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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왜 그럴까? 왜 직장이 유치원과 유사 종교의 성격이 뒤섞인 곳이 됐을까? 왜 요즘 사무실은 몬테소리 유치원처럼 보이는 실내장식을 할까? 왜 요즘 회사에서는 직원을 어린애처럼 다룰까?
노동자의 불행을 키우는 네 가지 기술 관련 경향
(1) 돈: 우리는 이전 세대보다 휠씬 적은 돈을 벌고 있다...노동자들이 강탈당하는 돈은 연간 수조 달러에 달한다. 그리고 이런 도둑질은 항상 기술의 도움을 받아왔다.
(2) 불안정: 우리는 직장을 잃을까 봐 끊임없이 두려워하며 산다.....직장은 이제 더는 경력의 출발점이 아니다. 당신은 단지 단기간의 '복무 협약(tour of duty)'을 맺을 뿐이다.
(3) 변화: 새로운 기술, 새로운 방법론, 우리가 일하는 장소와 방법에 관한 이상하고 새로운 계약 등 우리는 수시로 형태를 바꾸는 업무 현장에 압도당한다. 지속되는 낮은 수준의 변화에 노출되면 우울증과 불안증이 유발된다는 연구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전투 현장을 경험했을 때와 비슷한 고통을 겪는다.
(4) 비인간화: 옛날 옛적에는 우리가 기술을 이용했지만, 지금은 기술이 우리를 이용한다. 우리는 기계에 의해 고용되고, 기계의 관리를 받으며, 심지어 기계에 의해 해고된다. 우리는 관찰되고 평가되며 끊임없이 감시당한다.
놀랍게도, 어리석음과 잔인함이라는 모순적으로 보이는 두 단어가 공존하는 것이 신경제 직장의 전형적인 특징이 됐다.
2000년부터 직원 참여도를 조사해온 갤럽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노동자의 13%만이 업무에 열정적이고 회사에 헌신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탐욕이요' 테크 브로들은 용병처럼 돈 버는 데만 관심이 있을 뿐 자신드리 샌프란시스코를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기술 산업을 넘어 문화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휘두르고 있다.....테크 브로들이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도록 맡겨두어서는 안 된다.
---> tech bro ,테크 브로(기술 산업에 종사하는 부유한 청년)
바야흐로 자유, 개인 해방, 시민 평등권, 개인 존중 같은 카운터컬처의 가치들이 실리콘밸리의 문화를 형성했다.
아마봇(Amabot): 아마존의 노동자들은 자신들을 이렇게 부른다.
어떤 사람들은 베조스를 영웅으로 생각하지만, 그의 부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견디며 끔찍한 근무 조건속에서 피땀 흘려 일하고 때로는 수입이 너무 적은 나머지 푸드 스탬프(Food Stamp)를 받을 만큼 착취당하는 물류창고 노동자들의 등골 위에 구축된 것이다.
---> "고립된 노동자의 죽음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와 첨단 기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노동자는 “금전 거래에 기반한, 그러나 불평등한 권력 관계의 끄트머리에 위태롭게 매달린” 사실상의 자영업자가 됐다... 긱 이코노미, 제로 아워 계약은 일자리를 갖는 것이 경제적 불안정성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종종 경제적 불안정성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됐다."
실리콘밸리의 신흥 재벌들은 지역 사회를 별로 신경 쓰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들이 고용한 노동자나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임박했다고 상상하면서, 지금은 골치 아프고 열등한 생물학적 존재들을 참아야 한다는 사실에 분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세상에는 상대적으로 유능한 경영자와 무능한 경영자가 있다. 마찬가지로 세상에 좀 더 좋은 경영자와 안 좋은 경영자도 있는 법이다. 문제는 좀 더 좋은 경영자가 유능한 경영자는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유능한 경영자 중 세상에 좀 더 좋은 경영자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체적으로 실리콘밸리나 유니콘류 기업에서 유능한 경영자는 많이 나올 확률이 크지만, 세상에 좀 더 좋은 경영자가 있을 개연성은 적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형편없는 사람들에 의해 형편없이 운영되고, 오직 회사를 상장시켜서 빨리 큰 돈을 벌려는 도덕 관념 없는 투자자들이 자금을 댄다. 그들에게는 경영 전문성도, 조직 행동에 관한 특별한 통찰력도 없다.
