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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원로 배우인 티모스 스폴(Timothy Spall, 1957년~ ) 단독 주연의 영화라고 해도 무방한, 한 사람의 생의 무게 전체를 한 화면으로 담아 낸다면 이 정도로 묵직하지 않을까 싶은 명작이었다. 이 배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이 영화 하나를 채우고도 남는다. 
 
티모스 스폴이란 배우는 <비밀과 거짓말, Secrets & Lies, 1996년>, < 바닐라 스카이,Vanilla Sky, 2001년>,  <해리 포터> 시리즈 등에서 조연을 간간히 본 인상이나 제대로 연기 내공을 느낀 작품은 <해피 댄싱, Finding Your Feet, 2018년>이었다.
 
다만 배역에서 살짝 아쉬운 점은 영화 속 캐릭터는 실제 티모스 스폴보다는 최소 30 ~20년 더 나이든 배역이 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실제 1957년인 티모스 스톨은 내게는 큰 누나뻘 밖에 안되기  때문에 이 영화 캐릭터가 보여주는 삶에서 보면 너무 젋은 편인것 같다. 물론 연기 자체는 훌륭했다.
 
또한 이 영화에 캐릭터 자체도 세계 제 2차 대전(1939년 ~ 1945년)에 15살에 참전하신 분으로 나오는데 그렇다면 약 1924년 ~ 1930년생이어야 하지 않을까.....물론 이 나이 또래의 연기 가능한 영국 남자 배우가 아마 이제는 안 계실 것이다.
 
실제 1924년 ~ 1930년생의 연기 남성 배우가 만일 연기를 하셨다면  가능하셨게지만 안타깝게 다 들 돌아 가셨다.
숀 코넬리(Sean Connery, 1920 ~ 2020년), 로저 무어(Roger Moore, 1927 ~ 2017년) , 리처드 해리스(Richard Harris, 1930 ~ 2002년), 피터 오툴(Peter O’Toole, 1932 ~ 2013년) 정도였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분들보다 더 유영한 영국 남성 배우인 찰리 채플린은 1889년생, 로렌스 올리비에는 1907년생으로 이 분들보다 아버지 세대이다)

Sean Connery
Roger Moore
Richard Harris
Peter O&amp;amp;amp;rsquo;Toole

그 이후 1930년대 생으로 살아 계신 분들은 세 분 정도가 계시는 것 같다.
마이클 케인(Sir Michael Caine, 1933년 ~)은 2023년 부터 걷기도 힘드신 상황이시라고 한다.
현존하는 하는 가장 전설적인 영국 남성 원로 배우라고 생각하는 안소니 홉킨스(Anthony Hopkins, 1937년 ~)는 2024년 개봉작이 있으시니 아직은 연기를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안 맥켈런(Ian McKellen, 1939년 ~)도 계시지만 연극무대에서 다치시는 상황이라고 한다.

Michael Caine
Anthony Hopkins
Ian McKellen

 
리암 니슨(Liam Neeson)은 1952년생,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은 1953년생으로 티모스 스폴보다 약간 형이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Daniel Day Lewis)는 1957년생, 게리올드만(Gary Oldman)은 1958년생으로 동년배이며
휴 그랜트( Hugh Grant)는 1962년생으로 동생이다. 
기억에 남긴 대사와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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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더라도 이렇게 유머가 있게 늙었으면 한다.
살면서 얼마나 추하게 늙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많이 많이 보게 된다.
유머와 지혜는 그저 살아 가면 절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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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끊어지기 전까지 가져 갈 수 있는 것은 추억들, 기억들 뿐....
그것 마자도 뇌가 퇴화하면 가져갈 수 조차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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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때도 교회를 다니시던 할머니께서 중얼 거리시면서 불려 주셨던 노래.
그래서 교인이 아닌 나도 
<나 같은 죄인 살리신 ~ >으로 시작하는 <Amazing Grace>. 이 노래에 익숙하다.
 
물론 노래는 훌륭한  가수가 불러야 제대로 감동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노래는 그 가사가 말하는 삶을 살았던 분이 부른다면 노래 실력과 관계없이 감동이 생긴다.
https://youtu.be/SfUoRQy-LH4?si=V1T4toyEIxrzD-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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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동적인 장면과 대사였다. 세 가지 관점에서.

첫째, 인간이 인간을 서로 위로해 줄 수 있는 가장 짧지만 멋진 말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둘째, 신에게 갈구하는 모습이 아니라, 신에게 기원하는 모습이 아니라 , 신을 믿는 사람으로서 나는 이미 "괜찮다"고 하는 자기 위로, 자기확신의 한 마디를 먼저 던질 구 있다는 점이 멋졌다.

셋째, 2024년 10월 요즘 가장 뜨거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 그 한강작가의 "괜찮아"라 시와도 감동이 맞닿아있고, 겹쳐져 있는 경험으로서 또한 공감이 간다.
 
https://youtu.be/9yGChRl-rcs?si=EwMLUvXJcyuw-V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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