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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절대적인 자유의 감각, 세상에서 방향이 없는 것이 최고의 방향이라는 인식, 느낄 줄 아는 능력,
이런 것들을 갖게 하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 샘 필립스, 음반 제작에 평생을 바친 프로듀서
내가 각별히 아끼는 아티스트가 한 명 있었으니 록과 팝과 소울의 관심을 짓밟아버린 신예 프린스였다.
여러분에게 최고의 만족을 선사하는 음악은 음악 청취의 중요한 일곱 가지 차원으로 정해진다.
진정성, 사실성, 참신성, 멜로디, 가사, 리듬, 음색이다.
(1장. 진정성 : 표현의 출처)
섀그스, 구제불능에서 전설로
https://youtu.be/tTOVk4QMNM8?si=8jSR7bqh0XUxftuG
"끔찍했어요, 그들은 자기들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다른 세계에 살고 있었어요."
"비틀즈보다 낫다." - 아방가르드 록의 선구자 프랭크 자파
"값을 매길 수 없고 시간을 초월하는 앨범" - 잡지 <롤링 스톤> 재발매 앨범을 기리며
목 아래 음악 vs 목 위 음악
동료들과 내가 섀그스를 처음 접했을 때 들은 것은 음악에 생명을 불어넣는 정수, 즉 진정성이었다.
솔직한 감정 표현이야말로 음악과 청자가 연결되는 핵심 통로이기 때문이다.
음악적 기술은 배워야 한다. 하지만 음악적 느낌은 본능적이며 그렇기에 쉽사리 전달된다.
칭찬을 듣거나 금전적 이익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창조 행위 자체가 최종 목표일때, 결과물의 질은 장담하기 어려울지 몰라도 의도만큼은 보다 잘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가식이나 허영이나 술책으로 얼룩지거나 음악 규치과 이론에 휘둘리지 않는 예술
송라이터 토미 조던은 소박한 음악을 "목 아래에서 나오는 음악"이라고 부른다....
마치 심장에서, 내장에서 혹은 엉덩이에서 곧장 나오는 것만 같은 소리..
토미 조던은 이지적 음악을 "목 위에서 나오는 음악"이라고 부른다.
엉덩이나 가슴, 사타구니가 아니라 뇌에서 만들어지는 산물이라는 뜻이다.
음반이든 사람이든 우리는 나를 최고로 나답다고 느끼게 하는 대상과 사랑에 빠진다.
(2장. 사실성 : 소리의 정경)
음악을 들으면 뭐가 보이나요?
https://youtu.be/X-yIEMduRXk?si=MDoiybehbYxlu8MW
실제로 음악을 들을 때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유형의 심상화는 자전적 기억이다. (약 25%)
추상적 음반이란 사람이 연주하는 어쿠스틱 악기(전기적으로 증폭된 악기도 포함하여) 소리가 아니라 컴퓨터가 제어하는 기계 기반의 소리가 거의 혹은 전부를 차지하는 음반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음반들은 전통적인 블루스, 록, 재즈, 소울이다. 이런 음악들은 사실성을 지녀 나를 음악의 장면 안에 머물게 해준다.
21세기 음반은 시장에서 충실도를 두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청자의 상상력을 어떻게 자극하느냐에 경쟁한다.
(3장. 참신성 : 모험의 크기)
인간은 선천적으로 색다른 것을 찾기 위해 새로운 대상과 상황을 탐험하려는 충동을 갖고 태어난다.
https://youtu.be/oygrmJFKYZY?si=hY2foxHxcHW_suoN
전통 음악의 팬들은 잘 연마된 장인의 솜씨를 즐긴다. 전통 음반을 만드는 작곡가, 뮤지션, 보컬리스트, 엔지니어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자인 이유다.
팝(대중) 음악이라고 불리는 까닭은 현재의 문화적 순간에서 이런 음반들이 익숙함과 참신함의 균형 지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참신함을 노래의 리듬에서 선보이는 팝 음악도 있다. 비트가 놓여야 할 지점에서 침묵하거나 음을 박에 맞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기대를 위반하는 이런 테크닉은 알리야의 <Try Again>에서 들을 수 있다https://youtu.be/qTA0RuZoIxM?si=WjD67UGzvH3BJkup
21세기 이르러 록에 기반을 둔 몇몇 아티스트들은 미분음, 독특한 박자표, 말소리를 음반에 도입하여 곡선 오른쪽으로 한 층 더 나아가고 있다.
https://youtu.be/8Ycw7udHOnw?si=tLnd5nsIkLFD7Avo
캐나다 에드먼턴 출신의 남매 듀어 테니슨은 대체로 참신한 곡에 몇 가지 익숙한 요소들을 끼워 넣는 식으로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는 아티스트의 또 다른 예다.
https://youtu.be/wVv3LnIrwe0?si=Pk__a2kszWg2h9Fr
(4장. 멜로디 : 감정의 너비)
멜로디는 감정을 효과적으로 달아오르게 하므로 음반의 심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사는 뇌의 지식 체계를 활용하므로 음반의 두뇌를 맡는다. 리듬은 음반의 엉덩이가 된다.
