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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클리셰(cliche)로의 전락. 클리쎼는 껍데기만 남고 의미의 알맹이가 사라진 상투적 표현이다.
흔히 명언이라 불리는, 아무리 듣기 좋은 말도 우리가 그것으로부터 비판적 사고를 끌어낼 수 없다면 그건 값싼 상투어에 불과하다.
"사유의 부재가 우매를 의미하진 않는다.
대단히 지성적인 사람들도 사유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악한 마음이 우매에서 비롯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사유의 부재에서 기인한다. " - 한나 아렌트
어떻게 저토록 평범한 한 사람이 그토록 무도한 악행을 저지를 수 있었을까.
아렌트는 그 까닭을 '사유의 부재', 즉 '생각 없음'에서 찾았다.
그는 '사유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은 누구든지 특정한 환경에서 악을 범할 수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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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가운데 5%는 생각하고, 10%는 그들이 생각한 것을 생각하고,
나머지 85%는 그저 살다 죽을 뿐." - 토머스 에디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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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에게 '생각하느냐 생각하지 않느냐"의 문제는 곧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입니다." - 에인 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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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얼마나 왜소한 생각이 한 사람의 온 삶을 채우는지!" - 비트겐슈타인 -
비트겐슈타인에 따르면 우리 모두는 감옥에 갇힌 죄수 신세인데, 그 감옥이란 자신만의 감각과 사고방식이라는 울타리가 둘러쳐진 감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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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 같은 걸 안하는 거 잘 아시잖아요.
그러기에 제 머리가 너무 좋거든요." - 카뮈 -
카뮈가 바라보는 부조리한 세계에서 생각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알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부조리의 늪에 빠지는 일이다. 생각이라는 것 자체가 부조리한 세상을 조리에 맞게 이해하려는 허무하면서도 부조리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가령 인간은 왜 이런지, 세상은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이해하려고 든다?
헬리콘에 따르면 그건 머리가 아주 나쁜이나 할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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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았다." - 프리모 레비 -
레비에 따르면 아유슈비츠 같은 집단 노동 수용소는 인간의 정신을 거세하는 거대한 기계장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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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라는 말은 치통을 우습게 보는 지식인의 말이다." - 밀란 쿤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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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느끼는 인간에겐 비극이며, 생각하는 인간에겐 희극입니다." - 호러스 월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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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하기 시작한다는 것, 그것은 썩어 문드러져 간다는 것이다. " - 카뮈 -
카뮈 연구자 김화영은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는 것. 그것은 보이지 않게 마음 속이 침식당하며 골병이 들기 시작한다는 것이다."라고 의미를 좀 더 풀어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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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잘못을 정당화하고자 생각을 이용하고, 그것을 감추고자 말을 이용하지." - 볼테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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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에서 잉태된 생각만이 가치가 있다. " - 니체 -
진정한 사유란 몸에서 비롯되며, 따라서 걷기야말로 가치 있는 생각을 길어 낼 수 있는 올바른 수단이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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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미혹에 빠지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 - 공자 -
김용옥은 칸트의 유명한 언명을 가져와 저 구절을 설명한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개념이 없는 직관과 같은 것이라 미혹에 빠지거나 맹목에 이를 수밖에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내용이 없는 사고와 같은 것이라 위태롭거나 공허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공자가 말하는 '배움'이란 직관 또는 경험으로 얻은 내용, 곧 지식을 가리키며, '생각'이란 개념과 사고, 즉 추론을 가리키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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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 윌리엄 풀부라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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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지, 생각으로 사는 법을 배우지 않아요." - 알렌산드로 게르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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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병이고,
생각은 종기이고,
생각은 화살이다." - 부처
결국 상처를 내고, 곪게 하고, 끝내 돌이킬 수 없는 골병에 들게 하는 것은 하나같이 헛된 생각이다.
[ 자평 ] '생각'에 관련된 말들. 책의 컨셉이 좋다고 '생각'된다.
읽어도 좋고, 안 읽어도 나쁠 것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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