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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자신의 생각을 경영할 수 있을 때 천하를 경영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필연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간취해둘 필요가 있다.

 

사마천을 이 일을 두고 이렇게 논평했다.

"죽음을 알면 용기가 솟아나게 된다. 죽는 것 그 자체가 어려운 게 아니고 죽음에 대처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미래가 보인다.

 

확실히 이사는 단순히 아부하고 음모하고 권력을 탐하는 이들과는 구분된다. 그는 하나의 새로운 국가 시스템을 만들어낸 것이다. 역사에 이만한 족적을 남긴다는 것은 왕이 아닌 한 개인으로서는 몇 손가락에 꼽히는 큰 성공이자 명예다.

----> 이런 측면에서 나는 30대 시절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을 엄청 좋아 했었다. 

아마 우리 나라 역사 인물 중에 내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이 정도전 선생과 관련된 책일 것이다.

극소수의 엘리트들이 대중 동의를 거치지 않고 사회를 개조하고 기성 권력을 철폐하고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을 동일하게 단자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 국민이 국가가 제시하는 이상적 사회를 향하여 일사분란하고 완벽하게 작동하는 국가의 형이사항학은 한 세대의 엘리트를 풍족하게 해줄 수는 있을지라도 그 생명력이 너무나 짧고 대부분 폭사하고 만다.

 

신하와 군주가 모두 현명하기는 쉽지 않다.

 

봉건시대의 군주와 현대사회의 '대중'은 여러모로 닮았다. 일단 예측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노자의 사상은 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고 변혁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지  결코 은둔자의 신비주의로 포장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도덕경>을 통치술의 근본으로 파악한 것은 한비가 최초이다.

 

"천금의 갖옷은 여우 한 마리의 겨드랑이 털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높은 누대의 서까래는 한 그루의 나뭇가지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하/은/주 삼대의 성대함은 선비 한 명의 지혜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 <유경/숙손통열전> -

 

[ 자평 ]  사기에 대한 어떠한 아류라도, 사기 자체만 못하다. 사기를 읽음을...

 

내가 읽은 사기와 관련된 가장 전문가는 김영수교수이다.

다만 사기 자체는 나는 김원중교수의 <사기열전1/2>만  읽었다.

세월이 지나 이제 나는 이런 책들은 읽지 않은지 꽤 되었다.

사기를 나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사마천이 쓴 역사 semi- 소설로 본다. 

인간의 기억은 정확하지 않다. 또한 인간의 말 돌림도 정확하지가 않다.

80%와 80% 각 각 정확한 것이 두 번만 돌았다고 해도 그 정확도는 64%로 떨어지는 법이다.

 

너무 많은 것을 <사기>라는 것에 투영하면 메이게 된다. 

인간과 사회가 살았던 과거의 하나의 단면을 보여줄 뿐이지, 살아가야 할 미래의 단면도 보여 주리라고 너무 기대를 하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다.

 

사기의 말처럼 군주 (현대의 대중)의 쉽게 멍청해지고, 과도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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