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나오는 짤막한 책 소개글들은 꼭 읽는 편이다. 좋은 문장은 적어 놓았는데... 요즘은 트위터에 써 놓는다. 그런 문장이 많은 책은 꼭 서점에 가서 진품을 확인해 본다. 매우 많은 문장이 마음을 끌어 당기면 사서 본다.. ('당신의 4분 33초', 이서수, 은행나무) 미국의 전위 음악가 존 케이지... 제자 백남준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게임에서 이길 수 없다면 규칙을 바꾸면 된다는 것을 배웠다." 소설에서 주인공은 이런 말을 한다고 한다. "시대와 불화한 천재라면 살아남기가 힘들지. 나는 내가 시대와 불화한 둔재라고 생각할래. 그게 정신 건강에 나아." ('빛', 브루스 왓슨, 삼천리) : 현장에서 실사해 보고 사서 봐야 할 듯 빛은 모든 자연현상 가운데 가장 민주적이다. 어떤 곳은 땅과..
불교나 힌두교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도 아니고 공부할 이유도 없는 사람이다.2000년 초반 라즈니쉬, 마하리쉬, 마라하지 등 일명 성자라고 불리는 분들에게 빠져 있던 시절.이후 붓다의 원래 목소리를 읽고 싶어 찾아 보았던 초기 불교의 무아론과 연기, 중도 관련 책.... 이들을 보면서 문득 붓다의 핵심적 가르침은 연기와 무아와 힌두교는 아트만과 진아(브라흐만)을 중심으로 한 불이일원론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한국의 큰스님, 한국의 불교학자들은참마음, 진짜 나(참나), 주인공, 한마음, 참마음 처럼 힌두교 성자들이 한 말과 차이가 없는 말들을 많이 하는 것같은 의심이 들었다... 예를 들어(명상계에 막강스타 '라마나 마하리쉬'의 말씀) "보는 것도, 보이는 것도 없이 그냥 존재할 뿐이다. 깨..
우연이다. 두 권의 책은 새롭게 읽었으며 한 권은 정리를 하기 위해 다시 읽었는데.... 세 분 모두 직장 생활을 하면서 철학을 공부하고 철학관련 책을 낸 분들이 있다. 태기석씨를 빼고 두 분은 대학으로 가서 철학을 강의하는 것 같다. 책을 더 내 줬으면 하는 태기석씨는 나온 책 조차 절판이고, 김필영씨는 향후 낼 것 같지만 현재는 한 권 뿐이다. 안 내도 될 것 같은 한 분은 계속 책을 내고 있다... (일본사람이라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다.... 읽어 보면 책의 내용이 가볍다....돈이 아깝다.) 일단 출판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태기석님, '철학하는 김과장', 2010년) --> 읽을 만 하다. 절판전에 소장한 것이 다행이다. 나중에 정리한다. 책에 있는 1981년 서울대 무역학과 입학, 198..
1993년 성철스님의 입적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기 때문이 불교도가 아닌 나도 관심이 많았다. 그 계기로 아마 1991년에 나온 조계정 종정들의 삶과 말씀(법어)을 모아 놓은정휴스님의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 끝은 왜 보고 있나'란 책부터 읽었을 것이다.(내가 읽은 것은 1991년 판인데, 1998년, 2000년 판 모두 절판이다.)(동산, 효봉, 청담, 고암, 서옹, 성철, 월하, 혜암 등 여덟 분의 종정) 정휴쓰님이 1991년 펴낸 '백척간두에서 무슨 절망이 있으랴' 도 절판이다. (15명의 선사들과 김일엽스님의 얘기였다고 한다.....책은 애석하게도 화재로 타 버렸다) 이후 선, 선사에 매력에 빠져서 한 동안 다양한 책들을 접했던 기억이 난다. 대충 기억나는 것으로는이원섭 시인의 ..
