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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이상한 고리는이러한 체계가 "자기 자신을 인식하게"하고 자신에 대해서 말하도록 하게 하고 "자기 인식"이 되도록 하는 고리이다. 어떤 의미에서 이러한 고리가 있음으로 형식체계가 "자기 자신을 획득한다"고 말하는 것이 너무 나가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무의미한 기호가 무의미한 기호임에도 불구하고 의미를 획득한다.
 

 
나는 물질적인 구성요소에서 추상적 패턴으로 초점을 전환하는 것이 생명이 없는 것에서 생명이 있는 것으로, 무의미론적인 것에서 의미론적인 것으로, 무의미한 것에서 의미 있는 것으로의 준마술적인 도약이 일어나게끔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것이 어떻게 일어나는가? 결국 물질에서 패턴으로의 점프가 모두 의식이나 영혼 또는 자아를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아주 명백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모든 패턴들이 의식적이지는 않다. 그렇다면, 자기(self)라는 숨길 수 없는 표시는 어떤 종류의 패턴인가? GEB는 대답한다. 그것은 "이상한 고리"이다.
 
"나"이다(being an "I")라는 것 - 다시 말로 하면, 인과율과의 경계가 흐려질 정도로 너무나 깊고 뿌리 뽑을 수 없는 자기라는 감각(sense of self)을 가지는 것- 은, 지능과 동의어인 유연성(flexibility)과 힘의 불가피한 부수물이고 성분이다. 그리고 지능은 개념적 유의성의 다른 이름일 뿐이며, 그것은 다시 의미 있는 기호들을 뜻한다.
 
이상한 고리(strage loop)
"이상한 고리"라는 현상은 위계체계의 층위들에서 위(또는 아래)로 움직이거나 예기치 못하게 출발점에 돌아와 있다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발생한다.
 
의심할 바 없이, 지능의 핵심에는 직간접적으로 자신을 변경하는 규칙들을 수반하는 이상한 고리가 자리잡고 있다.
 
언어와 사고는 형식과 규칙을 따르는가? 따르지 않는가? 이 문제가 이 책의 문제이다.
 

 
"모든 이해는 오해이고, 생각과 감정에서의 모든 동의는 또한 결별의 방식들이다."
- 훔볼트
 

 
인공지능의 진보는 곧 언어의 진보이다.
 
의식의 역설은 의식이 있는 존재가 다른 사물들은 물론이고 자기 스스로를 의식할 수 있기 때문에 생겨난다.

 
뇌 같은복잡한 체계를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더욱더 높은 층위들에서 그 체계를 덩이 짓는 것이다. 
그로 인해서 층위가 높아질 때마다 일부 정확도는 떨어진다.
 

---> 이런 이유 때문에 저자의 새로운 책으로 ' 지성의 연료이자 불길, 즉 원천이자 결과물이라고 말하는 '유추''를 기술하는 것이구나.
---> 이 책 역시 사 놓고 읽을 엄두를 못내고 있다. 

 
우리가 튜링 테스트에 합격하는 프로그램을 창조하면, 비록 그 프로그램에 마음이 없다는 사실을 안다고 해도 "마음"을 보게 될 거야.
 
나는 이 책의 중심 논점이 "말과 사고는 형식규칙을 따르는가?" 일 것이라고 썼다.
이 책의 주요 요지 하나는 마음/두뇌의 다층성을 지적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위의 질문에 대한 궁극적인 대답이, "규칙을 찾으려고 최하층위 - 하드웨어 - 로 내려간다면, 그렇다"인 이유를 보여주려고 했다.
 
두뇌와 마음 : 신경 차원의 뒤엉킴이 기호의 뒤엉킴을 지원한다.
 

 
우리의 마음은 일종의 심적 위상기하학으로 공간 이미지를 사용한다.
 
나는
(1) 참이란 너무나도 포착하기 어려워 한 인간이나 인간 집단이 완전히 획득할 수 없고
(2)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의 수준에 이르거나 심지어 능가한다고 해도, 예술, 아름다움, 단순성이라는 문제에 여전히 시달릴 것이며, 인공지능이 지식과 이해를 탐구하는 경우에도 끊임없이 이런 문제들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 우리의 삶에서 최대의 모순, 가장 다루기 힘든 것은"내가 살아 있지 않았던 때가 있었고, 내가 살아 있지 않을 때가 올 것이다"라는 앎이다.
 

 
인공지능의 다음 단계는 아마 과학의 자기-작용일 것이다. 즉 과학이 자신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이것은 연구 주체와 연구 대상을 뒤섞는 또다른 방식이다.
 

 
[ 자평 ] 이해를 꽤 하지 못했지만, 읽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내가 지적 생명체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고리를 한 바퀴 돌린 듯 하여 스스로 살짝 자만해 지는 뿌듯한 책....
 
1128페이라는 두께와 천재가 쓴 책이라는 무게감이 읽기를 두렵게 만들었던 책...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드디어 2024년 4월 11일 시작하여 약 4개월 만인 8월 6일나 완독을 했다.
 
책을 다시 읽으면서 보니 '20주년 기념판 서문'이 결국 이 책의 요약이었다.
특히 이 책을 두 번이나 번역을 하신 박여성교수에게 감사를 드리는 마음이 있어야 겠다. 번역자 자체의 의지가 참으로 대단하다. 
1979년에 책이 나왔고 국내는 1999년에 이 책을 번역하고, 1999년 20주년 판이 나왔고 다시 2017년 재번역을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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