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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와 화가 by 폴 그레이엄

비즈붓다 2022. 10. 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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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세상에 잘 어울리지 못하고 인습을 타파하는 사람은 해커가 되기에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컴퓨터 세상은 지성의 서부개척시대와 같다. 원한다면 무엇이든지 생각할 수 있지만, 그에 따르는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기보다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괴롭힘으로써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에 사는 가난한 백인들이 흑인들에게 가장 적대적인 이유가 이런 것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진짜 문제는 학교생활의 공허함이다. 어른들이 이 점을 깨닫기 전에는 아무 문제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의 시스템에서 불가피하게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이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된 우연의 산물일 뿐이다.

 

해커에게 있어서 컴퓨터는 자기를 표현하기 위한 매체에 불과하다. 건축가에게는 콘크리트가, 화가에게는 그림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과적으로 한 학과 안에 수학자, 물리학자, 그리고 건축가를 뒤섞어 놓은 것 같이 된다.

 

건축가는 무엇을 할지를 결정하고 엔지니어는 어떻게 할지를 알아낸다. 

 

좋은 설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판단하는 사람이 좋은 설계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설계를 인식하는 것과 인식할 수 있다고 스스로 확신하는 것은 별도의 문제다.

 

나는 사물을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는 것이 곧 성공의 비밀이라는 사실을 나중에 깨달았다.

---> 1000% 동의한다.

----> 때문에 회사 조직은 공감능력이 떨어 지는 사람에게 더 큰 역할과 조직을 부여하면 안 된다. 시장도 못 잃고, 심하면 직원도 잃는다. 이에 대한 논문과 책은 차고도 넘친다.

--->  근래 훑어본 마리아 로스 (Maria Ross)책 중에서 그녀는 "공감 능력은 고객 충성도부터 기업 혁신 및 수익성까지 모든 영역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라고 썼다. 메건 댈러커미나가 쓴 책도 마찬가지를 다양한 논문,사례로 증명하고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어느 시대로든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하더라도 공통으로 적용되는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말을 가려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보기에 아무렇지도 않은 의견이 어느 시대에는 당신을 큰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

---> 희한하네...2022년 10월 22일, 이 글을 쓰는 시점에 내가 느끼고 있는......

 

더 좋은 대답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다. 경제학자 래리 서머스가 이런 상황에서 했던 대답이다. "나는 리트머스 시험을 치지 않는다. " 사람들이 열을 내며 던지는 많은 단순한 질문이 사실은 매우 복잡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그런 질문에 대답을 빨리한다고 해서 상을 받거나 하지 않는다. 

 

계획이라는 것은 다만 창고에 갇힌 생각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우리는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구현했다.

 

그룹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SW 개발은 효율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당신이 SW의 설계와 적용을 모두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아예 처음부터 스타트업을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 이 분의 세상이나 사물을 보는 관점에서 이렇게 압축된 단순한 이미지로 잡아 낸다는 것은, 깊은 경험을 우려 낼 수 있는 현자 수준의 눈높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당신은 백 만 달러를 벌기 원하면, 백만 달러 어치의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언제나 최고의 동기부여는 얻는 것에 대한 희망이 아니라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 2022년 10월. 세계적인 경제 불황을 예고하면 조직이 또 위기다,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이런 야단법석을 듣는다.... 세상에 위기팔이로 비용절감만으로 세계적인 조직을 일궈 놓은 경영자는 없다. 위기팔이는 당신의 경영자로서의 실력을 보여 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테크놀로지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를 더욱 넓힐 것인가? 확실한 것은 그것이 생산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차이를 더욱 넓힐 것이라는 점이다. 그것이 테크놀로지의 핵심이다.

----> 확실히 기존 IT기술은 그런 것 같다.

--- -> 하지만 AI기술은 이제 다시 자본가와 비자본가 사이의 차이를 더욱 넗힐 것 같다. 생산적이라는 능력은 AI가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귀족과 노예, 왕과 농노 등 이중계층 사회로의 복귀일 수도 있을지 모른다.

 

현실에서 부는 그 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가 아니라 한 일의 결과다. 내가 누군가의 집에 페인트칠을 할 때 칫솔로 정교하게 칠했다고 해서 돈을 더 많이 받는 것은 아니다. 

----> 촌철살인이다. 자본주의사회, 이익을 추구하는 영리법인에서 과정을 결과보다 중시한다는 소리는 헛소리다.

 

자기 자신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불만족이 가진 뿌리를 깊이 파고드는 것이다. 

 

어떤 시절이든 당대의 관심이 집중되는 화제가 있고, 그 일에 대해서 위대한 작업을 수행하는 작은 그룹이 있다.

 

가르치는 사람이 실제로는 할 수 없는 일이 많다는 것도 사실이다. 

모든 예술은 사람의 관심사와 한계에 대해서 심사숙고해야 한다.

 

 

[ 자평 ]  '폴 그레이엄'. IT를 도구로 지혜를 말하는 현자.

 

'폴 그레이엄'...

이 이름은 2000년 IT를 하는 사람에게는 전설적 우상이다.

나는 폴 그레이엄의 글을 읽은 시절에 이렇게 들을 만한 말(또는 글)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그냥 말을 해야 할 위치에 있을 뿐이 처지가 되었다. 

 

e-Business를 떠들던 시절에 읽었던 책을 Digital Transformation을 떠드는 시대에 다시 읽어 본다. 

원래 2005년에 임백준씨에 번역본으로 나왔다가 2014년에 재발행되었다.

그 만큼 폴 그레이엄은 10년을 뛰어 넘는 통찰력이 충분하다는 말이리라..

10년 뿐이랴.... 이 분은 인간이 조직을 만들어 뭔가를 하는 한은 듣고 읽을 만한 말씀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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