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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개봉한 일본영화로 그 즈음 봤고...2021년 4월 18일 두 번째 본다.
볼 당시에도 굉장히 인상에 남았다.
특히 괴기스럽게 아름다운 주인공인 마츠 다카코(Matsu Takako, 1977년 ~)은 '4월 이야기'와는 달리 너무나 연기를 소름끼치게 잘 했으며 이런 시나리오를 누가 썼는지 그 원작이 궁금하여 찾아 보았을 정도다...
원작은 '미나토 가나에'가 쓴 <고백>이다. '인간의 마음을 소름 끼치도록 해부하는 작가'라는 평단의 평이 정말 무색하지 않은 작가다.
기억에 남긴 장면과 문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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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사회에서는 뻔뻔하고 얼굴 두껍은 흑우인(철면피)들이 성공하고 승승장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현실적인 책이라 아름다운 문장, 희망적인 문장으로 도배를 한 (비현실적) 자기계발서를 읽는니 나는 '후흑학'을 읽기를 권한다.
"후흑의 후(厚)는 후안(厚顔), 즉 '얼굴이 두껍다'는 뜻이고, 흑(黑)은 심흑(心黑), 즉 '마음이 검다'는 뜻이다. 비단 유비와 조조뿐만 아니라 역사 속의 영웅호걸들의 성공비결을 살펴보면, 처세의 기본원리는 언제나 후흑이었다. 함부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철저히 속마음을 숨기는 것이야말로 역사 속 승자들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인의(仁義)와 정의(正義)로 다스리는 것처럼 보이는 통치권자들의 이면에는 후흑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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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애나 어른이나 다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정치세계가 가장 심한 것 같고, 기업 조직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공상허언증'과 '관종'의 정신병...
정의를 보니 정확히 기업에는 '공상허언증' 환자가 많은 것 같다.....
특히 기업의 리더들이 '공상허언증'환자가 된 이유에는 생택쥐페리도 한 몫 단단히 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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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게 사라지는 소리.... 글쎄 어떤 소리일까?
영화에서는 두 개의 소리가 나온다.....소중한 것이 사라지는 두 개의 작은 소리 vs 큰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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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대중매체'가 자극적인 소식, 극단적인 소식, 편파적인 소리, 가짜 소리를 확산하는 매커니즘이다.
우리는 아름다움과 선함을 추구하지만 아름답고 선한 소식은 파급력이 약하다....
개가 사람을 물으면 뉴스가 아니고, 사람이 개를 물어야 뉴스라고 하지 않는가...
평범한 사람끼리 결혼하여 평범하게 해로하면 드라마꺼리가 아니고....
재벌 2세로 밝혀지고, 정신병자같은 시어머니에, 암으로 밝혀지는 질병은 나와야 기본 드라마꺼리가 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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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상처주는 말은 오래 남는다.
그 말을 극복하기 위해 상처가 되고, 그 말을 극복하지 못해도 상처가 된다.
신기하다... 말은 그저 공기의 파동일 뿐인데...그것이 어떻게 물리적인 신경세포에 남아서 상처를 줄까?
매우 많은 것들이 디지털로 남는 시대다.
'망언'으로 인해 신세를 망치거나, '댓글'로 인해 사람을 죽게하는 사례도 꽤 있다....
이제 '말빚', '글빚'이 무슨 말인지 뼈져리게 느끼는 분들이 많아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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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감독이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본다.
결국 스스로 폭탄을 만들어 스스로 스위치를 누른 짓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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