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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 ]

 

ㅇ 새로운 세계에서, 발전된 경제의 경쟁 우위는 더 이상 원료나 노동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반짝이는 생각, 재치 있는 구상, 적합한 조직 구조와 같은 지식(Knowlege)에서 나온다..

 

ㅇ 컨설턴트인 앨런 버턴 존스.."지식은 생산의 본성을 변화시키고 있고, 그러므로 노동, 직업, 회사, 시장, 그리고 경제 활동의 모든 측면을 변형시키고 있다. 그러나 지식은 아직도 충분히 이해되지 못했고, 따라서 그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지 않은 경제적 자원이다."

 

ㅇ 지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지식을 알아내며, 어떻게 지식을 충분히 가졌는지 확신할 수 있는가? 이런 주제들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들......지식에 대한 연구는 철학의 한 분과로서 인식론이라 불린다.

 

ㅇ 소크파테스와 테아이테토스의 대화편.....마지막에는 지식은 참인 믿음에 로고스(logos)라고 부르는 어떤 것을 합한 것이라는 이론을 논의한다.....

 

지식이 '정당화된 믿음' (justified true belief)이라고 하는 분석을 'JTB' 분석이라고 함...

 

ㅇ 철학자 프레드 드레츠키는 JTB 정의를 피하는 대신에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정보를 사용하여 지식을 분석하려고 노력한다....

- 어떤 것이 믿어질 때에만 그것이 알려지고

- 누군가가 어떤 것을 믿을 때에만 그것을 알며

- 알려진 것은 참이고

- 어떤 것은 (정보 이론을 사용하여) 정당화된다...

 

ㅇ 니콜라스 애버릿과 알렉 피셔는....."우리는 지식이 진리를 필요로 한다는 보편적 동의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두 번째로, 지식은 미듬을 필요로 한다는. 앞의 동의와 똑같이 널리 발아들여지는 동의가 있다. 지식에 참인 믿음 외에 무엇이 더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의견의 차이가 나타난다."

 

ㅇ 할 베어리언이 추측한 것처럼 인류는 해마다 약 1엑서바이트의 데이터를 창조해 낸다. 이것은 10억 기가바이트, 즉 1조권의 책인 것이다.

 

인식론은 지식 경제에서 휠씬 더 가치 있는 것이 될 것이다.  

--> 1000% 동의한다. 

 

ㅇ 조직은 미래의 효율성(또는 회사의 경우에는 이익)을 증가시켜 그에 따른 이익 배당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지식 자산을 획득하는 데 투자한다...(가령 연구 개발 프로그래을 시작한다.)

 

ㅇ 영국의 과학 연구 프로젝트인 선진지식기술(Advanced Knowledge Technology(AKT)은 지식경영을 여섯 가지의 도전으로 규정했다....단순한 경영의 문제가 아니라 고전적인 인식론적 문제들....

 

1) 획득: 지식을 언제, 어떻게 획득하느냐... 지식 획득을 3가지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 현존하지 않으며 연구 프로그램에 의해 발견되어야만 하는 지식 (가령 에이즈 치료법)

    (2) 현존하지만 조직이 소유하지 않은 지식

    (3) 조직이 소유하지만 잘못된 형태로 소유한 지식(가령 직원의 머리에만 있는 지식)

- 경영 차원에서의 결정은 지식 획득의 어려움(적절한 코드가 존재하는가?). 획득의 비용. 예상되는 이득에 달려 있다.

-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 우리가 알 필요가 있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 서로 다른 유형의 지식들이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가? 

 

2) 모형화: 일단 지식을 획득하고 나면 그것을 유용한 방식으로 저장해야 한다. 획득되는 지식은 기록하기 쉬워야 하고, 읽기 쉽게 표현되어야 한다. 

- 서로 다른 유형의 지식들은 어떻게 하면 가장 잘 표현되는가?

- 표현을 어느 정도로 바꾸어야 지식이 변하는가? 

 

3) 검색: 조직이 대규모의 지식을 보관할 때는 사용하기 편리하게, 빨리 지식을 얻을 수 있어야만 한다.....지식의 내용을 빨리, 믿을 수 있게,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보관해야 한다는 뜻이다.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보관해야 한다는 뜻...

- 연결된 지식 조각들은 어떻게 해야 가장 잘 조직화되는가?

- 지식 조각들은 어떻게 서로서로 연관되는가? 

 

4) 재사용: 지식이 필요한 사람은 지식을 얻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 우리게게 필요하지만 가지고 있지 않은 지식을 어떻게 확인하는가?

- 지식 조각들은 어떻게 서로서로 연관되는가? 