---> 벤처 출신이 나도 대체적으로 동의한다.
사업을 해서 부자가 되려면 수익을 내는 회사를 세워야 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들과 나누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새로운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수익을 내는 회사를 세우는 단계를 건너뛰는 대신, 돈을 벌어다 주는 일종의 연금술을 발명했다. 나는 이것을 '고속성장, 적자경영, 기업공개, 현금정산'이라고 부른다. 우선 스타트업이 빨리 성장하도록 수백만 또는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는다.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고,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팔아넘긴 다음, 전리품을 챙겨 서둘러 떠난다.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내는 회사를 경영하면서 자신은 억만장자가 되는 사람이 지구상 어디에 또 있을까?
---> 1000% 동의하고 우려되는 점이다.
---> 코로나19이 후 온라인 사업자들이 호황을 누리면서 그 들의 사업방식, 프로세스, 문화가 모든 사업에 정답인 듯 그들을 배우고자 하는 움직임이 커진다. 좋은 점은 당연히 배워야 하지만, 그것이 그 기업에, 사회에, 세상에 정말 좋은지를 따져 보지 않는다. 단지 기업가치와 ROI가 좋을 것은 = 곧 우리 기업, 사회, 세상에 좋은 것이라는 잣대만 살아 있는 듯 하다.
실리콘밸리에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자고 외치는 그 사람들이 사실은 세상을 더 나쁘게 만들고 있었다. 대개는 탐욕과 관련된 이유들 때문이며, 적어도 노동자의 삶의 질에 관한 한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경영학'이라는 용어는 20세기 중반까지도 거의 쓰이지 않았다. 1948년 9월 1일자 <뉴욕타임스>에서 '새로운 시대를 경영에서 찾는다'라는 제목으로 이 용어를 처음 언급했고, '품질 및 비용 관리 방법을 강화하고 개인 생산성을 높이는 모든 수단을 탐구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소개했다.
중요한 것은 애자일과 린 스트타업이 모두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됐고, 컴퓨터과학자들이 발명했다는 점이다. 두 방법론은 조직을 일종의 기계, 즉 다시 프로그래밍하거나 리셋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컴퓨터에 비유한다. 따라서 업무 처리 과정이 소프트웨어인 셈이다. .....개발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한 다음, 수정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선언문'....소프트웨어 개발에 관한 이 단순한 원칙들이 회사의 모든 부분을 경영하는 방법에 관한 종교처럼 진화했다.
"애자일이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습니다."라고 애자일 컨설턴트 대니얼 마컴(Daniel Markham)이 말했다. 2010년 발표한 '애자일이 내 삶을 망쳤다'라는 제목의 글은 이미 널리 읽혔다.
2017년에 나는 마틴 파울러(Martin Fowler)를 만나 점심을 먹었다. 파울러는 이렇게 말했다. "그 중 90%는 헛소리입니다."
---> IT분야에서는 전설적인 작가....
선언문 작성자 앤드루 헌트(Andres Hunt)는 2015년에 발표한 '애자일의 실패'라는 글에서 "우리는 길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헌트는 '민첩하다'라는 의미의 애자일이라는 단어가 "기껏해야 무의미한"것이 됐고,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면서 "큰 소리로 떠드는 수많은 애자일 광신도들"에게 점령당했다고 말했다.
---> 역시 내 세대에는 전설적인 IT 작가...
