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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박상륭 소설 연구 by 임금복

비즈붓다 2023. 8. 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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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책머리에)

박상륭은 20세기 한국소설사를 한 단계 끌어 올려 세계소설사에 편입시킨 작가다.

그는 자신의 소설적 화두인 '우주'를 거시적이며 미시적이고, 공시태적이며 통시태가 공존하는 전통적 동양 사유의 패러다임으로 해독하는 방법으로 '우주 철학'적 접근의 소설이란 창작을 위해 자기 시간의 순교적 삶을 살았다.

 

우주 만물 존재들은 생명과 죽음의 이중주인 생사 원리를 내면화한 생명의 리듬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소설적 논증으로 ㅂ여주었다.

 

(서론 : 우주, 생명, 죽음)

 

우주 만물의 생사 원리를 인간 삶의 과정에서 인식하거나 사유하고, 구조화하거나 형상화하고 해법화 과정을 소설언어로 만든 한 소설의 역사가 박상률의 독특한 소설 창작 역사다.

 

 

(1960년대 황폐한 우주와 생명주의의 상상력)

 

60년대 박상륭이 보여준 소설 세계는 우주와 지구촌에서 벌어지게 하는 생명 파괴의 배경을 다양한 시/공간에 설정하고 경고하고 있다. 

 

반생명적 현상으로, 그 대안으로 공시적인 신화, 종교적인 색채를 띤 생명주의에 대한 열린 상상력으로 보고자 한다.

 

이 집단적 황폐의 기원은 무엇보다 대자연의 섭리 내지 자연의 리듬에 맞선 인간 최대의 이기성 결과로 드러난 것이다.

 

황폐한 세계라는 반생명적인 현상들을 남성주의 제국주의의 욕망과  결부지어서 생명 파괴 현상으로 살펴보았다. 

 

 

박상륭은 60년대 사회를 영적인 질병사회로 읽어, 그 상징성을 젊은이의 정신 분열, 정신박약, 통치자의 피학대음란증으로 드러난 증상으로 보고 있다.

 

박상륭 소설에는 자연사인 죽음보다 사회적, 생활사와 연결된 영혼의 상징적 죽임, 피살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는 절망적 환경의 정황이 두드러진 사회의 반증이 죽임의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다. 

 

죽임의 방법으로 드러난 양상을 통해 절망사회의 극치적 풍경, 지옥 풍경적 삶 터를 그린 것이며, 60년대 한 소설적 죽음론적 생활, 사회구조, 통치, 관념 등으로 상징하여 절망사회의 영적 피살과 자살을 총체적으로 그렸다고 볼 수 있다.

 

 

 

 

(1970년대의 우주적 존재자와 생명 연구)

 

주인공 사복은 사회적 공적 우주로부터 일탈, 사적 자기 우주로의 설정 자기 우주의 탐구로 대 전환, 자기 마을 선언의 삶을 살게 된다. 더 나아가 자기 우주 선언자로 새롭게 나서게 되며, 자기 분석 방법, 체/용의 조화 덩어리 등을 논하게 된다.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

이 작품에서 박상륭은 특히 '죽음'을 총체적 생명 소외 현실에서 존재적 인간이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황을 원형심리, 사회정황, 정신성의 배제, 육신의 죽음이라는 필멸성을 다각적으로 인생의 네 계절과 결부, 상징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연구'는 그러한 과정을 풀어가는 하나의 대응 정신으로 강인한 생명에 대한 인식 및 논리의 뒷받침으로 보인다. 

 

박상륭이 제시한 인생 중년기는 사회에서 지위나 신분의 위상으로 이승의 현실 우주는 최대 기쁨인 현 권력 지향의 윤택함을 지향하나, 정신적 공허가 두드러질 때임을 인생 중요 시기에 존재의 함정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1990년대의 우주적 사상과 선인생의 소설언어와 불화도)

 

 

박상륭은 사람이라는 '공시태적 우주'를 삼분화하여, '마음의 우주장', '말의 우주장', '몸의 우주장'으로 나누어, 총체적 '공시태적 우주 존재라'로 사람을 드러냈다.

 

 

[ 자평 ]

 

1990년대 나에게 모욕감을 준 두 권의 책이 있다.

한 페이지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어서, 사 놓고 한 페이지도 못 읽은 책....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와 바로 박상륭선생의 <죽음의 한 연구> 였다.

 

새로운 번역의 새로운 판도, 사 놓고 나는 아직 못 읽고 있다.

좋은 해설서, 해석사만을 읽으면서 빙글빙글 돌고 있다.

 

이 해설서는 구하기가 힘들어 아들이 다니는 대학교에서 대출에서 봤다. 

 

2001년 11월 25일 ~ 2001년 12월 12일까지 이 책을 빌린 분의 내역을 우연이 보게 되었다.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학부생 정형묵씨...

 

2000년 초에 이 책을 포함하여 박상륭선생의 <평심>, <죽음의 한 연구>, <열명길>을 대출해 간

이 친구는 이 책을 모두 다 읽고 반납했을까?  20년이 휠씬 더 지난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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