음색은 음반의 얼굴이다.
최고의 작곡가로서 최고 반열에 오른 레너드 코언, 패티 스미스, 나스, 알렉스 터너, 행크 윌리엄스의 음반...
마빈 게이의 걸적 <what's going on>....
베트남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71년에 나온 이 앨범은 미국 사회를 갈라놓은 분열을 끝내자는 고통에 찬 외침이다...
마음을 쥐어짜는 멜로디, 사회적으로 통렬한 가사,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불가항력적 리듬이 있다.
https://youtu.be/H-kA3UtBj4M?si=gnWj5I6z-nrNfQ13
1996년 실황 앨범 <In Convert : Sinatra at the Sands>에 수록된 <It was a Very Good Year>에서 시나트라가 멜로디를 요리하는 솜씨를 들을 수 있다.
https://youtu.be/27aHS5p5KIg?si=R8-U9vHM_x0LpPeX
음높이들의 연속으로 만들어지는 오르내림의 형태를 멜로디의 윤곽이라고 부른다....
특정 멜로디의 윤곽을 그려보면 그 멜로디의 전반적인 인상을 얻을 수 있다. <Over the Rainbow>의 첫 마디 멜로디는 급격하게 한 옥타브 상승했다가 상대적으로 좁은 간격으로 떨어지는 윤곽을 보인다....
음반에서 멜로디는 대체로 리드 악기 연주자나 가수가 맡는다. 냇 킹 콜은 다들 재즈 시대의 거물로 인정하는 피아니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데, 그 이유 중 하나가 그가 멜로디를 다루는 능란한 솜씨를 꼽는다. 1947년 녹음한 오리지널 버전의 <Nature Boy>에서 그가 보컬 라인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들어보라.
https://youtu.be/st51iTNnkeA?si=rAGJNU4TRSHy1nmw
신동으로 프로듀서이자 송라이터 퍼렐 윌리엄스....그의 싱글 <Happy>는 203년 대대적인 인기를 누렸다.
멜로디만으로 기쁨을 채우기에 충분하지 않다. 그보다는 드럼, 베이스, 가사, 멜로디, 화성이 긴밀하게 어우러져서 억누를 수 없는 순전한 희열감을 전한다고 하는 것이 옳다.
https://youtu.be/ZbZSe6N_BXs?si=McR-_6xFYlBtWZWO
멜로디의 차원을 이루는 세 가지 독자적인 축
음역(넓음 음역이냐 좁은 음역이냐), 아티큘레이션(레가토냐 스타카토냐), 복잡성(단순한 멜로디냐 복잡한 멜로디냐)
음역....위아래로 훑으면서 진행하는 낭만적인 멜로디....미셀 르그랑이 작곡한 영화 <42년의 여름>의 주제곡
https://youtu.be/GVx0m_3Lcw0?si=m3zJTZuLeOdr6S0g
아티큘레이션....영화 <뷰티플 마인드>의 주제곡...음들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레가토 양식으로 된 곡
https://youtu.be/e1J8sY8RSfA?si=MVA52CvGEBOPcT8G
음과 음 사이가 분리되는 스타카토 멜로디....영화 <폭력 탈옥>의 주제곡
https://youtu.be/ptox2BNqj6g?si=rAgiBqu_US2AZ1E6
멜로디의 복잡성....다양한 분위기를 넘나드는 멜로디....팀 버튼 영화 <가위손>에 나오는 대니 앨프먼의 주제곡
https://youtu.be/3VlFMtlZAs4?si=R_x858dKxzNMf42k
(5장. 가사 : 정체성의 터전)
바우어의 <Harlem Shake>가 2013년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13년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10위권에 진입한 기악곡이었다.
https://youtu.be/4hpEnLtqUDg?si=EXslB0obUaEErK_A
2017년 영화 <코코>에 나오는 <Remember Me>
쇼팽을 연상시키는 멜로디는 듣기 좋은 정도지만,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이 늘 곁에 있다는 가사 덕분에 이 노래는 들을 때마다 눈시울을 적시게 된다.
https://youtu.be/A0azOIk0Kvg?si=pex6jxUGqxc52kVk
돈 매클레인이 1971년 발표한 <American Pie>는 미국음반산업협회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노래 365곡" 가운데 5위를 차지한 8분 30초짜리 대작이다. 이 노래른 수수께끼 같은 가사로 유명하다.https://youtu.be/u-pWO0Niw8g?si=3gIHX6uj_69xHODh
어째서 다 내 이야기 같은 거야
과학자들은 자기일치성(self-congruity)이라는 심리학 개념을 사용하여 음악 청자들이 (가사나 외양을 보고 판단한) 나의 성향과 일치하는 아티스트를 선호한다고 주장해왔다.