부분적으로 애자일 철학은 모든 사람이 스페셜리스트가 아니라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을 더 쉽게 대체하고 급여도 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회사에서 나이도 많고 급여도 많은 노동자들을 없애는 방법으로 애자일을 도입하는 것을 우려했다.
린 스타트업: GE의 실패가 주는 교훈
에릭 릭스와 이멜트는 린 스타트업에 기반을 둔 '패스트워크(FastWorks)'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후 몇 년 동안 6만 명이 넘는 GE 직원들이 린 스타트업 트레이닝을 받았다.
세상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Silver Bullet'은 없는 것처럼, 30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조직을 스타트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적적인 방법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항공모함을 제트스키로 변신시킬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두려움이 있는 사람은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
만약 기업이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놀라운 아이디어를 낳는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싶다면, 먼저 사람들을 안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트레이닝에 더 많이 투자하라. 조금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하라. 건강보험 혜택과 고용 안정을 제공하라. 언제든지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제거하라....안타깝게도 많은 기억이 정확히 반대로 행동하고 있다.
---> 1000% 동의한다.
---> 하지만 '사람이 중하다'는 것을 외치고 다른 날에는 '인공지능'을 외치는 CEO든, 정치이든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 지도 모르는 멍청한) 리더들이 이렇게 실행하는 분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앨런 슐츠(Ellen Schultz)'가 2011년 출간한 책 <강탈당한 은퇴, Retirement Heist>에서 밝혔듯이, 루이스 거스너(Louis Gerstener) IBM을 이끌던 1990년대에 이 회사는 직원들의 연기금에서 돈을 빼내 이 돈의 일부를 기업실적을 부풀리는 데 사용했다.....1993년 거스너는 노동자 6000명을 날려버리는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정리해고를 단행했다.....2002년 거스너는 1억 8900만 달러의 퇴직금을 받고 춤춧듯 회사를 나갔다.
----> 젊었을 때 나는 너무 순진해서 미디어의 홍보에 너무 눈 멀었다. 아이 때도 영웅전에 속았는데 30대 시절에도 미디어가 도배질 한 'CEO 영웅전에' 너무 속은 것이다.
----> "1993∼2002년 거스너 전 회장이 주도했던 경영회생 전략이 외형적인 ‘실적 부풀리기’에 치우친 나머지 IBM의 근본적인 체질변화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거스너 전 회장은 정기적인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 주가를 올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대규모 인원감축과 자산매각을 실시하며 비용절감에 치중했다. 그러나 그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신사업 개발에는 별다른 성공을 이뤄내지 못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9일 분석했다. 이 신문은 “경영혁신에 나서겠다는 ‘마음’은 있으나 무겁고 낡은 ‘몸’이 따라주지 못하는 것은 IBM을 비롯한 미국 대기업의 고질적인 문제”라며 “의사결정 과정을 단순화해 외부 경영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美 “IBM 너마저”…1분기 매출-순익 뚝 (donga.com)
케빈 켈리(Kevin Kelly)는 인터넷이 '완전 고용 및 생활 수준의 향상'과 함께 '초번영(Ultraprosperity)'의 시대를 열 거라고 단언했다. "좋은 소식은 당신이 곧 백만장자가 된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하지만 우리는 '급증하는 최하위층'으로 추락하고 있다.
더 정확한 예측은 톰 피터스가 내놨다. 그는 "사실 글로벌 경제가 빛의 속도로 쓰레기가 될까 봐 염러스럽다."라고 말했다. 피터스가 옳았다. 인터넷 경제 구축에 참여하고 그 혜택을 받은 사람들조차 지금은 자신들이 괴물을 만들었을까 봐 두려워한다.
벤처캐티털리스트 빌 다비도(Bill Davidow)는 2014년 <디애틀랜틱>에 기고한 글에서 "(인터넷이) 인류 역사상 불평등의 가장 뛰어난 법률 조력자"가 됐다고 썼다.
