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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오이디푸스왕 by 소포클래스

비즈붓다 2022. 7. 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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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소포클래스)

 

기원전 497년 아테네에서 출생.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

이 시대의 가장 큰 화두였던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수많은 철학과 답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우주의 이치, 신이 정해준 운명에 저항하며, 비록 그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여도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선택하며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강인한 인간 의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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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알고 있다. 그러나

괴롭다 한들 내 고통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하는구나.

너희의 고통은 한 가지가 아니더냐.

너희는 저마다 저 자신의 고통만을 느낄 따름이다. 

내 마음은 이 도시의 고통과 나 자신의 고통에 

너희의 고통으로 무겁도다.....

 

수많은 눈물을 흘리고, 떠오르는 계획마다 따져보고,

그러다 간절한 고민 끝에 어떤 해결책,

어떤 단 하나의 희망을 찾아내 실행에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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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는 게 아무 소용없을 때는 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부담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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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테베는 아니고! 나 역시 테베의 백성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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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보시고, 내가 사악한 인간이오?

내가 그렇게도 부도덕한 인간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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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이런 저주를 내린 신을 누가 잔인하다고 한다면,

올바른 소리를 한 것이 아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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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은 폭군을 낳도다. 부와 권력에 대한 오만이

극에 달해 지혜와 자제력도 힘을 잃는구나.

오만이 정점으로 치닫고 나면,

인간은 파멸의 나락으로 떨어지네.

 

----> 2022년 7월. 왜  2400년도 더 된 이 문장이 그렇게 눈에 들어올까!!

서로가 서로를 독단적이고 오만하도 하니,,, 나 같은 민초가 보기에는 권력자체가 오만과 독단스러움을 낳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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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나 행동이 오만하고, 

정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신성한 사원을 경배하지 않는 자기 있다면,

끔찍한 파멸을 맛보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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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이란 운에 좌우되고, 미리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

왜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거죠? 

그럴 필요 없어요. 내키는 대로, 최선을 다해 살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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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저 스스로 쟁취한 건

한갓 행복의 그림자로,

순식간에 사라지는 그림자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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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통 가운데 최악의 고통은 우리가 스스로 가한 고통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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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난 난 죽음에서 살아난 것이 아니라, 

기괴한 죽음을 맞이하도록 죽지 않았던 것이라오.

내 운명은 제 갈 길을 가야 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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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를 뜻대로 하려고 하지 마시오.

뜻대로 하다

결국 왕권도 잃고 말았잖소.

 

-----> 2022년 7월. 언론보다에 비추어 자꾸 거슬리는 이 문장...

 

 

[ 자평 ]  2022년. 더욱 더 문장 하나 하나가 들어 오는 명작.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시리즈 중 하나다.

출판사에 따르면 별처럼 빛나는 고전을 모아 작고 가벼운 문고판으로 엮었으며, 탐낼 만한 예쁜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고전이지만 예스러운 느낌을 최대한 줄이고 문장 하나하나를 가능한 한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게 번역했다.

 

원래 내가 가지고 있는 버전은 천병희교수의 번역본인데, 이 책이 너무 예뻐서 먼저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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