 

5) 공표: 지식이 필요한 사람은 제 시간에 지식을 얻는 게 중요하다. 너무 이르면 정보가 과잉된다. 너무 늦으면....

- 지식이 시각화되는 방식이 변하면 지식도 변하는가? 

- 우리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어떻게 아는가? 

 

6) 유지: 지식의 보존 방법을 개발한 다음에는 지식을 잘 관리하고 갱신해야 한다....지식이 올바른지, 올바르게 표현됐는지를 검증해야....관련된 영역의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지식을 갱신해야....잘못되거나 낡은 지식은 "잊어버려야"....조직의 요구가 변함에  따라 형식을 바꿔야....

- 세계에 관한 설명이 올바른지 어떻게 아는가? 

- 문장이 명제를 올바르게 표현하는지 어떻게 아는가?

- 진술들 사이의 논리적 관계는 무엇이며, 진술을 제거한 결과가 어떤지를 어떻게 추적해 볼 수 있는가?

- 서로 다른 지식의 유형이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가? 

 

ㅇ 데이터: 기호들의 집합...일련의 기호들....기호들의 모음...

 

ㅇ 정보: 데이터의 부분 집합...이것은 해석되거나 의미가 부여된 데이터.....이해 가능한 데이터. 곧 의미 있는 데이터

 

ㅇ 지식: 유용하기 때문에, 즉 과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식이다....

- 효율적인 행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정보의 한 유형

- 전통적으로 인식론자들은 지식의 심리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현대적인 상황, 즉 지식 경제는 지식의 정의를 넓혀서 비심리적인 상태까지 포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ㅇ 지혜: 각기 지니고 있는 유용한 지식이 적용되는 적절하고 중요한 목표를 선택하는 능력..

 

산업 사회에서 요구되는 대부분의 지식은 명제적 지식이라기보다는 노하우다.  그것은 어떤 것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이다. 따라서 그것은 일반적으로 참이나 거짓과 연관되는 명제적 형태 (사실은 이러이러하다)가 아니라 명령문의 형태(저것을 이루고 싶으면 먼저 이렇게 하고, 그 다음에는 이렇게 하고, 또 그 다음에는 이렇게 하라)를 취한다.  명령문 형태는 유용하거나 유용하지 않을 수도 있고, 적합하거나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참이나 거짓리 될 수 없다.

--> 탁월한 견해다.....멋지다....

--> 디지털 사회에 지식과 관련한 이론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식론이라는 이론도 주제의 중심이 바뀌어야 할 듯....

 

ㅇ 참이 아닌 지식의 두 번째 보기는 표준(default) 추론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리는 문제 풀이 과정에서 표준 추론에 매우 많이 의존한다. 표준 추론의 발상은 당신이 보편 명제가 참이 아니더라도 대체로 참이라고 취급할 수 있다는 데서 나온다.....표준 추론은 처음에 인공지능 기계를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컴퓨터 과학자들이 철저하게 연구했는데, 그들은 언제나 표준 추론이 적용되고 있다는 실질적인 현실을 직시하고 있었다.....명제들이 제공하는 정ㄷ보, 즉 이들로부터 우리가 도출해도 되는 주요한 추리들은 이러한 결론을 정당화한다.

 

- 트위티는 새다.. 우리는 모든 새는 난다고 하는 지식에 근거해서 트위티가 난다고 추론해 낸다. 이 추론은 논리적으로 옳다. 다만 모든 새가 난다는 것이 참이 아니며(펭귄가 타조는 날지 못한다), 나중에 트위티가 펭귄이라고 밝혀진다면, 우리는 트이티가 난다는 결론을 철회할 것이라는 점만이 문제가 된다. 이것이 표준 추론..

 

- 모든 방에는 바닥이 잇다....이 명제는 거짓이다. 집을 보수할 때 부엌에는 바닥이 없으므로 모든 방에 바닥이 있다는 것은 참이 아니다. 

 

ㅇ 탐색(heurisitic) 추론....눈어림/눈대중으로 하는 추론이며, 특정 영역에서 전문가들의 지식(즉 전문지식)을 이루는 핵심적인 부분....최소한의 연구로 올바른 대답을 재빨리 얻음으로써 생긴다...

 

ㅇ 탐색추론과 표준추론의 차이는 탐색추론은 사건에 의해 입증되기가 더욱 힘들다는 것읻. 탐색 추론은 밑바탕에 깔려 있는 심오한 전제라기보다는 전문 지식을 실행하는 것의 일부로서 전문적으로 개발된 현명한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ㅇ 노하우(know-how): 인식론자들이 종종 무시하는 유형의 지식이지만 첫째, 매우 흔한 유형의 지시이고 둘째, 지식 경제와 관련되는 한 아주 중요한 지식이다. 명제적 지식이 아니라 노하우를 표방하는 것은 인식론의 변형된 형태에서 가장 필수적인 과업 중 하나다. 지식 경영에 관한 문헌에서는 노하우와 명제적 지식을 가리키기 위해 각각 절차적 지식과 서술적 지식이란 용어가 쓰인다.

