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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수상작

이름은 낯설지만 <반지의 제왕>의 비고 모텐슨(Viggo Mortensen, 1958년 ~)과  <남우 조연상> 이상의 연기를 한 마허샬라 알리(Mahershala Ali, 1974년 ~) 조화가 좋았다.

 

이동진 평론가의 4.0평점의 평론은 '당길 때와 밀 때를 정확히 아는 각본. 감탄과 공감을 함께 끌어내는 연기.'

허남웅 평론가의 8.0평점의 평론은 '인종차별 없는 그린 사회를 지향하는 북'

김혜리 평론가의 6.0평점의 평론은 '백인 시점의 “내가 첫 흑인 친구를 사귀기까지”'

 

영화 이해를 위해서 몇 가지 정보를 검색해 봤다.

Green Book Movie vs. the True Story of Tony Lip and Don Shirley (historyvshollywood.com)

 

Green Book Movie vs. the True Story of Tony Lip and Don Shirley

We fact check the Green Book movie against the true story of Don Shirley and Tony Lip.

www.historyvshollywood.com

 

영화의 제목인 '그린 북'은 1936년부터 1966년까지 출간된 흑인 전용 여행 가이드북을 뜻한다.

흑인 여행자들이 이용 가능한 숙박 시설, 레스토랑, 주유소 등의 정보가 들어있는 책자다.

(도널드 월브리지 셜리(Donald Walbridge Shirley))

1927년 1월 29일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에서 자메이카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2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천부적인 재능으로 9살 때 레닌그라드 음악원에서 교육을 받기도 했다.

1945년 18세의 나이로 딘 딕슨, 보스턴 팝스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플랫 단조를 연주했고, 1년 후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도 했다....

1961년 발표한 싱글곡 '워터 보이'(Water Boy)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40위까지 올랐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1960년대 초반 미국 남부 지방 연주 투어를 했다. 이때 토니 발레롱가를 운전사 겸 보디가드로 기용다. 영화에서는 남부 투어가 두 달 여정으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1년 6개월에 걸쳐 이뤄졌다.

50년 넘게 카네기 홀에서 살며 1년에 한 번씩 그곳의 무대에 올랐다.

1952년 한차례 결혼했으나 이혼했다. 게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본인이 직접 언급한 적은 없다.

2013년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적 설정에 대한 논란)

돈 셜리의 동생인 모리스 셜리는 "형과 토니는 친구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토니의 전문성 부족으로 투어 2달 만에 해고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모리스의 아내 역시 "토니는 운전기사였을 뿐"이라고 못 박았다.

유가족들은 영화 속에서 돈 셜리가 동생과 연을 끊고 사는 설정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가족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고, 흑인 사회와도 거리를 두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가족의 완전한 동의 없이 영화가 만들어진 것은 '그린 북'의 큰 흠집이다. 의도와 결과가 좋았다 해도 과정의 미숙함이 용인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억에 남긴 대사와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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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 맞는 말인데,

이상하게 밥벌이로 출근하는 내게는 멋져 보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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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의 말을 듣는 듯하다.

 

중국 당나라 시절, 8세기 무렵 생존했던 유명한 선승 대주혜해(大珠慧海) 선사에게 누가 찾아와서

어떤 것이 참다운 수행인지 물었다.

선사는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잠자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질문자가 다시

"그거야 다른 사람도 다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그러자 선사는 이렇게 그 차이를 설명했다.
"나는 밥 먹을 땐 오직 밥만 먹고, 잠잘 땐 오직 잠만 잔다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밥 먹을 때 욕심을 먹고,

잠잘 때 꿈속에서까지 온갖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가?"

 

당나라 시인 향산거사(香山居士) 백거이(白居易, 772~846)의 시 중

 

죽지 않고 좀더 사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未歸且住亦不惡)

주리면 먹고 즐거우면 마시며 편히 자기 때문   (飢餐樂飮安穩眠)

죽으나 사나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으니        (死生無可無不可)

진리에 통달했구나 백락천! 도통했구나!         (達哉達哉白樂天) 

 

서산대사의 제자이자, 조선 중기의 고승이었던 소요태능(逍遙太能1562-1649)의 <지월(指月)>이라는 선시

百千經券如標指 백천경권여표지
因指當觀月在天 인지당관월재천
月落指忘無一事 월락지망무일사
飢來喫飯困來眠 기래끽반곤래면

수만 권의 경전은 손가락질 같아서
손가락 따라 하늘에 있는 달을 보지만
달 지고 손가락 잊으면 아무 일 없는 것이니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자게나

 

다만 이 장면은 영화적 설정이라고 한다.

두 사람이 남부 투어에 나선 것은 1960년대 초.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은 1972년에 처음 소개됐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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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이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이유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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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쓰는 것을 도와주는 장면...

아름다운 영화적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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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를 쓴 각본가, 영화를 만든 감독이 관객에게 주는 이 영화의 메시지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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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 처지와,

가장 슬픈 독백...

나는 어디에 속하고,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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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합니다.

천재성보다 용기가 중요하죠.

또한 거꾸로 용기만으로 부족하거든요, 천재성도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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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 누구나 실제 이 두 사람이 어떤 사람들이었고, 어떤 관계를 유지했는지 궁금할 것이다.

또한 영화에 나오는 토니의 부인, 실제 토니의 부인의 미모가....

실제 <Dolores Vallelonga>
Born: June 25, 1932
Death: February 17, 1999, New Jersey, USA

 

돌로레스를 연기한 <Linda Cardellini, 린다 카델리>
Born: June 25, 1975
Birthplace:
Redwood City, California,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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