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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다.
 
'21세기 연극계의 포스트 셰익스피어'  불린다는 영화감독, 극작가인 마틴 맥도나( Martin Mcdonagh,  1970년 ~)의 작품
각본과 주요 배우들의 연기, 정말 틈새 없이 완벽하게 짜여 졌고, 관습적으로 예상되는 흐름을 뒤집는 명작이었다.
 
2018년 제90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프란시스 맥도맨드(Frances McDormand,1957년 ~)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샘 록웰(Sam Rockwell, 1968년 ~)은 물론 우디 해럴슨(Woody Harrelson, 1961년~ ), 피터 딘클리지(Peter Dinklage, 1969년 ~)의 연기 모두 좋았다.

Sam Rockwell
Woody Harrelson
Peter Dinklage

맥도맨드 여사는 코엔 형제의 형인 조엘 코엔(Joel Coen, 1954년 ~)의 부인이며, 내 세대에는 영화 <파고, Fargo, 1996년 >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탈 만 한 연기를 한 배우로 더 유명하신 듯 하다.

Frances McDormand

 
선과 악의 대결, 살인 사건의 해결 등을 예상했다가 완전히 예측이 깨지는 모습을 보고, 왜 각본가가 극작의 최고 실력자라고 일컬어 지는 지를 알겠다.
 
이 영화가 내게 설명해 주는 것은
선과 악의 이분법이 아니라, 적당하게 흔한 인간들의 때론 악하고, 때론 선한 모습에 대한 비춤이었다.명확하게 해결되거나 밝혀 지는 것이 없는 우리 삶의 수많은 부조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비춤이었다. 
 
 
기억에 남긴 대사와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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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의 연기 내공, 여우주연상을 받을 만한 연기력을 보여주는.....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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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극작가다.
늘상 지나가는 관습적 언어도 얻어 걸리자면, 이렇게 위트적인 사실적인 작살이 나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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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주는 메시지라고 본다.
"남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용기.....증오를 완벽히 넘어 서지는 못하더라도 소심하게 줄 수는 있는
작은 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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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을 만든다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연기를 한 다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를 제대로 보여주는 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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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부조리한 세상이다......차라리 살면서 결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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