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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랭카스터(Burt Lancaster, 1913 ~ 1994년)과 데보라 카(Deborah Kerr, 1921 ~ 2007년)가 한 커플
몽고메리 클리프트(Montgomery Clift, 1920 ~ 1966년)과 도나 리드(Donna Reed, 1921 ~ 1986년) 또 다른 커플로 등장하는 로맨스 영화의 명작
내 기준으로
버트 랭카스터는 <OK 목장의 결투, Gunfight At The O.K. Corral, 1957년>를 통해,
데보라 카는 <왕과 나, The King And I, 1956년>를 통해 먼저 본 것 같다.
몽고메리 클리프트는 <젊은인의 양지, A Place In The Sun, 1951년>로
도나 리드는 <멋진 인생, it's A Wonderful Life, 1946년>으로 만난 적이 있다.
저 해변의 키스 장면은 영화사상 가장 인상적인 명장면 중 하나일 테고 내게도 그렇다. 영화 제목이 왜 <지상에서 영원으로>인지 늘 궁금하다.
원작은 제임스 존스의 처녀작이자 대표작인 소설이라고 한다.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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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수준 높은 중년 남녀의 밀당의 언어...
자신감 vs 솔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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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분처럼 강단있고 올곧게 자기 관점대로 살 수 있다면...
(다음영화 소개에서는 이 분 이름이 '프로이스'라고 하는데 내가 본 자막이나 해설서에도 '프루잇'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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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니, 정상적이고 평균적이고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매우 흐릇하고, 어렵고, 애매하고, 과도하고, 슬프고, 모호한 상태를 말한다는 것을 알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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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현재와 미래를 보는 신적인(제3자 적인) 관객의 입장에서
이 대사는 이 사람들의 느낌보다 더 명확하게 이해가 되고 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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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기 뜻대로, 자기 그릇대로, 자기 격(格, Case) 대로 살아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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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남자를 위해 대사 없이,
음악과 표정과 눈물 한 방울로 바치는 슬픔의 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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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든, 회사나 정부 조직 등 일반 사회든, 국가든 마찬 가지 인 것 같다.
같이 하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부하/노예/하인 취급하는 자들이 언제나 있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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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성이든 동성이든, 욕심이든, 권력이든, 야망이든, 뭐든
여튼 사람은 결혼한 상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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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갈 곳이 있어, 돌아갈 이유가 있어, 돌아갈 의무가 있어, 돌아 가고 싶어....
우리는 왜 돌아 가는 것일까...왜 진작 돌아 가지 않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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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굽히지 않고 사는 분들도 있고...
풀처럼, 조르바처럼 유연하게 살아 내는 분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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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매우 모순적이고..
매우 부조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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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두 여배우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행복을 준 영화이며..
이 두 분 모두 지상에서 영원으로 가셨다는 것...
그러나 나는 그 분들의 지상에 흔적을 보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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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작 영화 100선 by 이 일범)
프랑크 시나트라는 데뷔작인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
이 들의 사랑은 모두 지상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지상에서는 영원할 수 없는 사랑에 몸부림친다.
감독인 프레드 진네만은 전쟁이 어떻게 그들의 운명과 충돌하게 되는지를 명확히 제시한다.
이 영화는 태울 에너지가 있는 힘찬 서사시다.
이렇게 필사적으로 인간적인 인물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영화사상 가장 비극적인 장면으로 기억될 만 하고, 버트 랭카스터와 데보라 카가 파도치는 해변에서 벌이는 키스장면은 가장 낭만적인 키스신으로 손꼽힌다.
지상에서 영원히 살아남을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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