음악 청자들은 자신의 성격 특성을 반영하고 강화하며 자신의 심리적 필요나 사회적 필요를 다루는 아티스트와 음반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나이 든 청자에게 가장 와닿는 또 하나의 로맨스 노래로 윌리 넬슨이 불러서 유명한 <Always On My Mind>가 있다.https://youtu.be/R7f189Z0v0Y?si=_duupGWVxk7ro8fR
(6장. 리듬 : 움직임의 모양)
나로 말하자면 음반의 리듬을 백비트로 느낀다....
청자마다 음반의 리듬을 지각하는 방법은 각양각색인데, 이는 여러분이 경험하는 리듬이 거의 전적으로 주관적이라는 이 장의 핵심 교훈과 통한다.
리듬은 심리적 속성이다. 이 리듬에서 '진정한' 박은 어디에 오는가, 하는 질문에 다들 일차하는 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앵무새 스노볼이 구사할 수 있는 춤 동작이 무려 열네 개사 되었다.
https://youtu.be/NEixEDzM37E?si=u3-fw2Smy54ks6Gj
언어는 강세를 박에 맞추느냐, 음절로 박을 맞춘냐로 나눌 수 있다.
강세로 박을 맞추는 언어인 영어, 러시아, 아랍어는 문장 어디에 놓이든 상관없이 특정 음절에 강세가 들어간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요루바어 등 음절로 박을 맞추는 언어는 음절과 음절 사이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강세를 대치한다.
메탈과 록 음악의 애호가들은 그루브에 몰입하면 팔을 뻗어 에어기타, 에어드럼을 연주하거나 적어도 헤드뱅잉을 할 것
휭크(funk)음악은 씨앗을 쪼아 먹는 비둘기처럼 머리를 앞뒤로 까딱거리는 동작을 일으킨다.
---> 역자가 훵크라고 해서 헷갈리는데, 보통 펑크라고 번역하는 거 아닌가 싶다.
https://youtu.be/7elJaYsTCRQ?si=Vf5LgNt6q2-bEn-Z
삼바 음악은 엉덩이를 흔들게 한다.
로봇 댄스는 동작을 갑작스럽게 멈춰(dimstop)기계의 작동을 모방하므로 온 몸을 가동하게 한다.
힙합의 강력한 타격은 온몸을 쓰는 운동선수 같은 움직임을 일으킨다.
클래식은 우아한 도약과 아치로 발레 동작을 유도하듯이 말이다.
(7장. 음색 : 매혹의 색채)
음색의 질을 판단할 때, 그러니까 특정 소리를 좋아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때, 판단의 상당 부분이 언제나 편향과 선입견에 휘들리게 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음색과 관련해서는 그냥 들어보는 수밖에 없다.
레즈너의 <Hurt> vs. 캐시의 <Hurt>
멜로디, 코드 진행, 박자, 가사는 그대로인데 음반의 음색만 바뀌어도 청자에게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나인 인치 네일스가 1995년 작곡하고 연주한 음반 <Hurt>
https://youtu.be/KR4DjYczINM?si=Jn5H-GokDQiUi5yL
조니 캐시는 2002년 그만의 방식으로 <Hurt>를 녹음하면서 사뭇 다른 보컬 음색을 선보였다.
https://youtu.be/8AHCfZTRGiI?si=W0VJjly9Q1JLHJ3_
캐시의 목소리 음색은 스스로에게 확신이 있고 자기가 하는 말을 정확하게 아는 노인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그에 비하면 레즈너는 길을 잃고 도움을 청하는 허둥대는 젊은이 같다.
2018년 발매된 드레이크의 <God's Plan>에서 이 소리를 틀림없이 알아볼 것이다.
https://youtu.be/xpVfcZ0ZcFM?si=h_saT7pC7cWH3msU
공포 영화의 고전 <사이코>의 유명한 샤워 장면...
바이올린 활로 현을 격력하게 긁어대는 날카로운 비명이 연이어 들린다.
머리카락이 주뼛해지는 기괴한 소리는 <사이코>의 작곡가 버나드 허먼의 뒤를 잇는 모든 공포 영화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https://youtu.be/x622m18ut74?si=6B4ktkOqrT4fTCBr
가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흉성'으로 노래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여자 가수들은 '두성'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경력 초기에 그렇다.
여성이 깊은 흉성으로 노래하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갖지 못한 힘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니나 시몬이 강한 흉성으로 노래하는 여성의 대표적인 예다. <No Good Man>...
