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by 자미라 엘 우아실 (Samira El Ouassil)

 

[ 밑줄/연결 ]

 

오늘날 우리 이야기의 도식과 특성, 형태, 무엇보다 그 안에 내재한 메시지가 궁극적으로 우리 세상의 수많은 불행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웅은 우리가 되고 싶은 혹은 될 수도 있는 - 심지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되어 있는 - 캐릭터이다.

 

캠벨은 영웅 여정의 17단계에 대해 말한다.

 

당신은 중력을 느낄 수 없다. 왜일까? 당신이 일반적인 사람으로서 '중력이 아닌 것(무중력)'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고기는 물을 설명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물고기는 '물이 아닌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언가에 관심을 가지면 도파민 수치가 상승한다. 

 

이야기가 우리 뇌를 새롭게 조립한다는 것이다. 에모리 대학교의 그레고리 번스(Gregory Berns) 연구진은 소설을 읽으면 휴식 상태의 뇌 연결성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 즉 서로 다른 뇌 영역 사이를 결합하는 능력이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은 정보에 대해 만들어진 이야기를 해석한 내용이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인지하는 모든 것은 우리 자신의 뇌가 만든 정신적 트로이 목마다.

 

그리스인들은 개인의 기대, 즉 다이모니아(Daimonia)와 그것의 실현, 즉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를 믿었다. 그러나 또한 자유의지와 운명, 나아가 운명과 반대되는 길을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도 믿었다.

 

 

비트겐슈타인은 말도 행동이라는 사실을 인식했다.

 

 

옳은 것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끌어모으는 것이 성공한다.

 

계몽주의 시대에는 새롭게 두 가지가 등장했다. 바로 소설과 경제다. 이 두 가지는 우연을 그저 신의 뜻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었던 종교보다 그것을 더 잘 지배할 수 있었다. 

 

18세기 유럽의 문학 장르로서 인기를 얻은 소설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자신의 사회적 맥락에 깊이 몰두할 수 있는 '선도적 매체'로 발전했다. 문예학자이자 철학자인 요제프 보글은 소설이 무엇보다 '우연성' 기능, 즉 우연에 맡기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금전(돈)적인 것은 냉정한 체계라고 볼 수 있지만 비인간적인 엄격성에서 볼 때 신이나 우연이 다스리는 체계보다 더 신뢰할 만하다.

 

 

카프카 문학이 주는 메시지는 불행에서 벗어날 출구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노사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룬 작가 존 스타인벡은 이미 1966년에 다음과 같이 썼다.

"착취당하는 노동자는 자신을 착취당하는 노동자가 아니라 일시적으로 궁지에 처한 자본가라고 본다."

 

 

 

[ 자평 ]  시작은 좋았으나, 내가 왜 이야기를 읽고 있는지 흥미가 점 점 사라지는....

 

이야기가 가진 중요성과 힘을 인류 역사 전반에 걸쳐서 이야기해 주는 책이다.

중반 이후 그 내용이 그 내용이고, 왜 내가 이걸 읽을 이유가 있을까라는 동기 부여가 되지 못해 듬성듬성 마무리 했다.

 

이 책은 인류 전체와 이야기에 대한 책이다.

이와 달리 자신이 어떤 이야기를 선택하고,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지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라는 '이야기'와 개인의 운명에 대해 서술한 데런 브라운 (Derren Brown)의 책이 개인에게는 더 시간을 투자해 읽을 만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