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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이론가들이 스스로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것들은 실은 실무를 하는 사람들이나 기술의 영역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시행착오를 통해 이미 알고 수행하던 것들이었다. 이는 책을 쓰는 사람이 대부분 현장 경험이 없는 교수들인 반면, 실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개 그런 저술 작업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금융, 특히 파생금융은 실무가 이론을 이끌어 가는 분야다. 파생금융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같은 금융회사와 그 직원들이다.

 

금융의 첫 번째 본질은 소유권이다. 돈을 지불하고 어떠한 물건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하는 것, 이것이 금융의 가장 기본저인 모습이다.

 

금융의 두 번째 본질은 예금/대출이다. 

 

결국은 소유권과 예금/대출을 토대로 변형된 형태를 만들어 낸 것이 파생금융이다...파생금융에는 금융 시장에서 거래되는 소유권이나 예금/대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다. 

 

금융이라는 수단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솔함과 무모함, 탐욕, 공포 등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 것인가는 향후 모든 파생금융 문제의 핵심적인 사항이다. 

 

통상적으로 파생금융의 기초 자산을 외환, 금리, 주식, 원자재, 신용의 5가지 분류한다.

 

자산 가격의 수익률이 정규 분포를 따른다는 가정은 이미 1960년대 수학자 브누이 망델브로(Benoit Mandelbrot, 1924 ~2010)에 의해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것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계들은 그 통계적 분포가 정규 분포로 묘사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그 계에 일종의 되먹임 고리(feedback loop)가 존재할 때 그 되먹임 기제에 의해 계 자체가 극단적인 상태로 가기 쉽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런데 되먹임 기제를 갖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대상이 바로 자산 시장과 금융 시장이다. 

 

(나심 탈레브가 그의 책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서 얘기한 것들)

 

"사람이 아무리 못 생겨도 원숭이보다는 나은 것처럼, 창조가가 아무리 못나도 교수보다는 가치 있다

 

"엔지니어는 계산할 수 있지만 정의할 수는 없고, 수학자는 정의할 수 있지만 계산할 수는 없는 반면, 경제학자는 정의도 계산도 하지 못한다."

 

"좌파는 시장은 바보 같고 경제적 모델이 현명하다고 주장하고, 우파는 경제적 모델이 바보 같고 시장이 현명하다고 주장한다. 시장도 바보 같고 경제적 모델도 바보 같다는 것을 좌파, 우파도 모두 모르고 있다."

 

 

[ 자평 ] 읽고 또 읽고. 이를 파생금융 상품에 대한 책의 기초 자산으로 생각하고 읽다. 

 

필요한 부분만 읽어 두었었다.

정리를 위해서 다시 읽어도 꽤 잘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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