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일찍이 이 소설과 영화의 명성은 듣고 있었지만 영화는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1958년 ~ )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후덕해 보이는 인상의 니시다 토시유키(1947년 ~)는 일본의 배우, 가수 이자 사회자라고 한다.
 
영화 엔딩에 나오는 OST는 영화 전체의 메시지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가사가 돋보이면서 좋았다.
검색을 해 보니 " 영화의 주제가인 "REBORN"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가수 야마시타 타츠로(1953년~) 목소리로 불려진다. 이 곡은 2017년 9월 13일 야마시타 타츠로의 50번째 싱글로 발매되었다."
한대수선생을 보는 것 같은 느낌....

https://youtu.be/KLi25iDWRHY?si=e1KAuMbYF82PMUAT

 
영화가 주는 장면 장면, 대사 대사 자체를 보면 우리가 흔히 초등(국민)학교에서 배우는 도덕 교과서에 나올 만한 관점이거나 자기계발서에서 흔하게 주장하는 식상한 것들이다.
 
그러나 이런 메시지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서 적절하게 서사를 붙여서 볼 만한 것을 넘어, 감동적인 것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원작자의 내공의 힘이라고 본다.
 
읽는 내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공교롭게도 이번 주 읽은 아래 책의 메시지와 맞닿아 보였다.
세상과 사람과, 이야기와 관점은 이렇게 서로가 연결되고 맞닿아 있는 것이다.

 
기억에 남긴 대사와 장면은..
-----------------------------------------------------

 
이 지구에 왔다가 간 작은 생명이라는 흔적을 어떻게 남길 것인가?
매우 작은 생명이 큰 발자국을 남길 수도 있음을....
---------------------------------------------------------

그렇게 많은 자기계발서, 코치 들이 쓰고 말할 때는 아무 감동이 없는 이 말이...
역시 인간에게 서사가 주는 영향력은 강력하다.
--------------------------------------------------

 
우리 각자에게 그 상은 무엇일까? 
각자가 다른 상이겠지만, 우리 각자는 그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

 
감독이 관객들에게 말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일 것이다.
남들이, 자신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가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것들...
그것이 생명이 남길 수 있는 작은 발걸음이라는 것..
-----------------------------------------------------------------

 
이 문장이 내게는 이렇게 읽혔다.
"당신의 삶은 당신에게, 옆 사람에게, 우리에게, 지구에게 도움이 되었습니까?"
-----------------------------------------------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만으로도 완성되는 감사라.....
정말 이런 마음가짐과 자세로 살 수 있다면......
---------------------------------------------

 
남와 함께하는 작은 인연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것...
내가 남에게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발걸음...
------------------------------------------------

 
왜 이 뻔한 대사를 지닌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따뜻하게 다가 올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겠다.
행복은 받음으로 인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줌으로서 시작된다는 것을....
사람의 각자의 책임하에 사는 것이지만, 우리의 마음은 아주 작은 배려와 관심으로 맞닿아 있다는 것을....
우리가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행복을 빌어 줄 수 있는 것이, 좀 더 나은 행복으로 갈 수 있는 믿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