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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본적으로 책이나 잡지 등을 읽기를 좋아한다.
남의 경험을 읽기를 좋아하고 남의 성공 체험에 감동한다.
잡스의 성공 스토리를 읽는 것이 마치 헤라클라스나 오딧세이의 영웅담을 읽는 듯 하다.
이들을 스토리를 읽을 때면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것 처럼 동일시되고 투영된다.
그 보다 좋아하는 것은 마이클 포터, 클레이튼 클릿스텐션 교수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이론적 틀을 좋아한다.
이런 것들을 하나 건지게 되면 작정하고 판 땅속에서 물줄기를 만난 듯 도파민의 황홀을
체험한다.내가 마치 엄청 유식하여 져서 경영의 고수가 되거나 세상의 숨은 비밀을
하나건지 오즈의 마법사나 멀린이 된 듯 한다.
이제 좀 조직을 경영한다는 것이, 세상을 이해한다는 것이 내 손아귀에 잡힐 것 같고 입에 달라 붙는 듯 하다.직장생활이 어언 20여년 쯤 되가다 보니 이제 나는 이론의 깔끔함을
여전히 좋아하다 그렇게 숭배하지는 않는다. 불을 처음 본 원시인처럼 감동적지도 않는다.
잦은 번개가 치는 것을 보다가 가끔 커다란 마른 번개를 보듯이 약간 놀라워 할 뿐이다.
사람이 모인 조직이라는 것이, 그런 조직이 지속적으로 돈을 벌면서 커가야 하는
기업이라는 것이 그렇게 2*2 매트릭스나 5개 ~ 6개의 가치사슬로 분석되고 해석 되지
만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아니 적어도 분석되고 해석된다고 해도 큰 틀에 토지,노동, 자본이엮여 있고 더욱
중요하게도 사람과 사람, 집단과 집단의 욕망과 꿈이 엮여 있어 그 실타래를 한 장의
파워포인트로 결론 내기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예전처럼 이론에 놀라워 하지 않는다 해도 좋아하는 이론의 요소는 있다.
첫번째 나는 겸손한 이론이 좋다. 이론의 현실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겸손해야 한다.
두번째 이론은 예측해야 한다. 하지만 겸손해야 한다.
이론은 현실을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며 근본은 겸손함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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