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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내가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할 수 없다. 즉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데카르트에 따르면, 이렇게 의식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건 인간뿐이다.
거울 테스트는 자기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는가(자기 인식 self-awareness)에 대한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조류에게는 신피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인식과 같은 인지 능력이 있음이 거울 실험을 통해 확인되었다. 이후 다른 실험에서도 조류가 도구를 제작하고 먹이를 숨겨두는 등 고도의 정신활동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신피질이 의식의 필요조건이 아니라는 점이 널리 인정받게 된다.
의식의 발전은 생물들이 자신이 속한 생태계 내에서 행한 여러 적응의 한 종류일 뿐 그 자체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인간과 동물읠 차이는 '양적 차이'에 불과하다. 챔팬지의 의식 정도는 개구리와 인간 중 굳이 비교하자면 인간에 더 가깝다는 건 바로 이런 양적 차이를 전제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인간만이 가지는 유일무이한 능력은 없다는 것이 이제까지의 겸손한 결론이다.
[ 자평 ] '과학은 합의가 아니라 대립을 통해 성장한다'는 부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짧고 간결하게 썼지만 재미있고 볼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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