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줄/연결 ] ( 선생과 나 ) 그것은 자신에게 접근하려는 사람에게 본인은 가까이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므로 더 이상 접근하지 말라고 보내는 무언의 경고였다. 인정에 이끌리지 않던 선생님은 다른 사람을 경멸하기 전에 우선 자신을 경멸했던 것 같다.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사랑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사람, 그러면서도 자신의 품안으로 들어오려는 것을 두 팔 벌려 껴안을 수 없는 사람 - 그것이 선생님이었다. "젊은 것만큼 외로운 것도 없지요. 그렇지 않다면 왜 당신은 그렇게 자주 날 찾아오는 겁니까?" 그런데, 그런데 말이네 자네, 사랑은 죄악이야, 그거 아나? "아무것도 없으니 일렁이는 거야. 있다면 안정될 거라고 생각하니 일렁이는 것이지." 자유, 독립 그리고 나 자신으로 가득 찬 현대에 ..
[ 밑줄/연결 ] 어떤 극단적인 작업(수행)을 통해 몸이 변할 수 있다는 것.그리고 그 몸의 변화 때문에 생각하는 차원이 다르게 명확한 앎이 찾아온다는 것. 그리고 그 몸의 변화로 인한 앎의 바로 불교의 깨달음이고, 기독교의 구원이라는 것을.불교의 작업은 '지극한 의심'이고 기독교의 작업은 '지극한 믿음'이라서 그 방향은 서로 반대이지만, 결과적으로 똑같은 몸의 변화에 이르게 되고 그 때문에 똑같은 앎을 획득하게 되는데, 그 앎이 바로 '이 우주는 한 몸'이라는 앎이다. 나의 몸만 '나'가 아니라 이 우주 전부가 다 '나'라는 걸 알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을 2013년에는 관심이 있어 줄을 친 것 같다.---> 2021년 다시 읽으면서 '깨달음'에 이르면 '정신'이 변화는지? 아니면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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