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의 날개, The Wings of the Kirin, 2011년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의 영화
탐정 가가 교이치로 시리즈.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나오는 아홉 번째 이야기인 ‘기린의 날개’를 영화화한 것이라 한다.
 
가가 형사역으로는  <걸어도 걸어도/2009년>, <진짜로 일어날 지도 몰라 기적/2011년>로 내게는 익숙한
아베 히로시(Abe Hiroshi,, 1964년 ~)가 묵직한 연기를 해줬다.
 
전반적으로 '부성애'라는 키워드가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용서의 대상과 정도, 방법과 시기는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화두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기억에 남긴 장면과 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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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의 돌아 가시는 과정이 생각났다.
무슨 메시지를 후손들에 주고 계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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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이런 의미보다는 
임제선사의 말씀이 이 영화에서 더 와 닿았다.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나라'는 말씀이
 
나는 임제선사의 어록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인터넷에서는 보조국사 지눌(知訥)(1158~1210)께서 정혜결사문에서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 이 이치를 벗어나서 일어서기를 바라는 것은 옳지 않다(人因地而倒者 因地而起 離地求起는 無有是處也)”고 하셨습니다고 한다.

 
다 잘못된 것 같다.
 
대혜종고라는 주장도, 야도보천일 거라는 주장도 보인다.
 
대혜종고는 1089~1163년대 선사이며 야보도천은 1127 ~ 1279년대 선사이다.두 분의 저서에 모두 나온다면 시대적으로 보아 대혜종고 선사가 출처라고 볼 수 있겠다.
 
"대혜종고(大慧宗杲, 1089~1163) 선사의 어록(“因地而倒。因地而起”, 大慧普覺禪師法語卷第二十 示羅知縣)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나라 - 뉴스렙 (newsrep.co.kr)

출처 : 뉴스렙(http://www.newsrep.co.kr)"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나라 - 뉴스렙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야 한다!(因地而倒 因地而起)”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야 한다!(因地而倒 因地而起)”

야보선사(冶父道川, 1127~1180)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야보선사(冶父道川, 1127~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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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살아보고, 비겁한 밥 벌이를 해 본 사람들은 안다.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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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감한 시크함.
좋다.. 때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