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줄/연결 ] 들으려 애쓰지 않아도 들리는 이것. 보려고 애쓰지 않아도 보이는 이것. 이것이 스스로의 참 모습이다. 중생과 부처는 깨침과 상관없이 본바탕은 그대로 다 똑같습니다. 단지 지금 쓰고 있는 1차 작용이 참 주인이라는 것을 바로 알기만 하면 깨친 것이고 곧장 수행에 들어가는 겁니다. 지금 보고 듣는 이 물건이 바로 그 깨침이고, 그 깨침이 바로 지금 보고 듣는 이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이야기를 듣는 바로 이 작용입니다. 45년 불법의 핵심이 바로 이것뿐 입니다. 1차 작용: 생각 이전에 바로 보는 자리 ---> 위험하다. 그대로 이해하고 믿는 다면 위험하고 어리석은 문장이다. ---> 시간과 공간을 돌아서 제 자리로 온 자와, 원래 제 자리 있던 자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 고양..
[ 밑줄/연결 ] 오, 세상에서 보기 드문 늙은 고래요. 그대의 집은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 힘이 바로 정의인 곳에 사는 힘쎈 거인이여, 그대는 끝없는 바다의 왕이로다. - 고래의 노래 (제1장) 어렴풋이 보이는 것들 돈이야말로 지상의 모든 악의 근원이고, 부자는 절대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우리가 진지하게 믿고 있음을 생각하면, 사나이가 멋진 활동으로 돈을 받는 것은 참으로 경탄할 만한 일이다. 아아! 우리는 얼마나 기꺼이 우리 자신을 파멸에 내맡기고 있는가! (제5장) 아침식사 어떤 사람이 자신을 유쾌한 웃음거리로 제공한다면, 그 사람이 부끄러워서 꽁무니를 빼지 않고 기꺼이 자신을 웃음거리로 삼고 남의 웃음거리가 되게 해주어라. 자신에 대해 실컷 웃을 거리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
[ 밑줄/연결 ] 참나는 생각이 끊어지고 말문이 막힌 그 자리이다. ---> 동의 하지 않는다. ---> 어떠한 인간도 몸을 가지고 있는 한 죽기 전에 생각이 끊어질 수 없다고 본다. ---> 견성이건 견성 아버지 이건 생각이 끊기지는 않는다.....생각 그 아래의 바탕에 앉는 것이지... ---> 문장으로만 보건데 이 분의 경지는 스님이나 김영식님보다 낮아 한참 더 비워야 할 것 같다. 내가 견성한 이후에 본 책들 중에는 실제로 견성을 체험하지 못한 자가 쓴 책들이 많았고, 책이 내용 또한 수행자들이 견성에 대해 올바르지 못한 상을 짓도록 유도하는 내용들이 많았으며, 깨달은 자들이 쓴 책들은 그들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 깨달음을 이루려는 초보 수행자들이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은 것들이었다. 깨달..
[ 밑줄/연결 ] "이제 곧 나처럼 깨닫게 될 것야.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걷는 것이 같지 않다는 사실을." - 모피어스(로렌스 피시번), (1999) "성공의 비결은 인관관계야." - 디키 폭스(제러드 저심), (1996) "마음이 중요해. 느낌이 중요하고, 감동이 중요하고, 아름다운 뭔가가 있어야 해. 악보 위 음표가 중요한 게 아니야. 악보 위 음표는 내가 가르쳐줄 수 있지만 나머진 가르쳐줄 수 없어." - 글렌 홀렌드(리처드 드레이퍼스), (2006) "하든가, 하지 않든다. 해 보는 건 없어." - 요다(프랭크 오즈), (19080) "돈을 많이 버는 건 어렵지 않아.....원하는 게 돈을 많이 버는 것뿐이라면." - 미스터 번스타인(에버렛 슬로언), (1941) "우린 수없이 노력하고, 인내하..
[ 밑줄/연결 ] 단일한 지식과 가치관을 주입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지식이란 다른 지식을 흡수하는 통로이다. 지식의 양이 늘어날수록 통로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네가 8개 국어를 하고 수만 권의 책을 머릿속에 담고 있다고 해서 네가 대단하게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마. (작가의 말)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을 처음 한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와 비슷한 말을 하고 망각 속으로 사라졌을 것이고 상당수는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말이라고 여겼을지도 모른다. 이는 현인의 말이 아니라, 문명이 주입한 영원불변의 망상에 사로잡히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었던 상식이었다. [ 자평 ] 내게는 맞지 않은 옷.... 한국소설을 읽는 다면 최인훈작가의 을 벗어나서 읽을 수 없다. 한국 S..