그 외에도 마일리 사이러스, 에타 제임스, 타냐 터커, 러시아 록 가수 줄리아나 스트레인지러브 등에게서 깊은 음역의 근사한 여성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https://youtu.be/6pq_40izybw?si=GDJaSKKl54ArK27L
(8장. 형식과 기능 : 음반 프로듀서가 듣는 음악)
"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가장 오랫동안 지켰던 사람이 누구일까?"
그레그 커스틴이 두 단어로 그날의 점심 논쟁을 종결했다.
"듀크 엘링턴"
엘링턴은 빅밴드 시대 전성기에 "재즈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오케스트라 단원"을 모았던 밴드리더였다.
대다수 재즈 비평가들이 꼽은 최고의 밴드리더 목록 맨 위에 올랐다 (지금도 그렇다).....
심지어 사후인 1999년에는 그의 음악적 천재성을 기려 퓰리처 특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다른 뮤지션들은 그를 피아노의 신으로 숭배했다. 그러니 미국 음악의 역사에서 '듀크 경'은 최고 영예를 가장 오래 누린 사람일 수 있다.
https://youtu.be/RFUSD23ZXEw?si=N4qOwrMJlBC6ybv7
(9장. 사랑에 빠지다: 오로지 당신의 음악)
좋아하는 것은 단순한 쾌락 반응이다.....
그러나 원하는 것은 이보다 강력하다. 욕망의 대상이 우리 행복에 필수적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경험하는 미적 즐거움은 여러분 개인의 정체성 감각과 연결되어 있다.
"어떤 미술 작품은 개인의 자아감과 '공명'할 수 있다."
당신의 사랑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완벽할 수 있다.
40대가 되자 재즈라고 하는 새로운 거리가 점차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지금 60대가 된 나는 블루스를 더 많이 즐긴다.
니나 시몬의 <Funkier Than a Mosquito's Tweeter> (1974년)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내가 어떤 존재인지 느끼게 됩니다."
https://youtu.be/5GsCHQkulr4?si=1gahj5BFjHSFDf8D
"우리는 어둠을 물리치도록 훈련을 받지만, 나는 아름다움만큼이나 어둠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테임 임팔라의 <Eventually> (2015년)
https://youtu.be/GHe8kKO8uds?si=rK1v2xX3QgotX-B_
"15년 동안 들었지만 새로운 것을 계속 발견할 정도로 복잡하기 이를데 없는 곡입니다.
인간이 얼마나 심오한 존재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창문입니다. 굴드는 이게 얼마나 근사한지 다 안다는 식으로 이곡을 연주합니다."
J.S. 바흐의 <골든베르크 변주곡 <BWV 988>), 글렌 굴드의 1981년 녹음
https://youtu.be/G7EEACEefH0?si=RxIRvsmxw7a58a92
"자신에게 중요한 뭔가에 대해 혼잣말을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나에게 예술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비틀스의 <I Am the Walrus), 1967년
https://youtu.be/4X78AlV_49M?si=RzkHcXqgHdT_XRLQ
"음울함이, 어둠이 있습니다. 내가 끌리는 것들이죠. 거의 무덤 너머에서 말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에밀리 디킨슨이 자기 시신을 내려다보는 느낌이랄까."
시이나 링고의 <종교>, 2003년
https://youtu.be/pKQqsJGJKfU?si=Z6yXJwVto-E-8-S0
(나가며)
카우보이 음악...<One Lonely Night>, <Cool Water>...나에게 카우보이 음악을 특징짓는 것은 고독한 로맨스다. 카우보이 음악을 들으면 낙관적이고 용감무쌍한 정신 속에 외로움이 숨겨져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https://youtu.be/k2y6NC5mDWg?si=wXDNv_0_WvFqCEKj
https://youtu.be/PguOaQboQQ0?si=3C4TlOgGn4XH3xQl
[ 자평 ] 모르고, 낯선 것을 듣게 되는 기쁨....
우선 이런 멋진 책을 읽으면 저자가 누구인지 얼굴을 꼭 확인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
수전 로저스(Susan Rogers, 1956년 ~ )
버클리 음악대학 심리음향학 및 음반 프로듀싱 교수로 프린스의 《Purple Rain》 사운드 엔지니어였으며 전설적인 여성 프로듀서라고 하신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저자가 제시하여 들어 보라는 곡을 대부분 내가 못들어 봤다는 것이다.
아마 미국 문화에서 살아 온 1950년대 여성과 한국 문화에서 자란 1970년대 남성이라는 차이 때문일 것 같다.
그래도 저자가 추천한 음악을 일일이 들으면서 공감을 하게 되었다.
다만 <가사>부분은 역시 영어 가사를 듣고 이해할 만한 수준은 못되어 한계가 있었다
재미있고 듣기 좋고 멋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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