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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나를 웃게한 뻥...(서평에서)

비즈붓다 2020. 9. 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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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읽다가 해도 너무한 심한 '뻥'이 있길래 정리를 하여 본다.

박영규란 분이 쓴 책이다. 

저자는 실리콘밸리 리더들에게 혁신의 영감을 준 노자의 사상을 소개하려고 책을 썼다고 한다. 

 

서평에 나온 주요 내용들을 대강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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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것이 작은 것이고 많은 것이 적은 것이다'. 노자가 쓴 도덕경에 나오는 구절이다. 스티브 잡스는 이를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아이팟과 아이폰을 만드는데 적용했다. 애플만의 '미니멀리즘'이 탄생한 것이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검색창 하나만을 화면에 띄우며 노자가 강조한 '비움의 미학'을 실현했다. 

 

애플 초기, 잡스와의 충돌 시 스티브 워즈니악은 엔지니어로서 위치에 만족하며 중용의 자세를 지키며 동료와 공을 나눴다.

 

팀쿡은 '타운홀 미팅'으로 소통을 강화했다. 

 

IBM의 루 거스트너는 자신은 큰 방향만 정하고 조직원들에게 많은 자율권을 주는 '무위'의 리더십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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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장소 A에서 '①'이 발견되고 또 다른 시간과 공간이 다른 장소 B에서  '①'이 발견되었다.

그렇다고 하여 A --> B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너무 심한 주장이다. 

 

그렇게 따지만 잡스와 모든 혁신은 청바지와 터틀티가 만들어낸 것인가?!!!

 

이와 유사한 Over가 잡스가 명상을 실천하면서 경영비결을 배웠다, 잡스를 키운 것 불교와 선이다. 잡스가 인문학을 했기 때문이다 등 등의 주장이 있다.

 

불교, 선, 인문학자들은 듣기 좋겠지만...너무 확대한 뻥이다. 

잡스가 10대 였던 시절인 1960년대 샌프란시스코는 히피와 선 문화의 중심지였고 이런 흐름을 타고 동양의 경전, 고전 등이 번역이 많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인도의 구루들, 일본의 선사들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장사하러 미국에 많이 왔던 시기다.

 

또한 잡스는 1974년, 대학을 중퇴하고 7개월간 인도 순례 여행을 하기도 했다.  그후 한 동안 미국서 활동한 '오토가와 코분 치노'선사에게 선수행 배워서 했다고 한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 분이 그 선사라고 한다. 조동종계의 일본 선사..

 

박영규님의 주장은 꽤 오해가 있을 수 있다.

 

마치 스티브 잡스나 애플 창업자들이 도덕경을 읽거나 도교를 배우고 미니멀리즘을 탄생시킨 것처럼....

 

정확하게 말하면 박영규씨가 도교의 눈으로 해외 기업의 성공사례를 해석한 것이다. 

그냥 자신의 관점으로 해석을 한 것을 보여주면 된다.

그 해석을 과하게 연결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도교와 실리콘밸리 리더들, 성공사례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 

 

설령 잡스의 책상에 도덕경이 있었고, 잡스가 매일 10분 선명상을 했다고 해도....

 

그는 그냥 경영능력, 디자인 능력, 회의 능력, 혁신 능력 등 등이 우수한 것이다.  

명상능력이 우수한 것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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