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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진정한 부와 건강, 행복은 통제를 포기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고 하면서 '통제감의 역설 paradox of control' 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면서 운에 맡겨야 한다, 우연과 함께 춤을 추라고 권한다.

 

유감스럽지만, 인지심리학 실험 결과 미래 예측에서 사람의 직관이 통계 모델보다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네.

 

근면함과 의지, 교육, 경험은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이 또한 자료에 나타난 것을 보면 근면하고, 의지가 굳고, 교육 수준이 높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도 거의 전적으로 운에 달려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첫번째 이유는 언론 매체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듣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에 관해서는 별로 듣지 못한다.

 

두번째 원천은 완벽하게 예측 가능한 물리적 현상이 많다는 사실을 일상적인 경험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를 신뢰하면 우리는 통제감의 착각에 빠지게 된다. 우리는 전문가의 권고를 필요 이상으로 순진하게 받아들이는 건 아닐까? 

 

존 K. 갤브레이스는 언젠가 "주식시장에 관해 말하자면 두 종류의 투자자가 있다. 즉 시장의 동향을 알지 못하는 사람과 자신이 시장 동향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스타 펀드매니저들은 대부분 운이 좋았던 것처럼 보인다.

 

뮤추얼펀드에 대한 연구들이 보여주듯이 '승자'는 다시 승리하는 경우는 드물고 '패자'는 다시 패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과 전문가, 모범 투자자의 과거 실적과 미래 실적은 서로 관련이 없다. 미래의 긍정적인 수익률을 위해 과거의 성공을 뒤쫓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을 거다. 

 

경제지를 읽지 마라. 아니면 적어도 자주 읽지 마라. 그러면 더 행복해질 것이고, 더 부자가 될 것이다.

 

우리의 요점은 사후 지식과 선견지명은 전혀 다른 것이라는 사실이다. 

 

일단 기업에 대한 존경이 시들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런 현상이 주는 메시지인 듯하다.

 

지속적인 성장 따위는 없다.

 

경영학 구루들은 달리 주장하려 하지만, 개별 기업이나 단일 기업체의 차원에서는 역사가 반복되지 않는다. 

 

실패가 없으면 혁신은 성공할 수 없다. 좋든 싫든 간에 실패는 우리 경제체계의 필수적 요소다. 따라서 우리는 근본적으로 실패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할 뿐 아니라 때로는 안 보이는 곳에서 던지기도 한다."  - 스티븐 호킹 -

 

아직도 지진이 일어나는 시간과 장소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기술자들은 아무리 강도 높은 지진도 견뎌내는 다리와 초고층 빌딩을 건설할 수 있다.

 

사람이 범할 수 있는 오류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1) 존재하지 않는 패턴을 실재한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2) 실제적인 패턴을 우연한 것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우리는 성공은 자신의 능력 덕분으로 돌리고, 실패는 운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통제감의 착각은 탐욕과 연관되고, 운명론은 두려움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일단 사건이(극히 이례적인 사건도) 발생하면 그럴듯한 설명을 제시하기가 아주 쉽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이런 측면에서 내가 전공한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포함한 사회과학은 사후편향이며 사후해석이며, 후광효과가 대부분일 것으로 보인다. 

심리학에서 과거를 다 알고 있는 체하는 우리 태도를 '사후 과잉 확신'(hindsight bias)이라고 한다. '뒷북치기' 현상....

 

전문가의 판단은 컴퓨터의 간단한 수치 연산보다 부정확할 뿐 아니라 일반인의 평균적인 예측보다 더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비슷한 논조가 있는 책이 이반 일리치의 '전문가들의 사회'다. "전문가는 우리의 타고난 능력을 무능력으로 만듦으로써 삶을 지배한다. 육아, 심리, 교육, 인간관계, 심지어는 삶의 지향까지 그들에 의해 결정된다. 전문가에 의해 시민은 '고객'으로, 국가는 '기업'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고, 우리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공동의 정치 역시 실종될 수밖에 없다."

---> 반대로 전문가를 믿는 것이 좋다는 논조의 책도 있다. "사람들이 전문가와 전문지식을 인정하지 않을 때, 민주주의 체제는 포퓰리즘이나 기술관료주의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람에 따른 것이든 모형에 따른 것이든 예측 과정은 관련된 변수들 가운데 일정한 패턴이나 관계를 찾아낸 다음 그것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 인간이 패턴을 보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아주 편리한 기능이지만, 패턴이 없는 곳에서 패턴을 볼 경우 역기능을 불러올 수 있다. 

 

인간되 쥐떼처럼 천성적으로 자기파괴의 경향이 있다.

 

불확실성의 두 가지 유형

(1) 지하철형: 수량화와 모형화가 가능한 불확실성

(2) 코코넛형: 수량화, 모형화가 불가능하여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불확실성

 

불확실성을 평가하기 위해 우리가 제시한 기계적 습관

(1) Accept : 불확실한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받아들여라.

(2) Assess : 모든 이용 가능한 자원과 모형, 자료를 이용하여 지금 마주한 불확실성의 수준을 평가하라.

(3) Augment : 평가한 불확실성의 범위를 확대하라.

 

고수의 첫 번째 핵심 요건은 최선의 수에 '직관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고수는 두 가지 중요한 능력을 보여준다. 

최선의(그리고 창의적인) 수를 무의식적으로 떠올리는 능력이고, 또 하나는 이 수를 다른 가능한 수들과 비교 검토하는 분석 능력이다. 

 

고수의 두 번째 핵심 요건은 패턴 인식력(또 하나의 순간 판단력)이다.

 

"합리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맞추고, 비합리적인 사람은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애쓴다. 따라서 모든 진보는 비합리적인 사람에게 달려 있다." - 버나드 쇼 -

 

경영이나 정치, 의학, 경제(중대한 수많은 결정이 이루어지는 사회과학분야인)에 이르면 좋은 피드백을 받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 세상에 마법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마법 능력을 지니지 못한 평범한 일반인'이다. 따라서 마법처럼 보이는 조언을 특히 의심해야 한다. 이를테면 '1분' 시리즈....

 

전문가를 맹목적으로 믿는 것은 통제감의 착각에 빠지는 또 하나의 길이다.

 

시키는(그리고 통제감의 착각을 강화시키는) 기능을 할 뿐이다. 

 

[ 자평 ] 운인가? 실력인가? 둘다라면 운칠기삼인가? 운삼기칠인가? 겸손하기 위해서 읽어 볼 필요가 있다. 

 

실력주의에 대한 과잉 포장을 경고하고 우연성과 '운'에 대한 가치를 말해 주는 책들이 더러 있다.

(자기계발로서의 우연성과 운이 아닌....)

스스로 지적이라고 생각하는 오만이 들 때 읽고 자기 경책으로 삼을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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