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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랑스, 벨기에가 합작한 영화.
사실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 만으로 수준높은 공감과 감동을 줄 수 있음을 가르쳐 준 영화...
코로나19 덕분에 한가위 연휴에 혼자 대중교통으로 시골을 갔다 오게 된 덕에 다시 보게 된 영화...
노동이라는 것, 가족이라는 것을 책임과 의무라는 관점에서 떠 올릴 때 항상 기억이 되는 영화.
나 보다는 우리 자식 세대들이 겪을 확률이 더 높아서 정말로 중요해 지는 영화.
진실로 현재와 미래에 정말 중요한, 더욱 중요해 지는 문제를 다루는 영화.
우리가 왜 일을 하는가? 를 넘어서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가?"도 매우 중요한 문제임을 알려 주는 영화.
(양보와 사랑, 서로간의 이해 등 등) 섣불리 애설픈 해법을 제시하는 그저 그런 것이 아닌, 진실로 그 질문에만 10점 만점에 10점으로 정중앙을 쏟아 붓는 영화.
다시 보면서 가슴에 남긴 장면과 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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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명을 돌보는 간병인 엄마의 버스 정류장에서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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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가족을 돌보기 위해 수렁에 빠진 듯이 돈을 벌기 위해 뛰고, 그 수렁에서 건져 주는 것도 역시 가족의 힘이라니.
가족이 얼마나 사람을 피부로 힘들게 하면서 정신적으로 책임있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현실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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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 자본의 문제와 부딪힐 경우, 얼마나 나약하게 깨져 버릴 수 있는지...
노동이 얼마나 우리 인간을 약하고 악하게 하는지....
그리고 약한 노동이 얼마나 소소하게 악할 수 밖에 없는지를 서럽게 나타내 주는 서러운 장면...
이 정도로, 이렇게 밖에 저항할 수 없는 참을 수 없는 가벼운 노동의 저항을 보여 주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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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그렇게 우리는 살아 갈 수 있을까?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 세뇌된 무기력일 수 있음을 괜찮다는 자기 되새김이 학습된 저항의 무력화일 지도 모름을...
사랑은 모든 것에 우선하고 기초적이지만, 모든 것에 궁극적인 해결책을 될 수 없음을...
우리는 곧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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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되고, 공감되고, 아프고, 서럽고, 분노 스럽고,,,
하여 주인공과 함께 울 수 밖에 없는 .
적어도 모든 노동이라는 것으로 가족을 부양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저 장면에서 함께 울 수 밖에 없음을.
우는 중에도 운전대를 잡고 전진해야 하는 비참함에 같이 슬퍼할 수 밖에 없음을...
각본과 감독의 잔인함과 훌륭함은 이 것 외에 더 이상 무엇을 보여 주거나 설명하지 않는 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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