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노후자금이 없어, I Don't Have Any Money Left in My Retirement Account, 2020년
비즈붓다 2023. 7. 8. 10:26
다루고 있는 문제는 현재도, 앞으로는 더욱 더 심각해질 사회 문제지만 코메디로 유쾌하게 만든 영화
특히 이 영화처럼 50대인 나도 일부 겪어나 겪을 문제 이기 때문에 남 같지 않은, 공감이 가는 주제
영화 설정으로 50대 중년 부부를 연기한, 실제 50대 연기자 중 특히 여배우에게 이 영화에 공이 가지 않을까 싶다.
아마미 유키(Amami Yuki, 1967년 ~). 출연작을 보니 <치어 댄스/Let's Go, Jets/ 2017년 >에 선생님 역, 기억이 난다.
일본 영화 어디에서는 본 적이 있는 미츠시게 유타카(Matsushige Yutaka, 1963년 ~ )
세련된 80대 시어머니 역으로 나오시는 실제 80대 이신 쿠사부에 미츠코 할머니(Kusabue Mitsuko, 1933년 ~)
막 살 것은 얼굴이지만 밝은 사위 역의 카토 료(Kato Ryo, 1990년~ )
미울 것 같으면서 밉지 않은 시누이 역의 와카무라 마유미(Wakamura Mayumi, 1967년 ~) 등 모든 배역이 좋았다.
기억에 남긴 장면과 대사는
-----------------------------------------------------------
이것은 우리 나라 국민 중 850만이 모여 있는 1968년 ~ 1974년 생들인 2차 베이붐 세대가 은퇴를 한 후 국민 연금을 받기 까지 약 15년 후에는 정말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것이다.
-----------------------------------------------------
이 영화 설정처럼 이제 부모님의 장례식 부터 겪게 되는 듯...
----------------------------------------------------------
이후 부부의 정규직에서의 실직...
-----------------------------------------------------------
유모스럽게 표현해서 그렇지 이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
30대 아들은 가고 싶은 일자리를 못 가고 놀고 있고, 아들이 가고 싶은 일자리에 있는 아버지는 아들이 놀고 있기 때문에 일자리를 놓을 수가 없는 것이다. 아버지가 자리를 놓아서 아들이 자리가 생기는데, 그 아버지 자리가 그 아들의 자리가 아니고 다른 아들의 자리이기 때문에 놓을 수가 없는.....악순환의 고리.
-----------------------------------------------------
일본에서 Share House가 얼마나 대안이 될 수 있고, 얼마나 활성화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가족 같은 강결합도 아닌, 남 같은 느슨한 결합도 아닌 이런 형태의 (필요에 의한) 밀접한 결합을 새로운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
코메디 영화라 표현이 그렇지, 알고 보면
이것은 매우 슬프고도 힘들고도 안타깝고도 실제 벌어질 상황이다.
--------------------------------------------------------
이 어르신의 이 대사가 이상하게 마음에 위로로 꽂힌다.
1955년인 20대 부터 연기를 하신 1933년 생이신 원로 배우라 하신다.
그 유명한 하라 세츠코(Setsuko Hara, 1920 ~ 2015년)의 동경 이야기가 1953년 작품이니 하라 세츠코와 1950년대는 같이 활동하시던 분이다.
1980년인 40대부터 연기를 하신 1943년 생이신 키키 키린 선생님 보다 나이나 연기인생이 한 세대 앞선 선배인 듯
--------------------------------------------------------------------------------------
아버지의 유언...
어떤 의미 였는지는 영화의 핵심 주제와 결론이 되므로.....밝힌다면 스포일러가 될 듯..
----------------------------------------------------------
감독은 이런 형태의 삶이,
우리에게 닥쳐올 불행과 불안을 극복하는 대안적인 삶의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 싶었나 보다.
---------------------------------------------------------------------
코메디 영화 답게....유쾌하게 마무리..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I Just Didn’t Do It, 2008년 (0) | 2023.07.16 |
---|---|
그린 북, Green Book, 2018년 (0) | 2023.07.16 |
박사가 사랑한 수식, The Professor and His Beloved Equation, 2006년 (0) | 2023.07.02 |
구르는 수레바퀴, Samsara, 2019년 (0) | 2023.07.01 |
대최면술사, The Great Hypnotist, 催眠大師, 2014년 (0) | 2023.06.25 |
- Total
- Today
- Yesterday
- 부정성 편향
- 플랫폼의 시대
- 제로 성장 시대가 온다
- 이노베이션
- 파괴적 혁신
- 인공지능
- 안나 카레니나
- 양자역학
- 상대성이론
-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
- 스케일의 법칙
- 데브옵스 도입 전략
- 개발자에서 아키텍트로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고도를 기다리며
- 직감하는 양자역학
- 경계의 종말
- 당신은 AI를 개발하게 된다
- 불교
- 최진석
- 경영혁신
- 전략에 전략을 더하라
- 혁신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엔진
-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 함께 있으면 피곤한 사람
- Ai
- 복잡계의 새로운 접근
- 사회물리학
- 돈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