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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고전 영화를 보고 싶어, 기억이 가물가물한 오드리 헵번의 영화를 골랐다.
어릴 때 봤고, 오드리 헵번이 노래 하는 장면 밖에 기억이 없을 정도로, 와 닿지는 않은 영화다.
다시 보니 역시 보다는 감각으로 보는 영화였고 역시나 기억 나는 건 여전히 오드리 헵번의 스타일과 노래...
또 다른 코미디 영화 <핑크 팬더,The Pink Panther,1963년>를 감독한 브레이크 에드워즈(William Blake Crump, 1922 ~ 2010년) 감독 작품이며 줄리 앤드류스(Julie Andrews, 1935년 ~)의 남편이다.
원작은 미국 소설가 트루먼 카포티(Truman Capote, 1924 ~ 1984년)의 소설 <티파니에서 아침을>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1929 ~ 1993년)과 조지 퍼파드(George Peppard, 1928 ~ 1994년) 주연
조지 퍼파드는 어디선 낯이 익은 분이라는 생각으로 찾아 보니 <A특공대>에 나오셨던 분이었다.
('A특공대'는 KBS 2TV를 통해 1987년 1월 26일부터 1988년 12월 5일까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영했다.)
영화음악은 오스카상 음악상을 4회나 거머쥔 미국 영화음악계의 대가, 헨리 맨시니(Henry Mancini , 1924 ~ 1994년)
<핑크 팬더>, <티파이에서 아침을>, <톰과 제리>의 음악감독이고 이 영화로 영화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석권하게 된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아마도 <하타리, 1962년>의 OST 중에서 "Baby Elephant Walk"(아기 코끼리 걸음마)일 것이다.
https://youtu.be/9RPQKV6ijBY?si=9OpWNDKWJO85EQJD
1929년 생이신 오드리 헵번은 24살에 1953년 작인 <로마일 휴일>부터, 60세에 1989년작인 <영혼은 그대 곁에>가지 출연했다.
20대에 <사브리나,1954년>, <전쟁과 평화, 1956년> , 30대에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1961년>, <마이 페이 레이디, 1964년>로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이 나이 작품이다.
원래 소설은 '뉴욕의 상류 사회에 진입하기를 열망하는 밑바닥 인생의 삶과 애정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고 한다.
영화적 평가도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인 동시에 빈부격차 등 대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통찰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라고 평한다.
글쎄.. 이상하게 나는 '감성적'이라는 면만 동의가 된다.
영화를 보면서 적나라게 묘사했다, 대도시의 문제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공감이 안된다.
오히려 자유롭게 살고 싶어하는 오드리 헵번의 의지와 도시적 모습만 봤을 뿐..
기억에 남긴 대사와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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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의 아름다움과 삶에서의 아름다움을 모두 지닌 배우
이만한 시대적 아이콘이 이제 나올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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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제가이자 홀리가 창가에 앉아 기타를 연주하며 부르는 'Moon River'
어릴 때 봐서 스토리는 전부 잃어 버렸어도 이 장면만은 기억이 난다.
여러 가수가 연주했거나 불렀고, 나는 앤디 윌리엄스의 노래에 더 익숙하다.
오드리 헵번이 사망한 해인 199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녀를 추모하며 한번 더 나왔다.
https://youtu.be/9JREMCiZpgc?si=8uHv9YEq3wpSk0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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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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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이 나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 극장?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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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언제까지 소유할 수 있겠는가?
또한 뭔가를 어떻게, 어느 정도, 언제까지 무소유할 수 있겠는가?
잡았다 놓았다. 주었다 폈다. 왔다 갔다 하는 것이겠거늘....
그 순간을 원하고, 그 순간을 아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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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잘 못 썼다고 생각한다.
처철하게 들리지도 않고, 절실하게 보이지도 않고, '펑'하는 느낌도 없다.
여성 배역이 독과 탐욕, 성공에 못 말라하는 모습이 있었어야 했는데, 헵번 할머니는 그냥 모든 모습이 너무 예뻤다.
헵번은 이 배역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 배우는 독하고, 악한 모습이 없다.
태생적으로 독함과 악함을 연기할 수 있는 본질이 약하다고 본다. 또한 감히 누가 헵번을 악한 아이콘으로 그릴 수 있겠는가. 차라리 비비안 리가 독해 보이는 모습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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