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밑줄 ] 마지막 내전이 끝난 이후 오십육 년 동안 대령은 기다리는 일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모든 게 그런 상태예요." 아내는 중얼거렸다. "우리는 산 채로 썩어 가고 있어요." 그러고서 눈을 감고 더욱 골똘이 죽은 사람을 생각했다. "이 장례식은 중요한 행사지." 대령이 대답했다. "오랜만에 보는 자연사 아니오." "우리는 우리 아들의 고아예요." 아내가 말했다.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았다오." 대령은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완전히 어린애와도 같은 시선을 다시 의사에게 돌렸다. "아무도 내게 편지를 쓰지 않는다오." "순진한 소리는 그만하십시오." 의사가 말했다. "메시아를 기다리기에 우리는 이미 너무 자랐지요." "게다가 병에 걸리더라도 난 누구의 손에도 맡기지 않을거요. 나 스스로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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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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