 

ㅇ 인식론: 지식에 대한 철학적 연구로,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그 답을 찾는다.

- 지식이란 무엇인가?

- 어떤 종류의 지식이 있는가? 

- 지식은 어디에서 생기는가?

-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이 있는가?

- 우리가 모르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ㅇ 플라톤은 주목할 만한 첫 번째 인식론자이다. 유명한 인식론자들은... 아리스토테렐스,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로크, 흄, 칸트, J.S. 밀, 버트란트 러셀, 콰인 등이다....

 

ㅇ 현대 철학자로는 도널드 데이비드슨, 앨빈 골드만, 수전 하크 위르겐 하버마스, 로버트 노직, 리처드 로티, 티모시 월리엄슴 등이 있다..

 

 

[ 연결 ]

 

우리가 안다고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읽은 책 중 하나이다.

내가 접한 책은 크게 세 종류다.

첫째, 지식이 뭔지? 인간이 안다는 것이 뭔지?에 대한 논의들, 철학의 인식론

둘째, 조직 차원에서 조직을 어떻게 생산, 유통하여 조직 학습 역량을 높을까에 대한 논의들, 즉 경영학 분야에서 조직학습, 지식관리

셋째, 인류가 쌓은 중요한 시대별 지식들을 통사적으로 서술한 사회학, 인문학, 자연공학관련 책 들...

 

첫번째, 인식론과 관련된 읽은 책 중 가장 방대한 책은 이상오교수님의 '지식의 탄생'이다

(2016년에 나왔고 700페이지가 넘는 대작이다.)

작지만 가장 알찬 책은 황설중교수님이 쓰신 '인식론, 우리가 정말로 세계를 알 수 있을까?' 이다..

(나 같은 비전공자로 철학을 깊이 있게 공부할 목적이 아니라면 황설중교수님과 김기현교수님 정도의 책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철학과 교양이나 기초 전공 서적 수준일 듯 한데....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읽은 기현교수의 책도 좋다.

 

인식론에 관련된 최신의 이론을 보고 싶어서 주문을 해 놓은 니크랄스 루만의 책은 아직 오지 않았다.

지식 형성과 공유 관점으로 서술한 비슷한 책으로  문화사 교수 피터 버크 (Peter Burke)의 '지식이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는가'.

(특히 3장 | 지식은 어떤 단계를 거쳐 탄생하고 진화할까?가 중요한 것 같다..)
(피터 버크는 지식 생산과 유통의 4단계를 (지식 생성을 위한 정보 수집 -> 지식을 검증하는 다양한 분석 -> 지식이 대중에 확산되는 유형 ->  목적에 따른 지식 사용)으로 나눈다...)

경영 차원에서 지식을 다루는 분야는 '지식경영'이라는 말이 유행했던 때가 있었다.

일시적 유형인 fad였는지, 장기적 흐름인 trend 였는지 모르겠다.

책장에서 버려지지 않고 살아 남은 지식경영관련 책은.....

 

가장 좋아했던 경영학 교수 중 한 분인 제프리 페퍼 교수의 몇 권의 책 들...

('왜 지식 경영이 실패하는가?'는 '생각의 속도로 실행하라'는 제목으로 재판되었다)

가장 유명한 피터 센게 교수의 지식경영, 학습조직책.. ('제5의 경영'이 구판, '학습하는 조직'이 신판)

대중대상 수학 저술가 케이스 데블린 (Keith J. Devlin)가 쓴 책 '인포센스'...

 

세번째로 인류의 지식을 통사적으로 정리한 책은 너무 많고.......

대충 비슷한 컨셉의 책은.....(매우 이상하지만) 의사 커크 헤리엇 (Kirk Heriot)가 인류 지식의 역사들을 정리한....

 

[ 자평 ]  도서관에 빌려서 귀하게 읽고 반납.....

 

키런 오하라라는 정보관리 멀티미디어 단체의 수석 연구원이 저술한 책하여 2002년 번역된 책이다.

100쪽 밖에 안되는 얇은 책이고 읽고자 할때 이미 절판되서 구할 수가 없었다.

 

공동 도서관이 있다면 그냥 빌려서 한 번 훑어 보면 될 듯...

AKT가 핵심인 것 같은데.....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소장했다면 읽고 버렸을 것이다..

더 좋은 책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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