필요가 있어 오랫만에 1990년 주로 읽었던 라즈니쉬의 책과 에오의 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라즈니쉬의 책은 아마 배꼽이 처음 읽었던 책인 듯하다. (배꼽은 1991년에 나왔다.) 1983년에 나온 아래 책부터 있으니 인연을 맺은 지 오래되었다. 가장 최근은 2020년 3월에도 나오고 있나 보다. 무묘앙에오의 책은 1998년에 최초의 책이 나왔고, 2003년에 마지막책이 나왔다. 11권 모두 절판 상태다..... 명상판에서 두 분 모두 공통적으로 각성자로 보는 측도 있고, 무시하는 쪽도 있다. 각성자로 보는 측에서도 라즈니쉬는 깨달음의 긍정적 측면을 보여 주는 분으로, 무묘앙 에오는 깨달음의 부정적 측면을 보여주는 분으로 언급된다. 내 기억으로 당시 라즈니쉬는 '정신의 폭탄'이라고 불렸고, 무묘앙에오는 ..
어느 책에 대한 홍보문구다...요란스럽다. '철학서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철저히 뒤흔들며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철학은 개인에게는 꿈을, 국가에는 미래를 담보한다. 철학자 000교수는 ‘시선의 높이’가 곧 ‘삶의 높이’라고 단언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탁월한 사유의 시선’으로 삶을 주도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좀 더 선진화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준다.' 얼마나 대단한 눈높이를 제시했는지 읽은 후 실망했다. 이 정도의 시각이 국내 최고의 철학자가 제시하는 눈높이 인가?? 자신이 그런 경계에 오르지 못했으나 그런 경계가 자신의 눈에 보인다면 얼마나 실망스러운가?!! 니체나 비트겐슈타인이 나 같은 사람에게도 쉽게 읽힌다면, 그런 사람들의 세계적인 철학자이겠는가... 한 때 꽤..
대부분의 직장인들과 (공무원들도 마찬가지 인 것지만) 보고서를 쓴다. 보고서 잘 쓰는 법, 발표 잘 하는 법은 마리지 않는 자기계발 아이템인 것 같다. 나도 이런 분야의 책을 적지 않게 가지고 있고, 헤메 보았다. 아직도 안 버려지고 책장 어느 구석에 있는 놈들만 해도 꽤된다. 이런 일상적인 보고서 말고 임원, 고위 공무원, 사장/회장, 대통령 등의 연설문을 쓸 경우가 있다. 일명 '말씀 자료'라고 하는 것이다. 대통령에게는 이런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연설비서관들이 있나 보다. 물론 대기업의 회장/사장실에도 이런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말을 해야 하는 사람들.... 그 들의 대상으로 글을 써 주는.... 대중의 위한 글쓰기 분야에 전문가들...... 대통령 연설비..
내가 까닭없이 좋아하게 된 단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어사전에서 찾으면......'그럼에도 불구하고 = 비록 사실은 그러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라는 뜻이다. 우선 김상현이라는 작가의 에세이 책이 있다. 아주 작은 책이다. 이상한 것은 작가가 쓴 책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없다는 것이다.. 일본 정신과 의사 오카다 다카시가 쓴 교양 심리학책이다. (어차피 죽어야 할 존재인 우리가 그럼에도 살아야 할 이유를 제시하는 선전문구가 있다.) 엄태형이라는 개발자가 쓴 자기계발서.. 박영명이라는 시인의 시집.. (2006년 등단한 후 10년 만에 낸 개인 시집이라고 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책이나 잡지 등을 읽기를 좋아한다. 남의 경험을 읽기를 좋아하고 남의 성공 체험에 감동한다. 잡스의 성공 스토리를 읽는 것이 마치 헤라클라스나 오딧세이의 영웅담을 읽는 듯 하다. 이들을 스토리를 읽을 때면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것 처럼 동일시되고 투영된다. 그 보다 좋아하는 것은 마이클 포터, 클레이튼 클릿스텐션 교수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이론적 틀을 좋아한다. 이런 것들을 하나 건지게 되면 작정하고 판 땅속에서 물줄기를 만난 듯 도파민의 황홀을 체험한다.내가 마치 엄청 유식하여 져서 경영의 고수가 되거나 세상의 숨은 비밀을 하나건지 오즈의 마법사나 멀린이 된 듯 한다. 이제 좀 조직을 경영한다는 것이, 세상을 이해한다는 것이 내 손아귀에 잡힐 것 같고 입에 달라 붙는 듯 하다.직장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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