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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개봉한 영화...(Life Is Beautiful)...
매우 많이 웃기지도 않고, 매우 많이 슬프지도 않으며, 매우 많이 희망을 강요하지도 않고,
매우 많이 로맨스 적이 지도 않고, 매우 많이 산파적이지도 않으면서....
'희망'을 원할때, '긍정'이 필요할 때 늘 마음에 떠올리는, 마음을 떠나지 영화가 되었다.
감독과 주연을 로베르토 베니니(Roberto Benigni, 1952년 ~), 그의 부인인 '니콜레타 브라스키'(Nicoletta Braschi, 1960년 ~)가 이 영화에서도 부인 역할을 했다.
스토리로만 본다면 이 영화는 굉장히 슬프고 우울한 영화다....
그러나 거의 스토리를 풀어 내는 장면은 슬프고 우울한 것이 없다....
단 하나의 사람.....
그저 웃고 떠벌이기 좋아하는 남자이자, 남자 친구이자, 남편이자, 아버지 때문이다..
전혀 잘 생기지 않은 떠벌이 캐릭터이지만
이런 멋진 친구이자, 연인이자, 남편이자, 아버지 캐릭터가 영화사에 있었을까?!!!
찰리 채플린의 영화를 보면 영화 한 편에 삶의 '희로애락'이 전부 녹아있다.
그래서 나는 채플린을 좋아한다.....
이 분이 단순히 희극배우일까? 나는 영화라는 매체를 활용한 예술가요, 철학자로 보인다.
로베르트 베니니의 영화도 나는 그런 것 같다...
슬픔을 슬픔 그대로 보여주지 않아 더욱 슬퍼 보이는, 이런 저런 슬픈 현실을 절대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 장면들의 연속.....
20년 만에 다시 본 영화에서 남긴 장면과 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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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내내 무대는 보지 않고 '공주'님만 보는 총각시절 아빠.....
갓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순하고 이쁘게 보여주는 서정적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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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감독이 우리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인지도 모른다.
행복은 아주 작은 것들의 연속.......그런 작은 것....무엇...그것이면 충분한 그 작은 무엇이 우리에게는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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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질문....그러게....."무엇은 왜 안된다고 하는 것인가?" , "왜 안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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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이자 엄마의 결정....
남편과 아들에 대한 사랑이 이런 결정도 할 수 있는 것일까?
가슴아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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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소리치는 나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살 다 보면 있다.
아니 어떤 사람은 때론 소리치는 나쁜 역할을 한다.
아니 우린 때로 소리치고 나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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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생각할 때 늘 생각나는 귀엽고 깜찍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설정과 장면.....
(영화로 읽는 인문학 by 서정남)
축음기에서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를 걸고 스피커를 여자 수용소쪽으로 돌려 음악을 튼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앤디가 '피가로의 결혼'을 전 죄수들이 듣도록 틀어놓았던 것처럼, 그로 인해 모든 죄수들이 잠시나마 완벽한 자유를 맛보도록 하였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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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아이러니하고 슬프고 잔인한 장면...
이것이 감독이 유태인 학살에 대하여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도대체 누가 누구를 도와야 하는지 명확한 상황에서.....
자신만의 문제를 생각하는 (정확히는 가진자의) 사악함...
인간이 이렇게 사악한 짓을 했다는 것을 이렇게 웃기고 슬프고 잔인하게 돌려까기를 하는......천재성....
(영화로 읽는 인문학 by 서정남)
마치 퀴즈 풀이나 장난처럼 전쟁을 벌이고 무고한 사람들을 살육하는 나치 전범들에 대한 희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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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길을 잃었을지 모른다....그래 모두 꿈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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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내게 '초긍적', '초희망'으로 기억되는 것은 바로 이 장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모습........
삶에서 죽는다는 것 외에 어떤 명확함도 없는 길을
뒤에서 총알이 날라오든 상관없이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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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들에게 늘 가르치고, 믿게 하고 싶었던 그것.....
'인생이 결국 아름답다'는 것을 아들이 믿게 하고 그것을 가르치고 싶었던 아빠의 희망이.....
