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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전개와 결말,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보기도 전에 뻔 해서 크게 별스럽지 않은 영화일 것 같은데, 그저 보는 내내 재미있고 기쁜 영화가 있다.
어떤 영화는 다시 볼 일은 없겠지만, 보는 시간 그 자체는 행복할 수 있어서 그 나름대로 역할을 하는 영화가 있다. 
 
OTT 추천 알고리즘으로 보게 된 이 영화가 그런 영화라 할 수 있다. 
 
마음 좋은 옆집 아저씨 같은, 아이언맨(Iron Man, 2008년)에서 처음 본 형님 존 패브로 (Jon Favreau, 1966년 ~),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 1984년 ~)과 낯은 익지만 이름은 잘 모르겠는 명품 조연 존 레귀자모(John Leguizamo, 1964년 ~)등을 유쾌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기억에 남긴 대사와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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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 문장은 꽤 진실인 것 같다.
우리가 걱정하는 70~80%는 실제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잖는가...
근데 알면서도 잘 안된다.
알면서도 걱정이 되고, 몰라서도 걱정이 되고, 아는지 모르는지도 몰라서 걱정이다.
걱정도 팔자라서 걱정이고.....인간은 원래 걱정하게 되어 있는 동물인가 보다.
'있지도 않은 문제로 고민할 것 없다'는 것을 안다고 고민이 없어진다면 고민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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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으로 나도 비평가, 평론가, 컨설턴트, 코치, 멘토  등 등 훈수로 먹고 사는 직업군을 좋아 하지 않는다.
자신 있으면 직접 선수로 뛰든지, 아니면 뛰는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입 닥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한다.
N수 시절에 나이 지긋한 윤리(??)강사님께서 우리에게...
"나이 들어서 남의 뒤나 캐면서 사는 기자 같은 사람이 되지 말고, 남의 뒤를 고쳐 주면서 사는 한의사 같은 사람이 되라'는 취지의 학과 선택의 조언을 한 것이.....무려 30년도 전인데 기억이 난다.
 
이런 유사한 생각을  <깊이에의 강요>, <스킨 인 더 게임>처럼 멋지게 녹여 냈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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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겨움 밥벌이>를 치열하게 할 수 밖에 없는 분들께 바치는 문장...
아니 정확히는 지여운 밥벌이를 때려 치고, 자기가 잘 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면 ‘삶벌이’도 ‘밥벌이’도 해결된다는 스토리이기는 하지만….

물론 비평가도 또한 치열하게 비평할 수 밖에 없는 밥벌이를 하는 거겠지만...

그래서 김훈작가님은 그런 대부분의 밥벌이를 지겹다고 하신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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