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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나 힌두교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도 아니고 공부할 이유도 없는 사람이다.

2000년 초반 라즈니쉬, 마하리쉬, 마라하지 등 일명 성자라고 불리는 분들에게 빠져 있던 시절.

이후 붓다의 원래 목소리를 읽고 싶어 찾아 보았던 초기 불교의 무아론과 연기, 중도 관련 책....

 

이들을 보면서 문득 붓다의 핵심적 가르침은 연기와 무아와 

힌두교는 아트만과 진아(브라흐만)을 중심으로 한 불이일원론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의 큰스님, 한국의 불교학자들은

참마음, 진짜 나(참나), 주인공, 한마음, 참마음 처럼 힌두교 성자들이 한 말과 차이가 없는 말들을 많이 하는 것

같은 의심이 들었다...

 

예를 들어

(명상계에 막강스타 '라마나 마하리쉬'의 말씀)

 

 

"보는 것도, 보이는 것도 없이 그냥 존재할 뿐이다.

 

깨달음의 상태란 뭔가 새로운 것을 얻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어떤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가 지금 존재하고 또 항상 존재하여 왔던 그 상태로 그냥 존재하는 것이다.

 

그대는 다만 진실 아닌 것을 진실로 고집하지만 않으면 된다.

그때 그대는 진아를 진아로서 깨닫게 될 것이다.

어느 단계에 이르면 그대는 그토록 분명한 진아를 발견하려고 애썼던 그대 자신에게 웃음을 떠트릴 ㅓㄳ이다.

 

깨달음의 상태는 <보는 자>와 <보이는 대상>을 초월해 있다.

지금 이 모든 것을 보고 있는 그 <보는 자가 사라지고 진아만이 남게 된다."

 

"마음에 의해서 별개의 물상들의 집합으로 지각되는 세계는 실재하지 않으며, 

진아 안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서의 직접 체험되는 세계는 실재한다는 것이다."

 

"일단 진아를 깨달으면 그는 자신의 진아 아닌 것은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우주 전체를 브라흐만으로 보겔 될 것이다."

 

(담배파는 성자 '니가르가닷따 마라하지'의 말씀)

 

 

 

"진아만이 유일한 실재이고

다른 모든 것은 일시적이고 찰나적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자유이고, 평안이며, 기쁨입니다."

 

(한국 선불교의 스타 '만공선사' 말씀)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마음은 곧 사심이요.

진아는 정심으로 시종도 없고, 존망도 없고 형상도 없지만은 

오히려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나이니라."

 

(한국의 유마거사라 불리우는 '김기추거사'의 말씀)

 

 

"이 자리는 하늘과 땅이 생기기 전부터 있는 겁니다.

부모미생전, 아브라하임 나기 전에 내가 있다...

 

내가 여러분을 보고 여러분이 허공의 주인공이라고 하는 말은, 

여러분의 마음자리, 여러분의 절대성자리, 그 자리를 갖다 허공의 주인공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건 하늘과 땅이 생기기 전부터 있는 것이거든요"

 

 

(독보적인 독각성자 '대행스님'의 말씀)

 

 

"일체는 한마음 주인공의 나툼인 줄 알고 그것을 믿는 마음이 전제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진정으로 놓을 수 있고 맡길 수 있고 쉴 수 있습니다."

 

'내 몸과 마음을 내는 것과 

마음 내기 이전의 삼합이 되어 공전하기에 모두 한마음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이다."

 

(살아 있는 스님 중에서 가장 도가 높다, ‘남진제 북송담’의 '송담스님'의 말씀)

 

 

"“세상에는 성주괴공이 있고, 우리 몸에는 생노병사가 있고, 우리 생각에는 생주이멸이 있어 생겨났다 잠시 모습을 유지하다 얼마 안 가 그것이 변질이 되어 없어지고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무상한 것입니다.

 

이렇게 무상하고 믿을 수 없고 허망한 것인데, 그 속에서 변치 않는 영원성이 있는데, 그 영원성을 우리는 그것을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 영원성을 깨닫기 위해서 신심을 내고, 그것을 깨달음으로서 내가 바로 영원과 하나된다. 진리와 하나가 된다.”

 

(조계종13대 종정,  ‘남진제 북송담’의 '진제스님'의 말씀)

 

 

"몸뚱이가 아니라 참나가 보고 듣는다.

헌 몸뚱이를 버리고 새 몸뚱이로 들어가는 것은 주인공인 참나이다.

주인공인 참나가 몸뚱이를 떠나면 사흘 안에 몸뚱이가 썩기 시작한다.

주인공인 참나는 우주가 생기기 전에도 있었고, 우주가 멸한 후에도 여여하게 있다 "

 

(명상계의 아인슈타인, 서양의 붓다라 불리우는 '켄 웰버'의 말씀)

 

 

"여러분이 보는 모든 것들은 대상이지 주체가 아닙니다. 순수한 자기(pure self 眞我 참나))가 아닙니다. 

