간단치는 않을 것이다......요즘과 같은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감정을 시뮬레이션하거나 학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하고 그것을 인지적 기능이나 수행적 조절 기능과 결합하여 일정한 성과를 내는 시기가 그렇게 요원할 것이라고는 여겨지지 않는다. 이중원 교수는....인간의 고유한 능력이라고 여겨졌던 것들, 이를테면 이성, 감성, 도덕성 등이 기계에 구현될 수 있는 시대가..

[ 밑줄/연결 ] 만약 오온에 대한 니까야의 자구만을 들어 무아라는 것만을 강변한다면 고통에서 확실하게 탈출하는 방법은 역시 죽음뿐이다. 왜냐하면 니까야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스스로의 자아가 없음을 알아차림으로써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매커니즘이므로, 가아(가짜 나)라고 불리는 몸과 마음마저 완전히 소멸되어 버리는 죽음만이 삶에서 오는 고통으로부터의 완벽한 탈출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현재 텍스트로 사용되는 니까야에 나와 있는 오온에 대한 설명은 잘못된 것이다.!" ---> 글쎄. 나는 모르겠고, 관심이 별로 없다. 나를 기준으로 보면 나와 나를 제외한 세계로 나뉘는 바로 그 지점.... 라는 책에서 켄 윌버는 나와 세계의 경계지점을 피부하로 잠정적으로 정이한다. 켄 윌버는 ..

[ 밑줄/연결 ] 먼저 내 발 아래 유리 조각을 줍는 일 사람들, 특히 사회 시스템을 꼭대기에서 핸들링하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어린아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갈수록 비상식적으로 되어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성장 외의 다른 선택지가 있지 않을까'하는 질문은 지금의 미디어에서는 누구도 제기하지 않고,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런 식의 집단적인 사고정지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내가 알아서 할 수 밖에 없다고 마음 먹은 이상, 제게서 나오는 정책적 제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한정됩니다. 분에 넘치는 일은 하지 않는 거죠. 절망적인 상태에 놓였을 때는, 먼저 내 발아래 유리 조각을 주워 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포퍼는 사회개..

[ 밑줄/연결 ] 말과 글에는 업보가 따른다. 사람의 정신과 감성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 1000% 동의한다. 무섭게 받아 들여야 할 문장이다. ---> 하여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자기계발서 내라고 부측이는 자기개발족, 그에 부화뇌동하여 쓰레기 같은 책을 내는 사람들은 그로 인해 희생된 나무들의 업보가 붙을 것이다.... 가짜 개인주의.....'나'의 권리와 자유를 최대한 키워서 '내' 방식대로, '내' 맘대로, '내' 욕망대로 사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고 생각하는 풍조이다. 그리고 그 목표는 물건으로 나타난다......인생의 아파트, 통장, 옷, 자동차로 환원될 수 있다고 믿는 '착각'인 것이다. ---> 2020년 ~ 2021년 내 주변에 보면 '동학개미' 운동으로 보아 이 시대에는 대부분 '..

[ 밑줄/연결 ] 순진하게 속지 않으려면 의심해야 합니다. 엉터리 권위에 대해 끊임없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야 합니다. 합리적인 의심이 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라고 합니다. 신마저도 그 의심의 대상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정혜신 인터뷰) 파블로의 개 실험....지금은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사람이라는 게 단순화해서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이 많이 입증됐기 때문에, 지금은 그 이론을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선호하고 좋아하는 것을 자꾸 더 보강하고 강화하려는 사람의 심리를 '보강효과'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페로소나, 곧 역할성격에 고착되면 ,특정 인물에 대해서 상당히 잘못된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명인들에 대해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거나 미화하고, 그렇지 않은..

[ 밑줄/연결 ] 이 암흑적인 수단의 집대성이라고 한다면, 는 권모술수와 음모 그리고 교활한 심보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을 왕양명 이후에 등장한, 가장 위대하면서도 정서적인 분위기를 갖춘 심학으로 본다. 모든 민족에는 두 종류의 문화가 있는데, 하나는 원형문화이며 다른 하나는 위형 문화이다. 다시 말하면 모든 문화에는 원질의 문화와 변질된 문화가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 쌍전(수호전과 삼국지)은 문자 언어 체제의 소설 예술이지만, 또한 독자의 숭배, 비평가의 추앙 그리고 다양한 매체가 그것을 이용하여 일종의 문화적 현상을 만들어냈다. 문학작품은 무의식중에 감화시키는 힘이 있어 독자와 사람들의 인간성에 영향을 끼친다. 이는 바로 량치차오가 말한 '침(스며듦), 훈(배어듦), 제(끌어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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