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인도출신으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The Sense of an Ending 2014년>의  리테쉬 바트라(Ritesh Batra, 1979년 ~ ) 감독 작품
 
<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 , 2009년>,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2013년>의  이르판 칸(Irrfan Khan, 1967 ~ 2020년)과  님랏 카우르(Nimrat Kaur, 1982년 ~)이 주연

 
가장 인도적인 사회 문화적 소재이면서도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고,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공감이 가는 훌륭한 명작이었다. 모름지기 가르치려 들지 않으면서 가르침의 질문을 주는 감정적 흐름이 좋았다.
 
기억에 남긴 대사와 장면은-----------------------------------

 
살면 살수록 이런 순간들이 매우 매우 매우 많이 기억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나이 들 수록 위대한 소설임도 알게 되는....
--------------------------------------------------

영화가 주는 핵심적 메시지 중 하나....
우연성, 그리고 그 우연성의 자기 이득적 해석인 소위 '운'이라고 하는 것들....
이런 것들이 살아 가면서 무시하지 못할 요인이라는 것...
요즘 읽고 있는 아래의 책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다.

-----------------------------------

기대감에 시작하여 초조함, 불안감, 실망감까지를 짧은 시간에 무표정으로 보여 주는 연기 내공
-------------------------------

나이가 연세가 되어 가는 즈음...
'아저씨'에서 '아버님'으로 불려져 가는 세월을 지나가는즈음...
서서히 알 것 같다.... 이 대사의 느낌..
-----------------------------------------------------

 
정밀하고 세밀하지만 겸손하고 위대한 대사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괴상한 주접(??)보다 더...
적어도 <너도 아프냐!, 나도 아프다!>라고 해야 할 것을..
공감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 살아 보면 그렇기 때문이다.

---------------------------------------

멋진 비유..
희망과 우연과 운은....미래에 있지 과거에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삶은 기대가 되지만, 또한 삶은 위험해 질 수 있다.
<행운에 기대거나 속지 말아야 하고> , <미래를 파는 사람에게 미래를 저당잡히지 말아야 한다>

------------------------------------

 
이런 장면과 대사를 넣었다는 것은....
감독의 천재성과 용기에 놀라움과 존경심이 든다...
우리 삶이란, 우리 간의 삶이란
이런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