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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지금 한국은 모든 사안마다 분열되고 첨예화되어 토론과 합의가 불가능한 상태로 두 개의 나라고 쪼개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야는 상대를 용납할 공간이 바늘구멍만큼도 없기에 완전히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꼴이다. 최소한의 절제와 미덕도 없고 중간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아군과 적군이 분명한 전쟁터로 사실상 내전 상태나 다름없다.
내편 하고만 손잡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라 독치(獨 治)다.
----> 책은 20024년 3월에 나왔다. 2024년 12월 이 문장은 더욱 더 맞아 들어가는 현실이 되는 것 같다.
(한국의 미래를 열 세 가지 힘)
첫 번째, 강한 파워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수평사회, 즉 병렬파워로 장착된 사회를 만들어야 세계 무대에서 앞서 나아갈 수 있다.경제,언론, 교육, 과학기술, 종교계, 시민단체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각자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발휘해 병렬파워가 형성되어야 한다.
두 번째, 지속적인 부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
혁신생태계를 구축하여 생태계 차원에서 경쟁력을 향상해야 한다....고령화 사회와 고임금을 감당할 수 있는 혁신생태계를 만들어 내야 한다....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생태계 구축이다...초일류 전쟁터의 게임 룰은 양육강식이 아니라 '훌륭한 생태계를 누가 더 많이 갖고 어떻게 함께 성장하느냐'의 게임이다...우리도 '의식의 베이스캠프'를 올려야 한다.
세 번째, 사회를 통합하고 보편적 가치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코어심벌을 어떻게 형성하고 유지해야 하는가?
린치핀 역할을 하는 코어심벌을 잘 정립해야 한다. 코어 심벌이 있어야 선진 문명으로 향하는 권력(병렬파워)과 부(혁신생태계)라는 두 바퀴가 잘 굴러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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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드는 힘 1: 병렬파워)
4개 유형, 12개의 병렬파워
4개 유형, 대분류 : 정치권력, 경제권력, 사회권력, 문화권력
권력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다.
(미래를 만드는 힘 2: 코어심벌)
"철학은 오늘을 창조하고, 사상은 내일을 창조하고, 종교는 영원을 창조한다. " - 이 원복 교수
----> 글쎄...뭐 나는 별로 동의가 되지 않는다.
----> 적어도 내 느낌으로는 사상>철학>종교순으로 것 같다. 사상은 오늘을 사는 사람의 문제를 다르는 것 같고, 철학은 우리 인간의 문제를 다루는 같으며, 종교는 모든 생명의 문제를 다루는 것 같다.
(미래를 만드는 힘 3: 혁신생태계 구축력)
(한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 가지 혁신)
(정치 혁신)
현재의 정치구조로는 누가 집권을 해도 하나도 달라질 게 없다....
점점 정치의 사법화와 사업의 정치화가 심해져, 상대는 사법적 제재를 가할 대상이 됨으로써 민주주의 원리마저 작동하지 않게 될 것이다.
(정부 혁신)
자율규제를 유도하고 꼭 필요하다면 원 포인트 목표를 잡아 규제를 해야 한다.
(사회 혁신)
의대 광풍은 인재 배분의 불균형을 부르고 국가 미래를 위협하는 '망국병' 수준이다.
"우수한 인재들이 과학/기술/벤처/산업디자인/패션 등 4차 산업 혁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
선도 대학 + 혁신 기업 + 혁신 자봅 간 자율 생태계가 잘 구축되어 있어..
[ 자평 ] '나는 많이 알고 있다'라는 것보다 '나의 주장의 핵심은 무엇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이 우선 진짜이다.
핵심 줄기가 있고, 그 옆으로 잔가지와 잎/꽃이 있는 나무가 좋은 나무다.
잔가지와 잎/꽃은 화려한데, 핵심 줄기가 뭔지를 알 수 없는 나무는 평범한 나무다.
모든 해충을 잡으려다 보면, 총기를 난사하게 된다.
2024년 11월 8일. 나는 얼추 28년의 조직 생활을 하면서 지속해 온 밥벌이 생활을 잠시 멈췄다.
2024년 12월 3일. 내 삶에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역사책에서 나오는, 영화에서나 본 희한한 상황을 보게 되었다.
내가 배운 MBA, 내가 겪은 사업형 조직에서도 느꼈지만 평범한 'Big Head'들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다.
국가를 이끌고 나가야 할 위치에 있는 분들의 양태를 보면서
21세기, OECD 국가에서 정말 암군(暗君 ), 혼군(昏君), 폭군(暴君)같은 'Big Head'들이 넘쳐 나고 있다는 현실이 매일 매일 보게 된다.
내가 다닌 대학/대학원에서는 이미 흔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실제로 보기 어려운 '리더십'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세상을 갉아 먹고, 우려 먹을 리더가 되지 않을 수 있을지 그 방법을 가르쳐 주는, 평균 수준의 리더라도 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언리더십'을 가르쳐 줘야 할 것 같다.
평균적으로도 이끌 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리더십'을 갈구하고 강구할 수 있겠는가?!!!
그런 측면에서 CEO들을 너무 고평가하여 '위인', '롤 모델'로 다루는 이런 책들은 그 폐해가 분명이 있다.
이익 조직에서 오랫 동안 같이 했고, 시달렸고, 성과도 같이 보았던 분들이 이 폐해를 좀 언젠가 다뤄 줬으면 싶다.
그런 측면에서 아직 안 읽어 봤지만 'CEO를 위인시'하는 것이 아닌 '인간 시'하는 이런 책들이 좀 많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아직 도착하지는 않아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분명 다뤄 볼 만한 콘텐츠라고 생각하다.
"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제프 베이조스의 무자비한 확장 야심과 아마존의 성장 전략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여튼 2024년 해가 머물 시점에 나 보다 내 아들이 살아갈 21세기 대한민국이 더 걱정스러워 지는 시절이다.
하여 도대체 앞으로 어떤 미래를 그려야 하고, 어떤 과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등을 다룬 책 중 읽어 보지 않았던 책들을 찾아서 좀 읽어 보고자 한다.
이런 측면에서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들은 2000년대 나왔던 소위 전략컨설팅사들의 보고서들을 재편집한 책들이다.
이후 국내 교수들이나 연구기관들이 이런 논의들을 하는 책들이 가끔씩 나와 주었다.
이런 관점에서 내가 가장 많이 읽었고 기억에 남는 책은 2006년 출판된 총 3권으로 된 두꺼운 책이다.
또한 가장 친숙한 저자는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의 책이다.
2017년 부터 거의 매년 이런 문제 의식으로 책을 내 주고 있다. 다만 나는 그 동안 밥벌이에 집착하여 보고서에 활용하는 정보로만 참고해 왔을 뿐이다. 이제 제대로 좀 읽어 볼 참이다.
우선 이 책으로 그런 목적에서 선택한 여러 책 중 하나다.
1150페이지나 되는 책이라 전부 다 읽기에는 시간이 걸린 듯 하다.
또한 내 관점에서는 총 4부로 되어 있는 내용 중 '4부. 한국의 미래를 만드는 힘' 중에서 내가 책을 든 목적에 맞는 부분만 우선 읽어 봤다. 훑어 읽다가 크게 별스럽지 않은 내용이라 책을 내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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