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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나오는 짤막한 책 소개글들은 꼭 읽는 편이다.
좋은 문장은 적어 놓았는데... 요즘은 트위터에 써 놓는다.
그런 문장이 많은 책은 꼭 서점에 가서 진품을 확인해 본다.
매우 많은 문장이 마음을 끌어 당기면 사서 본다..
('당신의 4분 33초', 이서수, 은행나무)
미국의 전위 음악가 존 케이지...
제자 백남준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게임에서 이길 수 없다면 규칙을 바꾸면 된다는 것을 배웠다."
소설에서 주인공은 이런 말을 한다고 한다.
"시대와 불화한 천재라면 살아남기가 힘들지.
나는 내가 시대와 불화한 둔재라고 생각할래. 그게 정신 건강에 나아."
('빛', 브루스 왓슨, 삼천리) : 현장에서 실사해 보고 사서 봐야 할 듯
빛은 모든 자연현상 가운데 가장 민주적이다.
어떤 곳은 땅과 물이 부족하지만, 어디에나 풍부한 빛은 전 세계 구석구석을 한결같이 비춘다.
현대 양자역학에서도 아직 빛에 대해 과학적으로 풀어내진 못했다.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빛을 연구한 학자 중 누구도 빛의 탄생과 형태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다.
('성공을 부르는 리더의 3가지 법칙', 라스무스 호가드, 한국경제신문)
리더십 성공 비결로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자기 비움(selfnessness), 연민(compassion) 등
'MSC 리더십'을 제시한다.
마인드풀니스는 자기 비움을, 자기 비움은 연민을, 연민은 마인드풀니스와 자기 비움을
각각 강화시켜며 선순환을 구성한다.
--> 맞는 얘기다. 리더십 이론의 주장은 이제 점점 윤리학을 쫓아 가고 있다.
--> 나는 경영학이 자꾸 윤리학이 되는 것 같다.
--> 진리가 원래 보편적이고 학문이 원래 인원적이라 그런 것인지? 자기 자리를 제대로 찾지 못한건인지?
원래 학문으로서도 가치가 없었던 것인지?
('세계 경제가 만만해지는 책', 랜디 찰스 에핑, 어크로스)
올바른 경제적 결정을 내리는 능력은 오늘날 세상을 사는 데 꼭 필요하다.
수학의 기초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문제를 풀 수 없는 것처럼,
세계 경제의 작동 방식을 모르는 사람은 해외 직구나 펀드 투자도 무작정 따라 하다 손해 볼 수 밖에 없다.
--> 경제학을 쓰는 자들은 기본적으로 (의도하지는 않아도) 편협하고 사악하다.
--> '돈'이라는 절실한 주제를 건드린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쩔 수 있나...
--> '편협하다'는 것은 마치 작동원리에 대한 해답이 있다는 듯이 얘기한다. 경제의 작동원리가 있나?
저자가 비유하는 작동원리가 있다는 물리학, 순수수학 등 특정 조건이나 전제 아래에서 작동한다.
이런 상황일진다 그 허접하다는 경제학의 전제와 고유 가정들 아래서도 제대로 설명이 안되는 경제학이
작동원리가 있다고!!
--->' 사악하다'는 것은 마치 자신은 그런 원리를 알고 있다는 듯한 전제를 깔기 때문이다.
---> 책을 팔어 먹고자 하는 것이다. 자신의 지식을 나눠 주고 싶다고??!!
'나는 나의 지식을 자랑질 좀 하고 싶고, 이 책도 팔고 싶어요.. 그래서 책팔아 돈을 벌든지, 아님 유명한 책을 낸
사람으로 포장한 후 다른 수단으로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요'라고 하는 길고 복잡하지만 드러낼 수 없는 의도를
돈 문제를 겪는 아픈 사람들, 돈 해법을 찾는 절실한 사람들 그 뒤에 숨긴다는 것이다....
('오늘부터의 세계', 안희경, 메디치미디어) : 반다나 시바 인터뷰만 봐야 할 듯
안희경씨란 분이 보기에 석학이라는 분 7명과 온라인 화상 및 전화 인터뷰를 한 내용이다.
유기농법 확산을 위해 나브다냐를 설립한 반다나 시바라는 분의 인터뷰 문장이 눈에 들어 왔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수백만 명의 생계를 앗아가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위기는 사회의 가장 약한 부분을 건드리고, 취약한 사람들을 먼저 쓰러뜨린다.
디지털 금융, 전자 상거래 등의 이면에는 디지털 결제를 할 줄 몰라 부당한 수수료를 내야 하는 사람들,
봉쇄 상황에서 일하지 못하면 굶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이 필요 없는 경제의 잔인한 면이 발견되며, 그것은 반생태계적이기도 하다."
('창조력 코드', 마커드 드 사토이, 북라이프) : 마커드 드 사토이 과학책은 대채로 좋다. 검증해 봐야 할 듯
기계가 독자적인 의식을 얻기 전까지는 기계의 창조력이 발현된 예술 작품이 아무리 정교해하 한들
그것은 인간의 창조력을 확장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인간이 예술 작품을 통해 우리 뇌를 작동시키는 인간 코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듯,
AI의 예술 작품을 통해 그 코드의 작동 원리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컴퓨터의 예술 작품을 살펴보면 코드의 잠재의식적 판단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간이 이해하지 못하는 코드를 작성한다는 일의 본질적 한계와 위험을 밝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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