어떻게 기업들은 노동자들에게 터무니없는 강도질을 하고도 무사했을까? 이 이야기는 거의 50년 전인 1970년에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Milton Freidman)이 <뉴욕타임즈 매거진>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익을 높이는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한 것에서 시작한다.....이토록 많은 사람에게 이토록 큰 피해를 준 글도 없다.
---> 핵심적인 주장은 주주(shareholder)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바야흐르 미국식 '주주 자본주의'의 탄생을 알리는 글이다.
프리드먼 이전 시대에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가 좋은 것으로 간주됐다. "존슨앤존슨은 자신들의 '최우선 책임'이 투자자가 아니라 환자와, 의사, 간호사에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뉴저지 스탠더드오일 회장이었던 프랭크 아브람스(Frank Abrams)는 1951년에..."경영은 주주와 직원, 고객과 일반 대중 같은 다양하고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들의 요구 가운데 공평하고 제대로 작동하는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긱 경제는 실리콘밸리가 임금을 끌어내리는데 활용한 두 번째 방법이다. 직원을 고용하는 대신 기업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계약직 인력을 모집한다.
---> 첫 번째 방법은 저자는 2000년 아웃소싱이라고 썼다.
---> 프리드먼의 교리에 열광하여 노동 착취와 임금 압박에 헌신했던 기업들이 막강한 새 무기를 장착했다. 바로 아웃소싱이다.
스포츠와 리더십 분야의 전문가이자 <캡틴 클래스>의 저자인 샘 워커(Sam Walker)는 "훌륭한 스포츠팀들은 실제 가족 같습니다. '가족적인 분위기'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내가 연구한 대부분의 엘리트 팀은 선수들끼리 서로 가까웠습니다. 여러 차례 역경을 극복한 팀일수록 일반적으로 유대감이 강했어요."
---> 책 전체의 주장은 약간 다르다. 가족적인 분위기 보다 리더십에 관한 책이다.
---> "국적과 종목을 가리지 않고 1,200개의 스포츠 팀을 분석, 연구한 결과는 전혀 달랐다. 가장 성공하고 위대한 팀들에는 ‘단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현장의 리더, 즉 ‘뛰어난 캡틴’이었다."
넷플릭스의 사무직 직원들은 높은 이직률과 빠르게 닥치는 번아웃으로 고통받는다.
---> 성과와 홍보라는 두 측면만 보고 있는 작가들은 끊임없이 반추하여야 한다. 특히 제3자나, CEO/임원 등이 쓴 자료는 조심히 읽어야 한다. 비밀을 알고 있다는 하는 것은, 사실 비밀이 아니며 그 조직의 홍보 자료를 읽고 있는 것을 수 있다.
---> 대부분의 경제경영서를 나는 자신이나, 조직의 홍보자료라고 일단 가정하고 읽는다. 홍보자료라 읽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홍보 자료라 과장된 측면이 반드시 있다는 것을 감안하여 읽으라는 말이다.
두려움을 경영 기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완전히 터무니없는 생각이다.
회사는 개방형 사무실을 강요한다. '협업 장려'라는 목적으로 가장했지만 실상은 좁은 공간에 더 많은 사람을 채워 넣어 비용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것이다......코넬대학교 연구에서는 시끄러운 개방형 사무실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아드레날린 수준이 단 3시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 기술 전문가들은 칩과 코드에는 귀재지만 인간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지포스는 홀로크라시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인간은 SW처럼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60년 전에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건전한 사회>에서 자본주의와 자동화가 결합하면 깊은 정신적 손상을 일으키고, 이것이 소외와 우울, 일종의 문화적 광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자평 ] "왜 일할수록 우리는 힘들어지는가?"라는 띠지의 질문을 생각해 볼 필요가 크다. (누군가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어) 적어도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니라면 베조스나 일론 머스크의 책을 읽고 그 들을 숭배하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좀 읽기를 바란다.
