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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 ]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는 그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한 사람의 현재는 그 스스로 선택하고 키워 온 생각의 결과이다.
--> 이런 종류의 책이 주장하는 대부분의 메시지는 이것이 끝이다.
개인의 행복과 불행, 모두 개인의 덕이거나, 탓이라는 것이다.
사람은 문자 그대로 자신의 생각 그 자체이며,
자신의 생각들을 모두 합한 것이 곧 성격이다.
사람은 자기 생각의 주인이자 성격 형성의 주체이며,
삶의 조건과 환경과 운명을 창조하고 형성하는 당사자이다.
--> 일부는 맞는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비평가 미키 맥기의 말보다는 수준이 낮은 언어이다.
"사람이 자신을 혼자서 스스로 가꾸고 실현할 수 있다는 관념은 근본적으로 오해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근본인 원래의 사회적 위치로부터, 그리고 자신의 발전을 도와준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고 소원하게 만드는 심각한 잘못을 저리르게 한다."
자기 마음에 대한 지식이야말로
이해력이자 지혜이고 힘인 것이다.
자신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은 자기 내면에 있는 어떤 중대한 생각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그것은 당분간 자신의 발전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다.
모든 것은 실수가 절대로 없는 자연 법칙의 당연한 결과이다.
영혼은 은밀히 품고 있는 것을 끌어당긴다.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고 두려워하는 것까지도.
영혼은 가슴속에 품은 원대한 포부만큼 높이 이르고, 억제하지 못하는 탐욕의 수준만큼 타락한다.
환경은 영혼이 자기 몫을 받아들이는 수단이다.
--> 이 메시지는 100년 후 아래책이 좀 더 세밀하게 정리하여 베스트셀러가 된다...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다. 환경은 자신의 모습을 비쳐 주는 거울과 같다.
태어나는 순간에도 영혼은 자신에게 맞는 환경에 태어나며,
살아가는 동안 선택을 할 때마다 영혼 자신을 드러내 주는 상황과 환경을 끌어당긴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모습과 같은 성질의 것들을 끌어당긴다....
사람은 자신이 바라고 기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당연히 받을 만한 것을 얻게 된다.
이 세상은 당신의 마음을 비추는 만화경과 같다.
매 순간마다 당신이 체험하는 다양한 성질의 새로운 현상들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당신의 생각에
절묘하게 맞추어 제공되는 그림들인 것이다.
성취하는 모든 것과 성취하지 못하는 모든 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의 직접적인 결과이다.
[ 연결 ]
이 책으로 부터 시작하는 오래된 '긍정환상 신드롬'은 자기계발, 동기유발 및 명상 분야에서 불황이 없는 아름다운 주제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책들은 셀수가 없이 많다.
하지만
우주는 당신과 나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 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종은 나와 당신을 위해서 울리는 것이 아니다.
정신차리고...
사회비평가인 바버라 에런라이크 (Barbara Ehrenreich)가 쓴 '긍정의 배신' 같은 것을 읽을 필요가 있다.
에런라이크는 날카로운 눈과 철저한 검증으로 자본주의와 철저한 공생 관계를 맺고 있는 긍정 이데올로기의 문제점을 전방위적으로 파헤쳤다.
"긍정주의는 미국의 신사상 운동에서 태동하여 신복음주의 교회 및 기업계와 결합하면서 발전했다."
"사회적 재앙에 대비하는 힘을 약하시키고 나아가 실패의 책임을 개인의 긍정성 부족으로 돌림으로써 시장경제의 잔인함을 변호한다."
"긍정적 사고는 시장경제의 잔인함을 변호한다. 낙천성이 물질적 성공의 열쇠이고 긍정적 사고 훈련을 통해 누구나 갖출 수 있는 덕목이라면, 실패한 사람에게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개인의 책임을 가혹하게 강요하는 것이 긍정의 이면이다. 당신이 경영한 기업이 도산하거나 당신이 일자리를 잃게 된 것은 당신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성공 필연성을 굳게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회와 문화비평가인 미키 맥기 (Micki McGee)의 '자기계발의 덫'을 읽어 보라.
"무한경쟁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체계하에서 끊임없이 자기계발하라는 압박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불안한 초상.."
작가 김영권은 소설을 읽어 보라.
"성공학-자기개발 광풍은 신흥 사이비 종교와 유사한 점이 있는 성싶다.....
자기개발 서적을 구입해 읽으며 열심히 실천하는 사람이나, 그런 책을 직접 써대고 강연하는 사람이나 겉으로는 번지레해 보여도 속으로는 그다지 편안한 것 같지는 않다는 게 문제이다.
요즘 관심을 끌고 있는 ‘힐링’은 어떤가? 아무리 유명하고 학식 높은 멘토들의 ‘말씀’일지라도 일시적인 위안을 줄 뿐, 각 개인의 내면에 깊숙이 깃든 본질적인 상처를 치유해 주진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자신의 상처를 직시하고 사랑으로 쓰다듬으면서 대화해야만 상흔은 비로소 꽃으로 피어나지 않을까? "
요즈음은 이런 공상과 몽상, 환상을 깨주는 제대로 된 책들이 더러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열정이 있는 곳에 성공이 따른다" 통근 열차에 붙어있는 MBA의 광고 문구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행복해하며, 무슨 일이든 기꺼이 하는 것이다....
불평은 금물이다."
"누군가는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하고 돈이 되는 일을 선택해 성공을 거둔다면
다른 누군가는 '선택'에 의해 가난해지고 고용주에 착취당한다."
[ 자평 ] 읽다가 버린다.
제임스 알렌 (James Allen)..
자기 계발서 분야에서 나름 굉장히 유명한 작가이다.
(역자는 현대 명상 문학의 원조 격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1864년에 태어나서 1912년에 세상을 떠난 약 100년도 더 된 사람임에도...
2020년 오늘 까지도 꾸준히 책이 나오고 있다.
역자에 의하면 <생각의 법칙>은 전 세계 1,000만 명이상의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한다.
38세에 톨스토이의 저작들에서 영향을 받아 돈을 벌고 소비하는데 모든 것을 바치는 경박한 행위가 의미 없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톨스토이의 가르침대로 자발적인 가난, 영적인 자기 훈련, 그리고 단순한 삶이라는 자신의 이상을 추구했다고 한다.
10년 동안 앨런은 명상과 사색의 삶을 살았고, 저작의 인세로 나오는 적은 수입으로 생활하다 48세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의 아내에 말이지만...그는 스스로 실천하여 검증된 내용만 책에 적었다고 한다.
이런 책을 읽을 시간이 있다면 거의 동시대를 살다간 니체(1844~1900), 카프카(1883~1924), 헤르만 헤세(1877~1962)가 쓴 책 중 아무 거나 한권을 읽는 것이 자신의 삶에 1000배 낫다.
아름다운 문장만 써있다고 하여 좋은 책은 아니다.
이런 책에 시간과 돈을 빼앗겼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조금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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