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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다 좋은 세상 by 전 헌

비즈붓다 2025. 2. 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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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앎과 믿음이 다르다는 사람들)

 

과학자들은 아는 사람들일까요, 믿는 사람들일까요? 과학자들은 믿는 사람들입니다. 아인슈타인에게 믿음은 우주는 주사위 굴리듯 종잡을 수 없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종교라면 질색하는 리처드 도킨스 보세요. 그는 진화의 자연을 철두철미 신봉합니다. 니체의 믿음은 "신은 죽었다"고 해야 사람의 세상이 끄떡없어 진다는 것입니다. 종교가 없어야 사람이 더 잘 산다는 반종교인들도 그 믿음이 만만치 않습니다.  

----> 글쎄. 굳이 나눈다면 과학자는 아는 사람들일 것 같은데, 믿는 사람들일까? 

아니 따지고 들면 안다고 믿는 사람들이지 않을까?

----> 이 책과 같은 시기에 읽은 리 스몰린이 쓴 <아인슈타인처럼 양자역학하기>를 보면 딱이 이 분처럼 과학자들은 믿는 사람들이다라고 하기는 애매한 것 같다. 

-----> 또한 니체의 "신은 죽었다"가 저런 생각의 말인지는 선뜻 동의가 가지 않는다. 나 또한 종교가 없어야 더 잘살지는 모르지만, 종교는 꽤 많은 폐해가 있다고 본다. 

 

(퇴계와 스피노자)

 

불교에서 말하는 돈오점수, 돈오돈수도 시간에 관한 소중한 가르침을 줍니다....

성철은 '돈'이라는 말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돈은 특별한 한 순간이나 '갑자기' 같은 어떤 별난 사건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현존하는 영원이라는 말이라고요. 성철은 '점'이라서 차츰차츰 함께 닦아 나가야 하는 일 역시 돈이 아니라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깨달음도 닦음도 돈이지, 영원 바깥에 점이라는 시간이 따로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돈'은 분을 감았다 떠도 언제나 있는 것이라고 영원한게 아니라면 우리가 돈이라는 얘기를 하지 못합니다.

----> 글쎄..???  '돈오점수','돈오돈수'가 시간에 대한 이슈라는 것은 무슨 어슬픈 해석인지? 이것은 마치 우주를 곙계를 논하는 것과 같다. 빅뱅 후 확장되는 우주의 끝에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있다면 그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가?와 같은 질문이다. '깨달음' 이후에 '닦음'이 있다면 그  깨달음은 깨달음인가?라는 깨달음의 완전성과 온전성에 대한 문제이다. 

----> 남의 전문 분야에 대해 해석은 위험하다. 그 분야 전문가들이 보면 어설프다. <선>의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런 취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 성철스님은 이런 하수가 아니다. 

 

(다 좋은 세상인 줄 모르면 전쟁 난다)

 

 

예수와 석가모니의 말을 있는 그대로 듣지 않고 제 주장대로 해석하는 사람들입니다. 

알려 하지 말고 믿으라고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 그냥 나는 단순하게 생각한다.

---->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처럼 살고자 노력하고, 석가모니를 믿는 사람들은 석가모니처럼 살고자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 분들의 말씀이라는 것이 녹음되어 있던 것도 아니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다 다르니, 누가 말 또는 해석이 더 정확한가를 따지는 것도 학문적 의미는 있지만 삶의 의미는 적다고 본다. 그냥 그 분들이 믿고 행동한 것처럼 살고자 하면 되지 않을까

 

 

 

[ 자 평 ]  나 하고는 맞지 않는 책...

 

저자는 1942년에 태어 나셔서 철학과 신학을 전공하시고 대학 교수로 계셨던 분이다.

 

긍정적인 삶의 관점을 가지고 노력하자는 것과 세상은 원래 가식을 벗고 보면 빛으로 둘러 싸여 있다는 비이원론의 관점은 다르다. 

 

내가 아직 이 분의 삶의 경지만큼이 안되나 보다.

나는 아직 까지 <세상은 저절로 좋아 지지 않는다>는 시각이다. 

 

세상을 매사 긍정적으로 보자는 메시지가 머리와 심장에 꽂히기에는 내가 너무 살았고, 세상의 진리와 빛 그 자체다라는 관점은 내가 아직 덜 살아서 모르겠다.

 

비슷한 글이라면 이문호선생의 글이 더 나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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