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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성장 정체의 원인....

(1) 가장 중요한 영향력은 인구통계상 변화

ㅇ 선진국 모두 인구 대비 노동자 수의 급속한 증가덕에 1인당 GDP를 끌어올리며 20C 내내 혜택을 누렸음

ㅇ 20C후반 출산율하락으로 21C 들어 이런 혜택이 사라지고 있음

(2) 경제활동이 상품에서 멀어지면서 서비스 쪽으로 기울고 있음

ㅇ GDP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므로, 서비스의 생산성 증가는 총생산성 증가 및 1인당 GDP 성장과 더욱 관계가 깊어짐

ㅇ 하지만 서비스의 생산성 증가율을 상품에 비해 낮으며, 이는 상품의 보편적 특징으로 보임

 

'행복'이란 단어는 위험하다. 향상할 여지가 없는 최종 상태를 암시하기 때문이다.

 

이미 다 성장한 세계

 

성장 둔화가 발생한 원인은 기술이 실패했기 때문이 아니라 기업의 시장 지배력과 부문 간 경제활동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월리엄 보멀(William Baumol)이 주장한 대로 생산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한 현상과 인구통계상 변화가 성장 둔화를 유발한 주범이라는 사실이 더욱 뚜렸하게 보였다.

---> 윌리엄 보몰 (William J. Baumol)....이 책에서 처음 들은 인물이다. 국내 저서는 다 절판 중이다. 

21세기 경제에서는 생산성 증가율이 대부분의 상품 생산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높고, 대부분의 서비스 산업에서는 사대적으로 낮다고 밝혀졌다. 경제활동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서로 다른 산업에서 전반적인 생산성 증가율을 끌어내렸다.

 

인구 구성의 변화와 생산에서 서비스로의 산업 전환을 추동했던 '성공'이 성장 둔화의 가장 설득력 있는 원천으로 보인다.

 

21세기 인구 고령화.....고령화의 가장 뚜렸한 결과로서 인구 대비 노동자 수가 감소했고, 따라서 1인당 인적자본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연령 구조는 교육과 노동자 경험의 증가에 더욱 미묘하게 영향을 미쳤다.

 

경제 성장의 관점에서 볼 때 기술이란 단어에는 아무 뜻도 없다. 다만 생산성 증가가 있을 뿐이다. 생산성 증가는 우리가 사용한 인적자본과 물적자본의 증가량을 넘어 실질GDP의 추가 성장량을 가리킨다.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노동은 바로 상품의 본질이다.....서비스를 생산할 때는 "더 적은 것을 가지고 더 많은 것을 할 수 없다." 30분짜리 호른 5중주 티켓을 구매한 사람 중 10분 동안만 연주하고 끝내는 공연을 반길 사람은 없다.

 

경제학자들은 표준 투입물을 경합재(rival goods)라고 부른다. 투입물을 한쪽에서 사용하고 있으면 다른 쪽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내 노트북은 경합 투입물이다.....

 

비표준 투입물은 비경합재(nonrival goods)다. 여러 장소에서 한 번에 비경합 아이디어, 청사진,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고 그렇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사용 능력을 약화시키지 않는다. SW는 비경합 기술의 훌륭한 예다.

 

비표준 투입은 비경합적 특성을 지니므로 성장에 중요하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은 효과를 온전히 유지한 상태로 사람이나 기업 전체에 보급될 수 있다. 한 기업에서 생산을 10% 증가시키는 아이디어는 또 다른 기업에서도 생산을 10% 끌어 올리거나 총생산을 10% 증가시킬 수 있다.

 

특허, 비밀 유지, 훈련 등 독점의 출처가 무엇이든 최종 결과는 시장 지배력이다. 

 

연구/개발이 없으면 비경합적 혁신도 없다. 비경합적 혁신이 없으면 생산성 증가도 없다.

 

내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가까운 미래에 성장률이 가속화되리라는 분명한 근거는 없다. 

 

많은 혁신은 상품 생산의 효율을 높이지만 오히려 서비스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다. 

 

느린 성장은 대규모 경제적 성공에 대한 최적의 반응이다.

 

[ 자평 ] 많이 배운 책....

 

저성장을 논한 책 중 내가 읽은 책은 아마 이런 책들 부터 였을 것이다. 

나는 대체로 전체적으로 저성장으로 접어 들 것 같다는 시류에 동의하는 손을 드는 편이다. 

그 이유를 원래 나는 타일러 코웬 (Tyler Cowen)교수가 지적이 꽤나 신빙성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는 경제성장이 멈춘 이유를 수백 년간 향유해왔던 ‘쉽게 따는 과일’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쉽게 따는 과일은 세 가지로 광활한 토지, 혁신적인 신기술, 교육시스템이다. 이제 고성장 시대는 멈추었고 저성장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로버트 J. 고든 (Robert J. Gordon)교수는 1970년 이후 생산성의 증가는 이전의 100년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라고 주장한다. 특히 "둔화된 생산성 상승 추세가 심화되는 불평등, 정체된 교육, 고령화 인구, 급증하는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과 연방정부부채 등의 역풍에 발목이 잡힐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인공지능과 로봇이 전대미문의 속도로 생산성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젊은 세대의 생활수준이 부모 세대의 생활수준보다 못한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이 책이 주장하는 것이 더 타당한 것 같다. 인구 고령화를 포함한 구조 변화와 서비스 경제로의 경제 구조 변환...

 

특히 ICT를 기본으로 한 4차산업혁명, digital 전환을 핵심으로 하면서 경제 재성장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멍청한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을 하는 것인지를 꼼꼼하게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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