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밑줄/연결 ]
비즈니스에서 팽배한 '인간 행동 이해 모형'은 인간을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자라고 가정한다.
정체가 분명한 신호를 가지고 최적화된 선택을 할 수 있는 존재로 보는 것이다.
현재 비즈니스 문화의 정수 안에는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뇌, 그리고 거기서 벌어지는 생각 프로세스를 분석해야 한다는 '가설'이 뿌리 내리고 있다.
----> 2023년 1월에도 이런 가설에 기반한 책은 계속 나오고 있다.
"왜 이렇게 됐는지 도무지 모르겠어."
이것이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험, 선택, 결정의 실상이다.
회사나 기관 이름만 가린다면, 이게 어디의 전략 분석서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동어반복 일색이었다.
----> 2023년도 마찬가지 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AI, 메타버스 등을 안한다고 하는 기업을 본 적이 없다.
단선적 가소방식(linear mind-set), 즉 과거의 사례로부터 학습하고 이를 수치로 검증 가능한 가설로 만든다는 아이디어는 본래 물리학이나 수학 등 경성 과학(hard science)에서 가져 온 개념이다. 귀납적 추론을 근간으로 하는 이러한 분석 방법은 이미 검증된 과거의 데이터 세트로부터 정보를 분석할 때에는 매우 효과적이다.
센스메이킹 모델은 예술, 철학, 문학과 더불어 인류학, 사회학, 실존심리학 같은 연성 과학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경영학의 원리가 보편적이고 범용적인 법칙이라고 믿는다는 것은 곧, 오늘 유효한 것이 반드시 내일도 유효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나 다름없다.
경영학을 자연과학의 일종으로 받아들이는 신념이 우리 눈을 밝혀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우리 눈을 멀게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모든 과정은 마케팅에 관한 그들의 '상식'이라는 전제에 근거해 진행되었는데, 그들 중에서 중국이나 인도에서 일해 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사람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창의적 아이디어를 오랫동안 숙고하고 숙성하는 시간이 필요할 뿐 아니라 인간 행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덧붙여 그에 걸맞은 적절한 훈련과 배경지식, 경험도 필요하다.
빅 데이터 솔루션---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를 모은다고 답이 나올까?
스티브 잡스 솔루션 --- 위대한 천재만이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을까?
고객 맞춤형 솔루션 ---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기만 하면 답이 나올까?
오픈 이노베이션 솔루션 --- 과연 내 돈벌이를 남이 대신해줄까?
리더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봐야 한다. 단, 잡스를 흉내 냄으로써가 아니라, 자신만의 경험의 깊이와 실천적 지식, 자신의 산업 지형에 대한 폭넓은 렌즈를 통해서 말이다.
----> 근래 훑어 본 책 중 이런 좋은 인상을 받은 고수의 책은.....
그걸 사용하는 '사람들'을 파악했다....
이런 난제를 풀려면 숫자 더미나 스프레드시트 너머를 보아야 한다. 바로 사람들의 '경험들'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맥락 안에서의 경험에 주목하라.
퍼스는 우리가 의심(지식의 결여가 아니다)을 불편해하기 때문에 시대에 뒤떨어진 관념과 때로는 전혀 터무니없는 관념에집착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레고는 문제의 잭구성을 기점으로 이 여정에 나섰다.
즉, '어떻게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놀이의 현상학은 무엇인가?'로 바꿈으로써 여행을 시작했다.
숫자를 아무리 꼼꼼히 살펴봐도 자사 소비자들이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 경험하는지 갈피를 잡기 힘들었다.
---> 이에 대한 가장 답답한 사례는 역시...
"기업에서 숫자와 데이터로 모든 것을 움직이려는 사람들을 우리는 ‘빈 카운터스’(Bean Counters)라 부른다. 자동차 업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던 글로벌 자동차제국 GM이 토요타에 추월당하고, 파산보호신청을 하기에 이른 것도 바로 이 빈 카운터스 때문이었다."
당신이 해결하려고 하는 '그 문제'는 과연 진짜 풀어야 할 문제인가?
'스포츠 제품을 어떻게 팔 것인가?'에서 다음 질문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스포츠란 대체 무엇인가?'
자신이 헌신하는 대상, 자신이 정의한 기준, 자기 삶에 의미를 부여해주는 무언가를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리스크야말로 한 분야에서 최고로 성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단계다.
리더는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법', '데이터에서 패턴을 발견하는 법', '올바른 해석에 도달하는 법', '해석을 행동으로 옮기는 법' 등을 알아야 한다.
세 가지 질문을 통해 공감대를 확인하도록 했다
ㅇ 지각 : '우리는 동일한 통찰을 공유하고 있는가?'
ㅇ 해석 : '우리는 그 통찰의 의미를 동일하게 해석하고 있는가?'
ㅇ 실천 : '우리는 향후 실천할 행동을 합의했는가?'
- 우리는 자신이 속한 세계와 밀접하게 연관을 맺을 때 최고의 상태가 된다.
'우리는 무엇을 하는 회사여야 하는가?'
'사람들에게 왜 우리가 필요한가?'
당신의 이 근본적인 호기심을 따라 그 답을 발견하는 동시에, 현재 당신 회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얻는 것이 바로 근원적 탐색의 목표다.
----> 호기심이 조직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책을 근래에 훑어 본 적이 있다. 공감한다.
[ 자평 ] 다시 읽어 봐도 신선한 시각과 질문을 주는 책...
근래 읽고자 주만한 이 책과 결을 같이 하는 내용이다.
'평행우주 속의 경영 > 질적 변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락 지능 by 매슈 커츠 (0) | 2023.01.22 |
---|---|
규모와 민첩성으로 연결하라 by 데이비드 버틀러 (0) | 2023.01.22 |
구글처럼 탁월하게 수익을 만드는 이익모델방정식 by 카와카미 마사나오 (0) | 2023.01.14 |
100년 기업을 디자인 하라 by 짐 언더우드 (0) | 2022.12.25 |
실리콘밸리의 폐기 경영 by 조영덕 (0) | 2022.12.25 |
- Total
- Today
- Yesterday
- 당신은 AI를 개발하게 된다
- 스케일의 법칙
- 불교
-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 부정성 편향
- 플랫폼의 시대
- 이노베이션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엔진
- 전략에 전략을 더하라
- 직감하는 양자역학
- 복잡계의 새로운 접근
- 양자역학
- Ai
- 사회물리학
-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
- 함께 있으면 피곤한 사람
- 경계의 종말
- 상대성이론
- 제로 성장 시대가 온다
- 데브옵스 도입 전략
- 돈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고도를 기다리며
- 혁신
- 파괴적 혁신
- 경영혁신
- 안나 카레니나
- 인공지능
- 머신러닝 디자인 패턴
- 최진석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