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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1939년)>,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 1953년>, <벤허, Ben-Hu , 1959년> 등 영화사에 남을 명작을 만들어 낸 명장 윌리엄 와일러(William Wyler, 1902 ~ 1981년) 감독의 작품이며 역사상 최고의 영화로도 언급이 되는 명작
( 특히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으로 지정한 최초의 영화들 중 하나라고 한다)

 
맥킨레이 캔터라는 소설가의 중편소설 Glory for Me (1945년)이 원작이라고 한다.
이 소설은 번역이 안되어 있고 이 소설가의 단편이 수록된 단편 모음집은 번역이 되어 있다.

 
윌리엄 와일러가 왜 흑백영화 시대의 스필버그 같다고 하는지 알겠다.
(어떤 분은 '격조 있는 상업 영화의 거장'이라도 하던데 이 표현이 더 멋져 보인다.)
 
모든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유, 배역이 등장하는 가치가 살아 있었다. 장면 장면을 왜 넣었는지도 의미가 살아 있다.

대강 2024년 현재로부터 70~80년 전 영화임에도 끊임없이 재미 있으면서 2시간을 투자 할 가치가 있는, 영화를 만든 메시지가 있다.  
 
저렇게 늙어 가는 부부가 되고 싶다는 전형을 보여주는 부부로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보여 준 머나 로이(Myrna Loy, 1905 ~ 1993년), 무성영화시절을 슬랩스틱 연기도 해 봤을 것 같은 프레드릭 마치(Fredric March,1897~ 1975년)가 연기했다.

Myrna Loy
Fredric March

(검색을 해 보니 프레드릭 마치는  역사상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으로 일컬어지는 배우라고 한다. 나는 낯설다.)
(궁금하여 찾아 보니 프레드릭 마치는  할리우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연기력으로 아카데미상과 토니상을 각각 두 번씩 수상한 유일한 인물이며, 남자로서는 유일한 기록이라고 한다.
동시대를 풍미했던 게리 쿠퍼나 클라크 게이블만큼은 아니지만 빼어난 미남이었으며 1930, 40년대를 자신의 전성기로 만들었다. 위대한 배우인 말런 브랜도의 유년 시절 우상이었다고 한다.)
 
이혼의 아픔을 딛고 새롭게 탄생하는 중년급의 연인역으로 다나 앤드류스(Dana Andrews, 1909 ~ 1992년)과 테리시 라이트(Teresa Wright, 1918 ~ 2005년)

Teresa Wright
Dana Andrews

또 하나의 신선한 연인역으로 캐시 오도넬(Cathy O'Donnell, 1923 ~ 1970년)과  배우가 아닌 일반인이었다는 해럴드 러셀(1914 ~ 2002년)이 등장한다.

Cathy O'Donnell

특히 헤럴드 러셀은 캐나다의 배우로 2차 세계대전 참전병이라 한다. 전쟁 중에 두 팔을 잃었다. 이 영화 촬영 당시 비전문 배우였으며 영화사상 비전문 배우로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조연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 분은 1947년 제19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 남우조연상, 공로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검색을 해 보니 전문 배우가 아니었기에, 아카데미측은 훌륭한 연기에도 수상 가능성이 낮다고 봐 그에게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여했다. 하지만 러셀은 보란듯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한 역할로 두 개의 아카데미상을 받은 유일한 배우가 되었다고 한다.)
 

 
좀 더 고수의 정보는 아래 블로그에서 얻을 수 있다.
<영화 이야기-254> #우리 생애 최고의 해..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영화 이야기-254> #우리 생애 최고의 해 #윌리엄 와일러 대표작#The Best Years of Our Live #전쟁 특수(特

<프롤로그: 전쟁은 승리했으나 불황이 덮친 미국경제> #<우리 생애 최고의 해>는 거장(巨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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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긴 장면과 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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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참전용사들의 부적응 상태, 이를 극복하고 사회에 서서히 적응하는 내용을 다루는 영화라 했다.
이 영화는 마음에 상처를 받은 모든 사람들의 상태,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
 
이 장면...특히 대사를 보면 볼수록 
이상하게 카사블랑카... 특히 'As Time Goes By'가 떠 오른다.
카사블랑카(Casablanca) 1942년 작품이고 워낙 유명했으니 아마 이 장면의 아이디어는 카사블랑카에서 따 오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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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선택적으로 취사할 수 있다면, 기억으로 괴로와 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나마 진화가 선택적으로 취사할 수 없었다면 우리는 모두 미쳐 버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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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 없고, 위기 없고, 갈등 없는 부부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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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있는 손...
그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도구...
그 도구에 적응하는 인간...
그 도구를 넘어선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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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 있는 대중성이 있는 영화의 거장이라고 할 만한 연출과 대사...
오글거리지만 호모의 장애가 진짜 장애이기 때문에 그냥 영화적으로만 볼 수 없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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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쓸모 없어져 폐기물인 된 인공물....
그 인공물과 같이 했지만 이제는 폐기물이 되어 가고 있는 자연물인 인간...
전쟁이라는 본래의 쓰임새를 잃어 버려 날지 못하는 인공물...
그 인공물을 날개하면서 자신도 같이 날았던 자연물....
하지만 이제는 모두 폐기 처분되어지는 대상물이 된 인공물과 자연물.....
그렇게 서로를 서로가 쓸모 없게 만든 인간 군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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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연출과 촬영
새롭게 시작하고 또 다르게 새롭게 시작하는 두 개의 사랑을 보여 주는 명장면
어떻게 이런 장면을 한숏에 넣을 생각을 했을까?!!
초점을 분산시키는 것이 오히려 관객의 초점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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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 용사들에게, 그들을 받아 들여야만 하는 우리 사회에게, 또한 이 모든 것을 기억해 줘야 할 역사에게 감독이 하고 싶었던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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