결국 실현되어 가고 있는 아들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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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결국 우리가 이긴 것이다....무엇으로 부터,,,,무엇에 대해서 이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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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시선으로 더 배우기)
(영화로 읽는 인문학 by 서정남)
삶에 닥친 환란과 절망을 대하는 태도. 그 속에서 피워 올린 한 송이 꽃. 인간의 향기
이 작품이 제공하는 메시지의 심도에서 만나는 교훈은 어떠한 극한 상황에서도 삶을 긍정하고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태도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삶에 대한 외경심과 한없는 긍정, 그것이 이 작품이 주는 궁극적 메시지다.
(시네라 리바이벌 by 조재휘)
코미디. 삶을 긍정하는 생의 전략
이 영화는 1922년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정권이 집권한 뒤 1943년 무솔리니가 정권을 잃자 독일이 이탈리아에 괴뢰정권을 수립하는 긴 시간을 배경으로 한다.
사회의 흐름에 융화되지 못하는 타자에 대한 소외의 형식, 이처럼 희극적 웃음의 바탕에는 소수에 가하는 다수의, 개인에게 가하는 사회의 잔인성이 깔려 있다. 돌출된 개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그것을 '비정상'으로 간주하려는 사회적 시선의 폭력이다. 이것이 인류 역사 이래 변함없이 이어져 온 희극적 웃음의 원천이었다.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귀도가 아니라 그를 둘러싼 세상이 된다. 베니니의 시선에는 민주주의가 종말을 고하고 권력에 순종하는 것이 미덕이된 가운데,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사회 안정의 명목 아래 억압받은 '미쳐버린' 시대야말로 '비정상적'이며 따라서 '비웃음'당해야 마땅한 것이었다.....베니니는 '웃음'을 통해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생명의 역동성과 정치적 해방의 가능성을 본다.
웃음- 삶을 긍정하는 최후의 방법
귀도는 상황으로부터 '소외'당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삶의 자세로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견디기 힘든 시련과 고통, 절망의 구렁텅이에 처해서도 호롱불처럼 가느다란 한줄기 기쁨의 빛을 찾아내려는 의지가 있다면, 더없이 가난한 인생의 역경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웃음이다. 아니, 웃음을 창출해낼 수 있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삶의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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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영화 다이제스트 by 최용현)
배우 겸 감독인 로베르토 베니니는 영어권이 아닌 배우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상 외에도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비롯하여 총 62개의 상을 받아 세계영화사에 빛나는 걸작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귀도는 옆의 빈방에 축음기가 있는 것을 보고 안으로 들어가 여자수용소 쪽 창문을 활짝 열고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중에서 '뱃노래'를 축음기에 올린다.
인생은 아름다워 OST - Barcarolle (호프만의 뱃노래, La Vita E Bella) - YouTube
(나의 영화 이야기 by 최미연)
아무리 힘든 현실 속에서도 사랑과 희생이 있는 한 그로써 인생은 아름다울 수 있다고 귀도는 속삭인다.
가족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부모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깊이 생각하게 된다.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바로 '사랑과 희생'이 있었다. 사랑하게 되면, 그래서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내고 싶은 것이 생긴다면 희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은 러시아 혁명가 트로츠키가 암살 되기 직전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고 말한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유대인집단학살이라는 참혹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쉰들러 리스트>처럼 어둡고 우울하지 않다. 슬픈 배경 음악도 없고, 애써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려 의도하지도 않는다.
귀도가 힘든 상황에서 늘 떠올렸던 쇼펜하우어는 이런 말도 했다. "눈물을 모르는 눈으로는 진리를 보지 못하며 아픔을 겪어보지 않은 마음으로는 사람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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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by 권오섭 외)
영화 앞부분은 여인에 대한 사랑, 뒷부분은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꽉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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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함께 볼래? by 윤희윤)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거짓말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의해 자행된 홀로코스트는 인종 청소라는 명목으로 약 6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을 학살하여 20세기 인류 최대의 치욕적인 사건으로 손꼽힙니다.
아름다움이라는 것도 추한 현실, 삶의 질곡이 있을 때 이를 극복하는 인간의 의지와 실천을 통해 발현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영화 제목은 러시아 혁명가였던 트로츠키가 스탈린이 보낸 자객 앞에서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라고 절규했던 것에서 영감을 얻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제 2차 세계대전 중이 었던 1939년 ~ 1945년...
전체를 위해 개인은 희생해야 한다는 파시즘을 모토로 파시스트당이 집권한 시기였습니다.
국가 이데올로기였던 파시즘, 그리고 자국민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민족을 희생양으로 삼는 인종차별주의가 만연하던 시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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