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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남자와 파키스탄 여자의 사랑 이야기
인도식 로맨틱 영화의 거장 야쉬 초프라(Yash Chopra, 1932년 ~) 감독의 작품 중 하나
<용감한 자가 신부를 얻는다, 1995년>, <애즈 롱 애즈 아이 라이브, 2012>, <그 남자의 사랑법, 2008년> 등이 이 감독의 작품이라고 하니 거장이라 불리실만 하다.
샤룩 칸(Shah Rukh Khan, 1965년 ~ )과 프리티 진타(Preity Zinta, 1975년 ~) 주연
변호사 역의 라니 무케르지(Rani Mukerji, 1978년 ~), 아버지역의 아미타브 밧찬(Amitabh Bachchan, 1942년 ~), 어머니 역의 헤마 말리니(Hema Malini, 1948년~), 하녀(?)역의 디비아 두타(Divya Dutta, 1977년 ~)의 연기 모두 좋았다.
보는 내내 안타깝고, 즐겁고, 슬프고 사랑스러웠던 로맨틱한 영화였다.
특히 이 영화에서 여배우의 노래를 부른, 원래 가수가 누구인지 굉장히 궁금해 졌다.
인도 영화에서 정말 많이 들었던 목소리, 간드러진 인도 여성 가수 특유의 목소리...
이래 저래 검색을 해 보니 아마 이 분이신 것 같다..
라타 망게슈카르(Lata Mangeshkar, 1929 ~ 2022년)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유명한 재생가수이자 작곡가 중 한 분 이시라고 하며
"멜로디의 여왕", "나이팅게일 오브 인디아", 그리고 "천년의 목소리"와 같은 존칭을 받았다고 한다.
기억에 남긴 장면과 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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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귀근>이 중국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려는 의도의 장면이 있듯이,
<서편제>가 한국만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려는 의도적 장면이 있듯이, 또한
이 영화도 인도만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자 하는 의도적인 장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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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반복되는 이 대사는...
종교, 인종이 다른 사람간에, 나라 간에 화합과 사랑이 가능하다는, 가능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의도적으로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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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신이 아름다움을 사람에게 어떻게 입혔을까를 보려면
나는 인도 여자 배우들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뚜렸한 이목구비에 서양과 동양의 아름다움이 다 녹아 있는.....
범접하기 어려운 고상미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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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하다 보니 이 말을 연장자가 꺼내기가 참 어렵다.
시대가 다른 속도로, 다른 방향으로 흘러 가는데....
이런 말들을 자주, 많이, 꺼리낌 없이 하는 나이든 사람은 '노인'이 아니다.
그저 나이를 먹는다고 지혜가 더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저 대부분은 늙어 가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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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문화에서 786가 신성한 숫자인가 보다.
찾아 보니 이렇다고 한다.
' 786은 행운의 숫자 또는 신성한 숫자로 간주됩니다. 특히 이슬람에서 이 숫자의 의미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숫자는 ‘가장 은혜로우시고 가장 자비로우신 신의 이름으로’라는 뜻의 아랍어 문구 ‘비스밀라 알-라만 알-라힘’의 숫자 형태로 여겨집니다.'
' 969는 부처님과 불교의 수행, 불교 공동체를 의미한다. 반면 남아시아 지역의 이슬람교도들은 '786'을 신이 내려준 자비로운 숫자로 여긴다 '
[특파원 리포트] 불교계의 빈라덴 ‘위라투’, 국가훈장을 받다 |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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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 문화권인 인도와 이슬람 문화권인 파키스탄은 분쟁이 많다고 들었다.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는 원래 하나의 국가였다고 한다.
아마 이 영화는 이런 두 문화권, 두 국가의 화합을 기원하는 측면에서 만든 정치적 의도가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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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는 많은 이견과 갈등이 나온다.
사랑을 보는 관점에서 구세대 여성과 신세대 여성의 갈등....
그런 것은 '책'에나 있는 것이라는 말, 우리도 많이 들었던 말, 이제는 나이가 들어 내가 많이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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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세상의 중요한 것들에는
명확한 이유와 근거, 원인이 없는 것도 같다.
때로 중요한 것들의 상당 부분은 우연인 것도 같다.
그래서 우리는 운명을 믿는 가보다. 아니 운명이란 것에 기대어 흔들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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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에 대해서는 믿음 안에서의 확신 (신의 품안에서의 사랑)
어떤 것에 대해서는 믿음의 파괴 (사회적 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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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각본가와 감독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넘어서는 인도식 사랑을 보여 주고, 들려 주고 싶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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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모든 대사에서 나는 이 대사가 가장 멋지게 기억에 남는다.
모든 아들은 다를 수 있어도, 모든 어머니는 같다.
어머니를 가진 모든 아들들은, 이 말이 공감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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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비친 두 연인을 한 shot에 보여 주는 장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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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이래로 이랬던 것 같다.
지극히 현실적인 녀석...
그러나 감독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선언하고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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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말..
변호사 배역이 진실로 '천사' 같다는 비유를 얻게 한, 강력한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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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대사에서...
이렇게 장황한 설명보다...
김춘수시인의 <꽃>이 생각이 났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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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체의 플롯의 아이디어를
그저 한 마디로 압축해 버리는 멋드러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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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는 많은 분들이 이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20년 후의 연인의 모습, 20년 후의 남자와 20년 전의 여자, 20년 전의 남자와 20년 후의 여자를 교차로 보여 주는 장면
세월과 사랑은 우리에게 어떠한 모습인가.
기억과 사랑은 우리에게 어떠한 모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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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시험을 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종교적 관습이 시험을 한 것이고
이 들은 이것을 이겨내고, 견디어 내고, 극복을 했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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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늙어 가고 싶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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