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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가 각본과 감독을 겸하였고 쟁쟁한 홍콩 배우들이 나온 영화...
다만 나는 이 영화를 비디오로 본 것 같은데 무협영화인 줄 알고 빌렸다가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다.
장국영(Zhang Guorong, 1956년~ 2003년), 임청하(Lin Qing Xia, 1954년 ~), 양가휘(Liang Jiahui, 1958년 ~), 장만옥(Jeung Maan Yuk, 1964년~ ), 장학우(Cheung Hok Yau, 1961년 ~ ), 양조위( Leung Chiu Wai, 1962년 ~), 유가령(Lau Ka Ling, 1965년~), 양채니(Yang Cai N, 1974년 ~ ) 등 4명의 남자와 4명의 여자가 얽힌 인연을 4계절에 나눠서 보여 준다.
영화 자체가 잘 그린 수묵화처럼 예쁘다. 보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영화다.
다시 본 영화에서 기억해 낸 장면과 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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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이다.
또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인간으로서 자아와 정체성을 가질 수 있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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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 청하누님을 이렇게 슬프게 울부짖게 했는가...
이렇게 아픈 사랑의 상처가 있을까? !!
이 영화에서 특히 사랑에 눈물 짓는 여성 캐릭터가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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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뿐아니라 무엇도 우리는 발생한 후에 알게 된다.
깨달음은 발생의 자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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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자체가 예술인 듯...
색의 대비가 예술이고, 움직이는 것과 멈춰 있는 것의 대비가 예술이고, 비어있는 것과 채워져 있는 것의 대비가 예술이며, 완전한 것과 찢어져 있는 것도 예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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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가치란 쌍방이 결정하는 것이다.
주고 받음의 거래가 성사 되었다면 더 이상 가치의 무게를 따질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이미 이루어 진것은 이루워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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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에는 또 다른 산이 있고, 사막 너머에는 또 다른 사막이 있다.
살아간 날 이후에는 또 살아갈 날이 있고, 고생 너머에는 또 다른 고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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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봐야 내가 제대로 보인다.
남을 통해서 나를 봐야 내가 똑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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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뿐 아니나 무엇이라도 변하다.
내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이 언제 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없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사랑했던 사람 중에 사랑한 사람이 그 당시에 없었기 때문에 그 시절이 아름다운 시절이 아닐지도 모른다.
아니면 사랑했던 사람이 곁에 있던 그 시절만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었는지 모르는데 당시에 몰랐던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제목의 '시간의 재, 시간이 남긴 타고 남은 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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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영화적으로는 이렇게 표현할 수 도 있구나.....역시 왕가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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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자세히, 또는 어떤 방식으로든 다르게 본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아니 좋은 일이지는 모르지만 그 동안 보지 않았던 것을 볼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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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close-up....
결국 아름다운 것이든 괴로운 것이든 기억하는 것이 인간이고 인간사인 것이다..
잊지 말자고 하여도 잊혀 지는 것이 있고, 잊자고 하여도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다
그런 것들의 인간의 의지를 넘어 시간이 타다가 남은 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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