이 순수한 나를 느끼고 싶다면 모든 대상물을 걷어내 보세요. 

모든 대상물이 사라진 뒤에도 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자각해 보세요. 

이런 경험은 보통 2~3년 정도의 어려운 수행 뒤에 일어납니다. 

이것은 모든 대상을 걷어낸 명상상태로서 ‘집중의 상태’ 또는 ‘나타나지 않음에 대한 내면의 각성’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떤 대상물도 존재하지 않는 광활한 의식’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 있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나는, 빛나고 열려있는 텅 빈 나는 존재합니다."

 

이 것이 붓다가 말한 '무아'와 같은 경지인가? 

 

강병균교수는 절대 같지 않은 경지라고 한다.

나는 강병균교수님의 말씀에 동의한다.. 하여 선사들의 어록을 떠났다. 

 

(기복과 귀신불교 때려잡는, 논객 강병균교수 말씀)

 

 

"붓다가 깨달은 깨달음은 모든 생명과 현상이 무아이고 그 작동원리는 연기법이라는 것을諸法無我緣起, 그리고 ‘나’라는 것은 독립체가 아니라 사회와 자연 속에서의 연기체緣起體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我者卽緣起體.

무언가, 불생불멸하고 상주불변하는, 신비롭고 초월적인 주체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연기체이기에 그렇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더라도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결코 끝이 아니다. 그다음은 열심히 세상이치를 공부해서 생명계와 자연계에 유익한 행동을 해야 한다. 그걸 불교에서는 회향回向이라고 부른다. "  

 

"‘부처님은 나란 실체가 본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봤다. 또 제1원인으로서 신은 없다고 했다. 세상일을 일어나게 하는 것은 오직 연기(緣起)이다. 상호의존관계로 설명했다.....

 

"“이 땅의 선사들이 말하는 참나, 진아는 모두 부처님의 사유를 부정하는 유아론적 사고입니다.

 

” 진제 스님은 올해 부처님 오신 날 법어에서 ‘각고의 정진수행으로 참나를 깨닫자’고 했다. 서암 전 종정은 ‘분노하고 슬퍼하고 기뻐하는 주인공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현대한국불교의 ‘참나(眞我 true atman)’이다. 

한국선사들의 주장에 의하면 순수의식인 참나에 의해서 우주가
존재한다. 참나는 우주가 존재하기 전부터 존재했으므로, ‘우주가 참나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절대로 거꾸로가 아니다. 즉, 의식으로부터 우주가 탄생했지 우주로부터 의식이 탄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불교가 힌두교적 유아론(有我論)이라는 것은 학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

문화로서의 불교는 살아남았지만 사상으로서의 불교는 사라졌다:
최소한, 전문 수행집단인 출가승단은 사실상 힌두교화 되었다.
오히려 소수의 재가신도들이 불교의 핵심사상인 무아사상(無我思想)을
유지하고 있다. 범아일여적(梵我一如的) 참나론이 한국불교를 휩쓸고
있으며 무아론은 사실상 (승가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화쟁을 설파하는, 도법스님) 유사한 취지의 말씀을 하신다..

 

 

 

“(조계)종단 출가 수행자가 비구·비구니를 포함하여 대략 1만 2천 명이라고 한다. 50여 년 전체를 합치면 연인원 50여만 명이 수행에 진력해온 셈이다. ……그동안 깨달음을 이루었다고 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함께 살기도 하고 쟁쟁한 소문을 듣기도 했다.

 

그런데 세월이 한참 지나고 나면 깨달았다고 큰소리쳤던 사람이 이상하게 된 경우가 의외로 많다. 실제 괜찮게 된 경우는 50만 명 중에 20여 명 정도를 넘지 않는다. 그 20여 명도 본인의 주장과는 달리 대중이 반신반의하는 것을 보면 깨달은 도인이 기대했던 것처럼 매력적이지 않은 듯하다. 그렇게 볼 때 수행하여 이루어낸 결과가 너무 초라하고 허망하다.”

 

어려운 일인가 보다.

 

우리 같은 중생들은 자신의 판단으로 헤어려 들을 수 밖에.......

 

허기서 뭐 이런 (정치집단을 넘어 비윤리적인) 사람들한테 깨달음의 경지를 논한다는 것이....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대부분의 종교인을 나는 일단 종교라는 직업을 가진 사회인으로 본다....

밥벌이의 수단이 일단 종교인 분....

폄하하는 것이 아니고 밥벌이는 무엇으로 하든 중요한 것은 '정신벌이' 라는 것인데....

밥벌이 하는 직업 = 정신벌이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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