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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1. 진리와 사고_우리의 상식을 타당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1-1 진리는 무엇일까? 한전숙 호원대 교수
믿음과 진리를 구별해서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지식은 어떤 객관적인 조건을 갖추어야 진리라고 할 수 있을까?
(거울처럼 투명한 감각 - 대응설)
생각이나 판단이 사실이나 대상에 들어맞을 때 진리라고 한다.
들어 맞는다 = 일치한다, 대응한다
일치한다: 감각적, 구체적 존재일 경우 사용...우리 시각으로 파악된 표상 또는 관념..
대응한다: 관념적, 추상적 존재일 경우 사용
판단이 사실에 일치, 대응할 때 진리라고 하는 견해를 대응설이라 한다.
우리의 인식대상이 대상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주장을 '모사설'이라고 한다.
우리가 마음에 가지는 표상이나 관념은 바깥 대상의 모사다...
감각기관의 생리적 상태, 조명, 대상의 위치 등 모든 것이 아무리 정상이라 할지다로 인간의 감각기관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인간은 자외선이나 적외선을 보지 못한다.
모사설은 순수 이론적으로도 성립할 수 없다.
모사설이 올바른 주장이라면 관념과 대상의 일치 내지 대응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
(모순이 없어야 진리 - 정합설)
우리는 언제나 관념만을 다루기 때문에 결국 관념의 세계를 뚫고 대상, 실체의 세계에 들어갈 수 없다는 우리의 지식에 대한 반성....
과거 경험의 그물이란 우리가 지금까지 생활해오면서 통용되어 온 지식의 체계
어떤 새로운 지식을 갖는다는 것은, 그 무엇이 기존의 지식체계로 설명이 된다, 이 체계와 부합한다는 뜻이다.
즉, 새로운 지식이 기존의 지식체계에 모순됨이 없이 들어 맞는지 여부에 의해 지식의 옳고 그름을 가리는 주장을 정합설이라고 한다. 정합적이란 서로 모순 없이 들어맞는다는 뜻
감각적 판단으로 환원될 수 없는 전칭판단이나 추상에 추상을 거듭한 고차원적인 과학적 판단들의 진위를 가리는데 적합한 이론...
수학이나 논리학같이 감각적 현실계와 아무 상관 없는 형식과학의 경우 경험적 관찰에 의한 검증은 생각할 수 없고, 오로지 새 이론이 기존의 이론 체계와 정합하는가에 따라서 진위를 가릴 수 있을 따름이다.
판단이 기존 판단체계와 정합할 때 '참'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기존 판단체계의 진리성은 어떻게 확증할 수 있을까?
무한히 소급되어 마침내는 더 이상 소급할 수 없는 제일의 판단에 이른다.....
정합설은 그 안에 정합설이 아닌 다른 원리를 내포하고 있는 셈이 된다.
모순율 자체의 진위가 문제일 때 이것도 정합 여부로 가름할 것인가?
(소발자국을 따라가니 인가가 나오더라 - 실용설)
실용주의...
지식이 실제 생활에 있어서 성공적인거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낳거나 실제로 유용할 때 '참'이라고 본다.
원래 실용주의는 물리학이나 생물학과 같은 실험 과학의 방법을 논리적 사고 영역에까지 확대 적용한 것
실용주의 관점에서 관념과 생각 그 자체는 참도 아니고 거짓도 아니다. 행동을 통해 실제 생활에 적용되어 유용하면 비로서 진리가 되고, 유용하지 못하면 거짓이 된다. 그러므로 관념의 진위가 실제 행동과의 관련에서 가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용주의는 진리론을 인간의 행동, 실천과 관련지어 논의하고 있으며, 그럼으로써 진리론을 현실 생활계에 밀착시킨다는 바람직한 결과를 낳았다.
'만족스럽다', '실제로 유용하다' 등의 개념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이어서 진위를 가리는 논리적 기준으로서 불명확하다.
구체적으로 실행해 보아야 안다는 것.....'해본다(try, test)는 과정을 밟고서 진위를 판가름하는 것은 힘에 여유가 있다든가 성공의 가능성이 아주 높다든가 할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언제 어느 때나 또 무엇이나 다 해 볼수는 없다...'해본다'라는 것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 자평 ] 내 지식도 많이 발전했는지, '추억의 소환' 외에 별 내용은 없다. 다만 책 제목만은 역시....
<대학인을 위한 철학논쟁> 시리로 1995년에 나왔던 책이다. 출판 대상은 ' 논술을 준비하는 고교생'이었다고 한다.
당시 제목은 <내가 아는 것이 진리인가>였는데 이 책을 언제 읽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없지마, 이후 뭔가 지식에 대한 논쟁이나 분쟁이 생길 때 마다 항상 이 책의 제목이 가슴에 남는다.
글을 읽고, 영상을 읽고 듣는 내 삶에 지표가 된 제목이었다.

이후 판갈이하여 2005년에 다시 출간되었고, 그 책을 다시 한번 읽었는데 이번에 정리하면서 다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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