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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아이젠버그(Jesse Eisenberg, 1983년 ~)와 앤드류 가필드(Andrew Garfield, 1980년 ~ )이 주연한 페이스북 초기에 대한 영화...

나 스스로가 벤처에 있었기 때문에 국내외 벤처기업/스타트업에 대한 남다른 부러움과 애정이 있기는 하지만 초기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마음이 가지 않는 기업 중에 하나가 페이스북이다.

나는 이 기업에 어떤 사회적인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 2000년 대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기업의 금융적 측면의 가치 = 사회적 가치와 일치하지는 않는다.
기업의 가치는 사회적 희소성과 관련이 크지 사회적 필요성과 더 관련이 큰 것은 아닌 것 같다...

크게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는 없었다.
감독의 의도도 페이스북이 커지면서 그 안에 있는 사람들, 밖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얻고 잃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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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어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조직이 don't be evil 말자는 결심은 결국 우수운 일이다. 창업자 개인의 의지로 끌고 갈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한 사람에 선하기는 쉬워도 천 사람, 만 사람이 선하기는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 지는 것이다..

악하자고 결심하자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 욕망을 실현하고자 모인 다수의 사람이 선하고자 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지 말자고 결심하는 것과 같이 물리/생물/화학/자연적으로 애초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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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하지 않는다...역사 창조엔 악역이 필요하다는 말... 창조에 꼭 악역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닌 듯 하다.

역사 창조를 선택했다기 보다 더 큰 욕망을 선택한 것이다. 또한 어느 정도 큰 욕망은 한계치를 넘으면 사람을 잡아 먹는다. 아무리 그가 창업자가 영웅적 ceo라 해도.

악역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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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선으로 더 배우기)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1001 by 스티븐 제이 슈나이더)

재밌게 잘 짜인 각본은 스스로 창조한 이기주의와 자기도취에 빠진 인물들을 폭로한다. 이는 또한 소름끼치게 우울하기도 하다.

과연 페이스북은 우리에게 더 많은 관계를 형성해 주었는가 아니면 더 외롭게 만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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