[ 밑줄/연결 ] 보통 노력하면 반드시 그 대가를 받을 수 있다고 믿으며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나이가 쉰 살쯤 되면 회사에서 옴짝달짝 못 하는 처지가 되어 더는 높은 자리에 오르리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당연히 한계에 부딕칠 수밖에 없다. 임직원원을 내려 놓거나 손아랫사람에게 지시를 받는 상황이 되기도 하고, 한직으로 이동하라는 제안을 받기도 한다. 예전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노화와 죽음이 눈앞에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것도 이제 실감하게 된다. 이제 경쟁에 더 뛰어들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사람은 청년의 실수를 노년으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 노년에는 노년만의 결점이 있기 때문이다." - 요한 페터 에커만의 생산적이면 돈을 벌 수 있고 남들에게 인정도 받는다. 20대나 30대라면 이것이 중요하..
먹고 살기 위해, 경쟁에서 버티기 위해 자기계발서, 경영경제서를 많이 읽었다. 그것이 나의 경쟁력을 더 키워 주거나, 세상에서 더 오래, 더 강하게 버티게 해줄 거라 믿었다. 뭐, 그래서 아직 죽지 않고, 퇴직 않고 살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이제 점 점 자신의 경쟁력을 생각할 필요가 없어지는 나이로 접어 들었다. 먹고 살기 위해, 버티기 위해 읽은 책에서 철학이나 소설, 시로 돌아 서기 시작한 것은 40대 중반 즈음이었을 것이다. 중환자실에 누워 있고, 병석에서 똥오줌을 어머니/아내가 받아 주어야 할 때.... 그 지긋지긋한 지루함을 달래 주었던 것은 전략과 혁신에 관한 책이 아니었다. 내가 의도적으로 회피한,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소설을 읽어 보자. 무엇을 먼저 읽어 볼까? 이것이 내가 읽..
[ 밑줄 ] "철학을 한다는 것은 곧 죽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키케로"나는 죽음을 계속되는 현재의 사건으로 바라보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나는 그것을 그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되뇌었다." - 몽테뉴"죽는 법을 배운 사람은 노예가 되지 않는 법을 배운 셈이다." -퐁테뉴"잘 죽는 법을 알지 못하는 자는 잘 살지도 못한다." - 세네카'자아실현'센터라는 곳....궁전을 방불케 하는 그곳에서 화려한 정원과 호수 사원, 키치풍의 힌두교 건물은 완비하고 영적인 자아 각성과 신과의 대화를 증진하는 고가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명상(마음)은 산업이 된지 오래 되었다. 무지몽재주의는 첫째, 자각(자기 자신에 대한 앎)은 도달 가능하고, 둘째, 자각에는 가격표가 따라 붙으며, 셋째, 자각의 부와..
[ 밑줄/연결 ] (추천사) '거대한 사기극'의 저자 이원석씨 자기계발서를 탐독한 결과로 이번 삶이 망했기 때문이다(꿈이 커진 만큼 삶이 쪼그라든다). 소수의 성공으로 다수의 좌절을 은폐하면 곤란하다. ---> 이원씨의 책을 나도 감동적으로 읽었다. 공감했고.....자기계발서, 경영성공 스토리 등은 다수의 좌절을 은폐했다기 보다는 소수의 성공을 너무 과하게 드러냈기 때문에 대중에게 왜곡된 편견과 시각을 준다는 것이 더 문제라고 본다. 만인이 만인에게 늑대가 되는 무한경쟁 사회의 종극은 공멸이다. 생존을 위한 전제는 함께 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자기계발(self-help) 대신에 서로계발(each other help)을 말한다. 하늘은 서로 돕는자를 돕는다. 나의 성공을 추구하는 자기계발이 아니라, 나..
책장에 있는 선에 대한 책을 화두 3개 정도만 보고 버렸다. 앞으로 크게 다시 찾아 볼 이유가 없을 듯 하다.. 미안한 마음에 당시 읽었던 책 중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을 낸 저자의 책과 요즈음 수행자들의 눈높이가 궁금하여 수행자가 쓴 책 두 권을 샀다. (무력한 깨달음은 주문자 생산 방식이다.) 읽고 품평해 보리라. 간 김에 요즈음 선에 대한 글들은 무엇이 있나? 살펴 보고 왔다. 첫 책은 일지 (一指)스님이 쓰신 '불교인문주의자의 경전읽기'(2018년) 중.... 1960년 태어나서 1974년에 출가하였다. 1997년 불교경학연구소를 설립하여 많은 경전과 어록을 번역했다. 2002년 43세에 서울 수국사 내 10평 정도의 컨테이너 방에서 홀로 세상 밖으로 떠났다. "오늘 선에 관심 있는 현대인들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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