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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큐어, Cure, 1997년

비즈붓다 2023. 5. 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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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2003년> , <속죄/2012년>의 일본 스릴러 장르 감독인 구로사와 기요시(Kurosawa Kiyoshi, 1955년 ~)의 대표작품이며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이 있어 봤다.

 

평론가들은 이 영화의 연출과 미장센, 분위기에 찬사를 보냈다. 최면을 통해 살인사건을 일으키는 범인이 등장해 일상 속에 숨어있는 공포, 누구나 범인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오싹함을 자아낸다는 평이다.

 

구로사와 기요시는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시대를 반영하거나 사람들의 평가를 바라고 만든 영화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25년이 지난 지금 세대와도 통하는 보편성을 지닌 영화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한국 관객을 만나는 소감을 밝혔다. (2022년 인터뷰)

 

<큐어>는 의문의 자살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어쩌면 영원히 반복될 명제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자 근원적 공포를 건드리는 묵시록적 상상력이다.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본다는 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목격하는 일이다. 그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이제야 보인다면 당신의 세계가 그만큼 깊어졌다는 증거일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 이 영화를 처음 본다면 제대로 만든 스릴러가 어떤 건지 확인하는 경험이 될 것이다.

 

'큐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을 만나다 (cine21.com)

 

'큐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을 만나다

영화는 인연이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영화와 나의 관계가 바뀐다. 많은 사람이 환호하는 걸작이 정작 나에게 시큰둥하게 다가온다고 이상할 건 없다. 아직 그 영화를

m.cine21.com

 

이해가 안 가서 두 번째 빠른 속도로 다시 한번 봤다.

역시 한 두번 본다고 이해가 되고, 해석이 되며 특히 감독의 의도와 의미를 알 수 있는 영화는 아닌 것 같다.

하여 좋은 영화다.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닌 것이다.  감독의 사회와 인간의 심리를 보는 눈이 높고, 깊다. 

 

기억에 남긴 대사와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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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정말 알 수가 있는 것을 알고 싶은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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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무릇 따듯하게 들리는 이 말이, 얼마나 무섭게 들릴 수 있는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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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으로 위장한 악, 악으로 위장한 선은 서로 끌리고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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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어느 누가 진짜 악인가? 

어떠한 원인으로 평범한 사람은 악인이 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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