사회비평가인 '바버라 에런라이크 (Barbara Ehrenreich)'를 굉장히 좋아한다. 사회적인 문제를 직접 경험하고 실랄하게 지적하는 그 날카로움에 정신이 번쩍 뜨이는 점이 좋다. 바바라 에런라이크는 이제 브랜드가 되었다.
댄 라이언스 (Dan Lyons).
역시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험한 바를 새로운 관점으로 실랄하게 지적하는 점이 좋아서 찾아 읽는 작가다.
특히 '테키(techie: 기술[컴퓨터] 전문가, 컴퓨터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 보면 좋겠다.
어떤 경제경영서적 전문 비평가(?)는 이 책이 너무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시켰다고 했다. 이런 의견은 맞지도 않는 말이니 일단 무시해도 된다.
내가 보기에 이 책이 부정적 측면을 너무 강조 했다고 말하는 분들의 의견은 부정적인 측면과 현실적인 측면을 구분하지 못하는 종족이기주의적인 발언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A백신, B백신, C백신은 코로나19치료제로서 90% 이상 임상적인 효과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해보자.
이것은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시킨 것인가? 아니다 그냥 그 업계에서 받아들어지는 방법/모델로서의 fact를 제시한 것이다. 이것이 부정적이라 말하는 사람은 부정된 백신에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을 뿐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했거나 투자를 했거나 그걸 기다렸거나 여튼 뭐든....)
어떤 경영이론은 (아니 대부분의 경영학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그 효과가 증명되지 못했다.
혹여 효과가 있다고 주장된다 해도 정확히 그 효과가 그 이론 때문인지? 제3의 원인이 있는지? 한 발 물어나 그 기업에 그 당시에 효과가 있었다고 해도 또 다른 기업에서 다른 시절에 효과가 증명될 수 있는지? 등 등 경영학이론은 과학이론처럼 설명되거나 어느 정도 인과성이 증명되기가 어렵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실험을 위한 변수를 통제할 수 없어 모델을 만들고 동일한 조건을 반복하여 그 모델의 효과를 증명해 볼 수 없는 것도 큰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물론 이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바를 썼기 때문에 자신의 관점에서는 사실일 개연성이 크다.
아니 당신 기업에 적용해도 이런 경영 이론이 효과가 없을 개연성이 크다. 왜냐하면 경영학 이론은 너무 무디고 일반적인 칼이라 뭔가를 자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경영서적으로 이런 책은 자칭 경제경영 전문가들에게 부정될까? 인정받지 못할까?
사실에 기반하여 썼다고 해도...
이유는 이런 책들은 경영경제 전문가라는 분들 자신의 밥줄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책을 추천하면 자기 밥줄이 위협받기 :때문이다.
이런 책들이 경영학 이론, 테키들의 헛소리, 컨설턴트들의 잡소리, 교수들의 꿈소리 등으로 읽을 필요가 없다고 하면 경영경제 서적 평론가는 뭘 먹고 살겠는가?
하여 양심상 수긍이 가는 내용이라 해도 '너무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한 개인의 경험을 일반화한 위험이 있다'는 정도로 퉁 치고 넘어 가는 것이다.
조직을 운영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을 해 보거나 조직 자체를 운영해 본 적도 없고 심지어 조직 자체에 속하여 목표 달성에 시달려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경제경영전문가 인냥 흉내를 더 내는 세상이다.
이론적으로는 박태환보다 수영을, 김연아보다 피겨 스케이팅을 더 절하는 전문가들이 숱한 세상이다..
내가 보기에 상당히 읽을 만하다. 특히 밥벌이로 급여 생활을 하는 99% 보통 직장인들은 상당히 공감하며 꼼꼼히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떤 특정 이론을 숭배할 필요나 두둔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같은 평범한 직장인들의 밥벌이와 이런 이론 숭배나 두둔은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 이런 헛소리 이론을 숭배하는 CEO/임원들 때문에 우리 평범한 직장인들의 목숨이 단축되고 위협다고 있으니 오히려 읽고 각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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